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러너스

2019 춘천 마라톤 완주. 나의 아픔과 고통을 기쁘게 받아들이기.

지구빵집 2019. 10. 3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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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라는 인간이 선택한 고통을 기쁘게 받아들이기로 했다. 어차피 그게 나란 인간이기 때문이다. 어떻게 살든, 무엇을 표현하든 다른 사람에게 어떤 사람으로 받아들여지길 원하든 그것은 나에게 주어진 고통을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달린 일일 테니 말이다. 스스로 선택하고 받아들일 각오를 하고 얻은 고통이라는 사실을 늘 잊지 않길 바랄뿐이다. 우리가 늘 마주치는 아픔은 피할 수 없다. 우리 자신이 자초한 아픔이니까.

 

2019년 춘천마라톤에서 작년 대회에 이어 또 하나의 전설을 썼다. 전무한 마라톤 풀코스 42.195km 완주 기록을 새롭게 고쳤다. 2018년 대회에서 기록한 3시간 56분의 기록을 무려 11분이나 단축했다. 달려온 길 위에서 모든 걸 이루었다고 생각한 순간 다시 달려갈 길 위에 내려놓아야 한다. 단풍이 물들어가는 계절, 춘천 의암호의 안개를 헤치고 정신없이 질주했다. 피니시 라인을 통과할 때까지 모든 순간의 달리기는 완벽했다. 달리는 동안 조금도 후회하지 않았고, 온몸은 분해되어 산산조각 난 느낌이었다. 굉장한 질주였다. 가을의 전설을 계속 써 나가기로 했다. 

3:45:56

  정확히 구분된 세 자리의 숫자가 내가 이룬 것이라고 보기엔 작아 보일 수 있다. 마라토너가 아닌 다른 사람이 보기엔 솔직히 그 세 자리 숫자가 무엇이 그리 대단해 보일까 하는 생각도 든다. 실제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작은 일이라도 이룬 사람에게만 인정받을 수 있는 숫자다. 한여름 태양이 뜨기 전 아침 6시부터 시작하는 400미터 트랙 80바퀴 달리기, 남산 순환산책로 왕복 달리기, 9월 초 지글지글 끓는 아스팔트 위를 힘겹게 달리는 공주 백제 마라톤, 주말마다 한강을 바라보며 달리는 20km 이상 장거리 훈련을 해내고 나서야 얻는 시간을 말해준다. 우아하게 달리고, 단호하게 멈출 때를 알아야 달성하는 숫자다. 할 수 있는 한 멀리까지 손을 뻗어야만 가질 수 있는 숫자다. 

 

  아들은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겁 많은 어린 아이다. 연약하고 욕심 많은 어른보다 훨씬 큰 키와 튼튼하고 아름다운 몸을 가진 아이다. 거침없이 위험한 세상을 질주하며 주저하지 않는 무모함으로 가득 찬 아들과 함께 달리기로 했다. 가끔은 아이를 누군가에게 보이는 게 창피한 적도 있었다. 반 아이들도 싫어하고 선생님에게 관리대상인 아이가 내 아이였다. 19살 아이는 작년에 동아마라톤 풀코스를 멋도 모르고 완주한 경험은 있지만, 춘천마라톤은 처음 출전한다. 두려운 것은 아들이나 아빠나 마찬가지였다. 두려움과 맞서야 두려움을 이길 수 있다. 그것도 최대한 빠른 시간에 마주해야 한다. 기다리는 것은 빨리 오지 않고, 두려워하는 것은 두려움의 크기만큼 정확히 빨리 온다.

 

  새벽 4시 10분에 일어나 잠자리를 정돈한다. 정신을 깨우고 잠깐 자리에 앉아서 명상을 한다. 오늘 하루를 처음부터 끝까지 살피고 계획대로 되지 않을 것이 뻔한 옅은 계획을 짠다. 아무리 바쁘게 지내는 날이라도 5분만이라도 명상을 한 날과 하지 않은 날은 많이 다르다. 명상이라는 행위를 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일상을 활기차게 살아갈 힘을 준다. 오늘 마라톤 대회의 목표는 풀코스를 3시간 40분 안에 완주하는 것이다. 여름에 시작한 훈련을 끝까지 잘 마무리 짓지 못한 게 마음에 걸린다. 목표를 달성하는지 안 하는지는 우리를 내려다보는 그가 결정한다. 우리는 달리기만 하면 된다. 간단한 일이다. 차를 우려내는 동안 아들을 깨운다. 아들은 가야 하는지, 더 잠을 자야 하는지 고민하다가 아빠와 함께 가기로 한다. 

