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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러너스2

2018년 10월 13일 토요정모 후기-달리고 오니 삼계탕이 반겨줍니다.



2018년 10월 13일 토요정모 후기-달리고 오니 삼계탕이 반겨줍니다.




바쁜 일상이 순식간에 지나고 어느새 토요일이 되었네요. 즐거운 양마클 정모날입니다. 가을은 어느새 찬바람을 안겨주고 한때 푸르름을 자랑하던 잎새들이 계절에 저항하지 않고 숙명인양 아름다운 색깔로 물들고 있습니다.




많은 회원님들 나오셨습니다. 같은 영동 1교 아래지만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햇살이 따뜻하게 비치는 쪽으로 옮겨갑니다. 기억하려면 이름을 부르는 겁니다. 사람의 귀는 자기 이름을 부르는 소리를 가장 듣기 좋고 아름다운 소리로 기억한답니다. 



이준형 회원님이 춘천마라톤 10km를 달리시고 일찍 받아오신 메달을 구경했습니다. 메달이 아주 크고 멋집니다. 춘천마라톤 참가하시는 분들 잘 달리시고 멋진 메달 받아오세요. 




오늘은 양재천을 한바퀴 돌고 자봉이신 정광필 회원님이 준비하신 삼계탕을 먹기로 했습니다. 삼계탕이란 소리에 귀가 번쩍 뜨여 모두들 힘차게 달리기 시작합니다. 다른 때보다 엄청 빨리 뛰었네요. ^^




오늘 삼계탕은 아주 일품이었습니다. 국물에 들어간 재료를 물어보니 겨우살이, 우슬, 말린표고버섯, 레몬, 월계수잎을 넣었다고 합니다. 모두 관절과 뼈다구에 좋은 재료만 넣어서 회원님들이 잘 달릴 수 있도록 준비하셨습니다. 광필님 마음이 너무 고맙습니다. 푹 고아진 닭고기는 부드럽고 아주 맜있습니다. 안 먹어 본 사람들은 얘기를 말어요~. 총각김치와 김치가 모자랄 정도로 맜있게 먹었습니다. 시원하고 맑은 국물에 밥까지 넣어 죽을 끓여 한 그릇씩 비웠습니다. 야외에서 작은 먹거리 하나 준비하기도 힘들텐데 집 안 살림을 몽땅 들고 오셨습니다. 재료와 그릇 준비하시고, 장보고, 손수 맜있게 차려주시는 정정 회원님 광필, 정미회원님 너무 감사합니다.     




우리가 땀흘리며 열심히 달리고 사랑한 여름은 이미 제 갈길로 갔습니다. 다시 오기는 올텐데 틀림없이 우리가 보낸 여름은 아니겠지요. 오늘은 카펫에 파란 잉크를 뿌려 얼룩을 남기고 일찍 세상을 떠난 아이의 엄마가 쓴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물론 당시에 어머니는 아이를 혼내고 화가 많이 나셨지요. 잉크를 보면 또 감정이 끓어 오름을 느껴야 했지요. 그리고 아이가 암으로 세상을 떠납니다. 엄마는 말합니다.




"얼룩은 여전히 남아 있었죠. 그리고 계속해서 제 아들을 떠오르게 합니다. 엄청나게 사소한 것에 대한 제 좌절감을 계속해서 상기시켜주었죠… 제 인생에 있어 너무나도 중요하지 않은 것이었어요. 그 파란 얼룩은… 삶은 엉망진창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살만한 가치가 있다는 사실을 계속해서 상기시켜주었습니다."




"작은 일에 화내거나 땀 흘리지 말라고 계속해서 상기시켜줍니다. ‘상황’은 중요하지 않으며, 사람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계속해서 상기시켜줍니다. 사고는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켜줍니다. 작은 일들을 손에서 놓고, 중요한 일을 붙잡으라고 계속해서 상기시켜줍니다."




다른 엄마들에게 엎질러진 액체, 흩뿌려진 과자 부스러기, 쌓인 빨랫감, 꽉꽉 들어찬 설거지 거리, 얼룩덜룩한 손자국, 카펫에 남은 파란 잉크 자국은 항상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은 신이 창조하고 우리에게 돌보도록 맡긴 가장 아름다운 생명체들이 남긴 것입니다.




그녀는 그것들이 “위장한 축복”이라 말하며 “그것이 내 아들과 하루를 더 함께 보낼 수 있다는 의미였다면, 내 카펫에 수백만 개의 파란 잉크 자국을 더 남겨도 좋다”고 말합니다.




그녀는 바닥에서 점액질 덩이를 닦아내면서, 아픈 아기를 안고 병원에 있던 때를 떠올렸다. 그 때 그녀는 병원에 있는 대신 아기가 난장판을 만들 수 있을 만큼 건강해서 엉망진창이 된 집을 치우고 있기를 바랐다. 세상의 모든 부모들이 “난장판 안에서 축복”을 찾아내고, 인생에서 중요한 것에 집중하길 간청합니다.-




하루가 다르게 가로수 잎들은 색깔이 곱게 물들고 하늘은 높아지고 푸르름이 더합니다. 그 속을 함께 달리는 우리는 참 축복 받고 살아감을 느낍니다. 완연한 가을로 접어듭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자연은 붉고 노란 잎들로 뒤덮이겠죠. 의미없어 보이고 사소한 일상을 소중히 누리는 행복한 가을날 되십시요. 춘마 중마 준비하시는 분들 몸조심하시고. 점점 기온이 내려갑니다. 건강에 유의하십시요. 




즐겁고, 화창하고, 맜있는 사진 올립니다.

더욱 좋은 정보를 제공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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