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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라서 스킨을 갈아입다. '오디세이'로 적용

지구빵집 2023. 3. 3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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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되었다. 푸근하고 심플하고 아름다운 '포스터' 스킨이 맘에 들어 적용하고 오래 두고 보았더니 벌써 낡은 느낌이 든다. 봄이 와도 봄 같지가 않다는 말이 있다. 시기는 좋은데 상황이 좋지 않다는 의미도 있고,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뜻하는 사자 성어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에 비유하기도 한다. 여기에 얼마 전에 본 의미를 추가하고 싶다. 꽃이 피는 건 힘들어도 지는 건 잠깐이더군(최영미, 선운사에서 詩) 의미다. 

 

최근 스킨 '오디세이'로 갈아입었다. 글이 읽히는 폭도 적당하고 -이전에는 너무 넓어서 눈이 따라가기가 힘들었는데-, 광도고 많이 달리고, 이건 어쩔 수 없다, 일단 옷을 갈아입어 산뜻하게 변했다는 사실이 너무 좋다. 마음은 감정을 바꾸고, 감정은 생각을 만들고, 생각은 행동을 불러 일으킨다. 꼭 행동을 불러 일으키는 것은 아닌데 일단 생각이라도 했으니 다행이지 않은가? 의도적으로 고립 상태를 유지하고, 불편한 환경을 만들고, 행동할 수 밖에 없는 루틴을 만들어야 한다. 소원이 있다면 정말 갖고 싶은 게 있다면 전제조건은 포기하지 않는 것이고, 두 번째가 지금까지 해 본적이 없는 것들을 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지금까지 가져 본 적이 없는 것을 갖는데 당연히 한 번도 해 본적이 없는 일을 해야 하지 않겠나?

 

크게 봄을 타지 않아서 다행이다. 가을까지는 참을 수 있으니...

 

 

 

뒷산에 아주 큰 나무에 꽃이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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