 

한번쯤은 네가 쌓아 올린 모든 걸 걸고
내기를 할 수 있다면,
그래서 다 잃더라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
그러면서도 네가 잃은 것에 대해 침묵할 수 있고
다 잃은 뒤에도 변함없이
네 가슴과 어깨와 머리가 널 위해 일할 수 있다면,
설령 너에게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는다 해도
강한 의지로 그것들을 움직일 수 있다면,

- Rudyard Kipling(러디어드 키플링) If(만일) 에서

 

  이른 새벽 어두운 길을 아들과 함께 나선다. 서초구민회관에 도착하니 동료들이 반겨준다. 하루 동안 빌린 버스에 올라 춘천으로 간다. 이른 시간이라 춘천까지 수월하게 가지만 대회장인 공지천교 가까이 가면 길을 통제하고, 사람들이 많으니 약간 밀린다. 8시에 도착해 버스에서 내려 준비를 한다. 단풍은 생각만큼 많이 물들지 않았다. 작년 가을엔 세상 아름답던 단풍이 올해는 잦은 태풍과 흐린 날씨로 아직 파란 기운이 더 많다. 이전 대회에서 서브 4를 달성한 나는 C 조였고, 아들은 처음 출전하는 러너가 배정받는 F 조다. 출발은 공지천교를 넘어가기 직전 도로가 출발선이고, 골인 지점은 공지천 축구장 앞이다. 역시 '러너들 덕분에 먹고사는' 배동성 사회자의 밝고 명랑한 목소리가 반겨준다. 워낙 재미있게 사회를 보니 긴장감도 사라지고 용기를 북돋는 말로 많은 마라토너의 사랑을 받고 있다. 국내 큰 메이저 마라톤 대회는 모두 배동성 아나운서가 사회를 보고 있다. '여러분 덕에 먹고사는 배동성입니다.'라고 말할 때 모든 마라토너가 웃는다.

 

  오늘 기록 도전을 위해 '마라톤 전사' 종민이가 페이스 메이커를 해주기로 했다. 그와 함께 달리는 것은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다. 정말 잘 달려야 할 이유다. 이런 기회가 아니면 함께 달릴 기회는커녕 그가 달리는 모습조차 볼 수 없다. 여름 내내 함께 훈련하면서 지도를 받고, 다시 목표를 달성하는 데 같이 달려준다. 동료들은 배정한 출발 위치를 찾아 흩어진다. 나를 계속 찾으러 다니는 종민이를 만났다. 배번에는 A조가 선명하지만 나와 함께 C조에서 달릴 준비를 한다. 함께 달린 것은 좋았는데 5km를 지나면서 모든 계획과 페이스가 어그러지기 시작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42.195킬로미터 마라톤을 앞둔 모든 러너는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꺼리는 마음이 들지 않을 수 없다. 32킬로미터는 누구나 달릴 수 있다. 하지만 마라톤 전구간을 걷지 않고 완주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대부분의 마라토너는 동의할 것이다. 32킬로미터부터는 전혀 다른 달리기가 되기 때문이다. 32km를 지난 마지막 10km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 러너가 달린 전 과정을 결정하는 그 순간에 다른 러너나 비평가가 끼어들 여지는 없다. 모든 러너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위험 속으로 기꺼이 마지막 10km로 깊숙이 빨려 들어간다. 그곳에서 그는 자신의 능력이 어디까지인지 알게 된다. 걷든, 포기하든, 기어서 가든 마지막까지 판단은 러너 자신에게 있다. 누구도 섣불리 실패한 경주라든가 성공한 달리기라고 말할 수 없다. 누가 손을 얼마나 많이 뻗었는지, 자신의 능력 이상을 확인하기 위해 도전했는지, 누가 진정한 마라토너인지 결과는 오직 신과 러너 자신만이 알 수 있다.

 

몸과 마음과 정신이 살아 있는 아이와 시인, 
성자와 러너에게 시간이란 늘 지금을 뜻한다. 
그들은 영원히 지금을 살아간다. 
격렬하게, 헌신적으로 지금 이 순간 속으로 뛰어든다. 
러너에게 가장 중요한 곳은 바로 여기이며,
가장 중요한 시간은 바로 지금이며,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앞에 있는 사람이다.

-조지 쉬언 '달리기와 존재하기' 에서

 

  풀코스를 3시간 40분에 완주하려면 매 km를 5분 13초로 달려야 한다. 5km를 정확히 26분에 달려야 한다. 상세기록을 보면 초반 5km를 27분에 달렸다. 32km까지 페이스를 지켜 달리고, 남은 10km에서 약간만 시간을 줄이기로 했다. 늘 기록을 갈아치울 때 패턴이었다. 바로 첫 지점 5km를 지나자마자 종민이가 화장실을 간다고 했다. 이 속도로 계속 가면 자기가 따라온다고 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혼자 달리니 이상하게 빨리 달리는 느낌이었다. 16km까지 정신없이 달렸다. 여러 동료를 뒤에 남기고 달렸다. 종민이가 바로 뒤까지 왔다. 시계도 없고, 페이스 메이커도 보이지 않으니 거의 5km를 25분으로 달렸다. 종민이의 불만에 찬 목소리가 씩씩거린다. 아무리 나를 혼내도 기분이 나쁘지 않다. 그는 유능한 마라톤 선수고, 훌륭한 선생이고, 동료다. 나에게는 진짜 그런 사람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야, 이 미친놈아. 페이스 안 지키고 왜 이렇게 빨리 달리니? 32킬로까지만 달리고 말거야? 무조건 빨리 달린다고 되는 게 아니잖아. 천천히 가라고!"  종민이가 말했다.

