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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의 서재

도리 클라크 롱게임, 당신이 끝이라고 불러야 끝이다. 보이지 않는 규칙들이 우리가 갈 길을 결정한다. 롱 게임에 있어서 단 하나의 원칙은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시간을 조금씩 투자하는 것"이다. 무슨 일이든 당신이 관심 있는 일을 시험 삼아 즐겁게 해 봐도 좋다는 것이다. P. 53 “좋은 아이디어를 내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공간이 필요하죠. 머릿속에 여유 공간이 없으면 새로운 생각은 떠오르지 않아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내거나 의사 결정을 내리는 일에는 시간이 걸리지 않지만, 심리적 공간이 없으면 최상의 결과를 내기 어렵습니다.” _ 〈RULE 1 바쁨의 유혹에 빠지지 않는다〉 P. 71 모든 걸 수락한다는 것은 모든 걸 그저 그렇게 해낸다는 뜻이다. 반대로 거절하면 남달라 질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주어진다. _ 〈RULE 2 좋은 제..
빠르게 실패하기, 한 번도 하지 않은 것을 실행하기 실패의 감정은 그리 좋은 기분도 아니고, 자주 느낄 만큼 가치가 있는 감정도 아니다. 오히려 심리적 위축, 면목 없다는 기분, 무언가 노력에 대한 대가를 잃어버린 배신감, 자아가 쪼그라들고, 스스로에게 패배자란 낙인도 찍고, 두 번 다시 설 수 없다는 쓰라린 감정을 주기에 부정적인 면이 많을 수도 있다. 작은 성공 이론이 받아들이기 쉽다. 결국 성공이란 받아들이기 어려운 모든 감정을 극복해 냈을 때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대가가 아닐까? 실패는 우리가 멈추어야 하는 이유가 아니라 멈추지 않고 계속 앞으로 나가야 하는 분명한 증거가 아닐까? 대부분 장기간에 걸쳐 끝까지 가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실패라고 한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갈 수 있다면 그건 실패가 아니다. 당신은 버킷리스트를 작성해 본 적이 있나요?..
피크 퍼포먼스, 최고 성과를 내는 방법 '매 순간 나를 넘어서는 힘' 피크 퍼포먼스, 최고 성과를 내는 방법 '매 순간 나를 넘어서는 힘' p.52 아무리 적당한 무게라도 중간중간 충분히 쉬지 않고 매일 하루에 몇 번이고 들어 올리면, 분명 그 끝은 번아웃이다. 그러나 운동 자체를 하러 가지 않는다면, 그리고 꾸준히 자신을 한계 너머로 밀어내지 않는다면, 그때도 근육은 단단해지지 않는다. 곧 알게 되겠지만, 이두박근은 물론 몸과 머리, 마음의 모든 근육을 강화하는 열쇠는 적당한 스트레스와 적당한 휴식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다. '스트레스 + 휴식 = 성장'은 어디에나 적용되는 성공 공식이다. p.58 세계 최강 선수들은 '고통 없이 얻는 것 없다'라는 말을 신봉하지 않았다. 그들은 고강도 훈련과 수월한 훈련 사이를 체계적으로 오갔고, 그러자면 슬슬 언덕을 걸어 올라가는 날도..
도파민네이션, 도파민과 고통의 저울에서 균형찾기 중독성 물질, 음식, 뉴스, 도박, 쇼핑, 게임, 채팅, 음란 문자,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트위터… 오늘날 큰 보상을 약속하는 자극들은 양, 종류, 효능 등 모든 측면에서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증가하고 있다. 우리는 왜 이런 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걸까? 쾌락과 고통을 관장하는 뇌 부외는 같다. 결과적으로 쾌락과 고통이 차지하는 저울의 양 끝은 계속 오르고 내려오기를 반복한다. 중독으로 안내하는 대상으로부터 도망치지 말고, 그 자리에 멈춰서 방향을 바꾸어 그것을 마주하길 바란다. 거기에 다가가길 권한다. 이렇게 하면 세상은 굳이 도망갈 필요 없는 아주 멋지고 경외심을 불러일으키는 무언가로 당신 앞에나타날 것이다. 세상은 관심을 기울일 가치가 있는 무언가가 될 것이다. 균형을 찾아 유지..
프랑수아즈 사강, 사랑의 짧음과 덧없음에 대하여 "한 달 후, 일 년 후" 읽고 싶은 책을 고르는 길은 다양하다. 사실 기준은 없다. 말하자면 즉흥적으로 선택한다. 기분에 따라 선택한다. 트위터를 보다가 짧은 감상평을 보고 찾아낸다. 꼭 추천하는 책을 고르는 편은 아니고 관련된 것들을 찾다가 선택하는 경우도 많다. 이미 작가에게 관심이 있어 읽었던 책이 유명해지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 책, 언제가 한 번은 읽고 싶다. 프랑스아즈 사강은 "관계가 영원할 거라 믿지 않으면서도 순간의 사랑은 어떻게든 붙잡으려는 사람들의 버둥거림을 담담하게 담아냈다. 각자 다른 상황에 처한 파리의 아홉 남녀의 각기 다른 사랑과 삶, 섬세한 심리묘사로 20세기 프랑스 낭만주의 경향이 물씬 묻어 있는 작품이다. 프랑수아즈 사강의 책엔 늘 얽히고설킨 관계들이 등장하는데, 광기로도 읽히고 애틋함으로도..
스타일, 제4회 세계 문학상 수상작 백영옥 소설 스타일, 제4회 세계 문학상* 수상작 백영옥 소설 (세계문학상은 세계일보가 2005년 기준으로 국내 최고 고료인 1억 원을 내걸고 만든 문학상이다.) '이 도시엔 왜 이렇게 잘난 노처녀들이 많은 거냐. 잘난 노총각들은 씨가 말랐고.' '그 잘난 노총각들은 우리 같은 노처녀들이랑은 안 놀거든.' 은영이 소파에 누워 요가 자세를 취하기 시작했다. '요즘 노처녀들이 어디 노처녀 같애? 나이 오십이 다 된 우리 편집장만 해도 보기엔 딱 30대 초반이야.' '모르는 소리! 남자들은 자기 여자가 어려지는 거 별로 안 좋아해. 그냥 어린 여자를 좋아하는 거지.' 과연 수컷들의 진실이란 자기 유전자를 전 지구적으로 퍼트려줄 젊은 난자들에게 향해 있는 것일까. 늙은 난자들의 교묘한 화장술이나 성형술을 알아보는 유전자 코..
작별하지 않는다. 한강 장편소설 '성근 눈이 내리고 있었다' 첫 문장. 인생과 화해하지 않았지만 다시 살아야 하는 경하는 5월의 광주에 대한 소설을 썼다. "학살과 고문에 대해 쓰기로 마음먹었으면서, 언젠가 고통을 뿌리칠 수 있을 거라고, 모든 흔적들을 손쉽게 여읠 수 있을 거라고" p.23 생각했던 그는 정작 소설을 끝내고도 한참 그 소설에서 놓이지 못하고 있다. 경하에겐 만주와 베트남 등에서 역사를 통과한 여성들의 모습을 다큐멘터리로 남겨온 친구 인선이 있다. 고향인 제주 중산간에서 목수가 된 인선이 손가락 두 개가 잘리는 부상을 입고 자신을 찾고 있다는 연락을 받고 경하는 병원으로 찾아가 오랜만에 인선을 만나게 된다. 인선은 제주 집에 있는 앵무새 아마를 구해달라고 부탁한다. 한 쌍의 앵무새를 키웠는데 아미는 몇 달 전에 죽었다...
나도 모르게 생각한 생각들, 요시다케 신스케 지음 왼손잡이인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림책 작가인 요시다케 신스케의 그림이 있는 책이다. 저자는 '늘 그리는 스케치'라는 스케줄 노트를 가지고 다니며 언제든 그린다. 그도 역시 행복할 때는 한 장도 그리지 않고 스트레스가 있을 때 더 많이 그린다고 한다. 어쩜 이런 면은 달리는 사람이나 예술을 하는 사람이나 같은지. 사람은 고통이나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무언가를 열심히 파는 모양이다. 자유롭게 사용하세요. 어떻게 보면 우리네 인생도 신으로부터 부디 그 몸을 자유롭게 쓰거라,라는 말씀을 듣고 이 세상에 태어난 거잖아요. p.19 헤밍웨이가 술집에서 친구와 내기를 했다. 친구가 말했다. "자네는 이야기 만드는 일을 하니 여섯 단어로 이야기를 만들 수 있겠나?"라고 질문했다. 헤밍웨이는 그 자리에서 이야기를 만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