 

  속으로 고소한 생각과 우쭐한 기분이 들었지만, 아뿔싸, 어쩐지 힘이 많이 든다. 갑자기 페이스를 조금씩 낮춰가면서 종민이 말을 듣는다. 다시 페이스를 낮추어 27분으로 달리는데 이미 페이스 조절은 무너진듯하다. 하프를 넘기고 급격히 체력이 떨어진다. 가장 어려운 구간인 27km에서 34km 구간이 다가온다. 작년 대회 때처럼 비가 오거나, 아주 추우면 체온을 유지하느라 부지런히 달리면 모르겠지만, 남은 거리는 점점 더 늦게 달릴 가능성이 크다. 작은 언덕이든, 가파른 언덕이든 눈은 신발 코를 보고 보폭을 좁게 하여 종민이의 구령에 맞춰 꾸준히 달린다. 

 

"네가 근력이 있으니 후반에도 충분히 달릴 수 있어. 절대 무리하지 마라. 힘 내!" 종민이가 말했다.

 

"잘한 것만 생각해. 열심히 훈련한 일, 즐거운 생각만 해. 아들하고 같이 왔지? 자랑도 해야 할 것 아냐? 이 상태로 달리자. 아주 잘하고 있어." 종민이가 말했다.

 

"정말 고마워. 혹시 내가 포기하거나, 멀어지거나, 나중에라도 내가 말하지 못할지도 몰라서 지금 말하는 거야." 내가 말했다.

 

"헛소리하지 마. 계속 집중해." 종민이가 말했다.

 

  그는 함께 훈련하거나 주로를 달릴 때 최고인 사람이다. 일상적인 생활로 밖에서 볼 때는 최악은 아니어도 거의 근접한 수준의 인간이라는 말이다. 고집도 세고, 자기도 이해하지 못하는 말을 무턱대고 하기도 하는 사람이다. 모든 러너가 다 좋은 사람은 아니라는 말이다. 함께 달리는 순간에만 가장 깊은 관계를 맺고, 주로에서 맞닥뜨린 어떤 상황에서도 서로의 눈빛으로 속마음을 읽을 수 있는 정도의 러너다. 긴 거리를 달리면서 버릇이 하나 생겼다. 달릴 때는 억지로라도 침묵을 지키려 한다. 달리는 길 위에 생기는 순간순간 영롱한 이슬방울같이 완벽하게 압축된 공간이 말하는 순간 깨져버리는 게 아까웠다. 침묵의 기간이 길면 길 수록 나의 내면과 만나는 시간이 길어진다는 사실을 알았다. 여전히 말없이 달린다. 이따금 내뱉는 짧은 대답으로도 지켜오던 금기가 깨지는 생각이 든다. 지킬 것은 끝까지 지키고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자신이 욕망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이유만 찾을 게 아니라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이유를 찾아야 한다. 나는 고개만 끄덕였다. 가끔 '알았어', '그래' 하는 한마디 대답이 전부였다. 몇 번이나 언덕이나 힘든 구간에서는 그의 손가락 세 개를 나의 허리에 대고 밀어주었다. 그때마다 힘을 빼고 그가 미는 힘에 의지해 달렸다. 그와 함께 오랫동안 달리고 싶다.

 

그렇지 않다면 그 마음,
여름 매미가 겨울 눈사람을
사랑한다고 부르는 노래와 다르지 않으리

사랑한다면
기억하여라

이루지 못한 사랑이란
지키지 못한 사랑의 다른 이름일 뿐이다

양광모 '한번은 詩처럼 살아야 한다' 中 - 사랑한다면 에서

 

  시계를 보지 못했지만 35km를 지나면서 이미 목표한 3시간 40분 이내라는 목표 시간은 멀어진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남자 둘은 열심히 달린다. 과천 마라톤 동호회 선배 3명이 나란히 앞에 달린다. 38km까지 부지런히 따라 달리다 점점 거리가 멀어진다. 달리다 보면 이상하게 데자뷰(처음 본 풍경이나 사물을 이미 본 듯한 착각) 같은 느낌이 든다. 의암호를 돌아 달리는 주로의 단풍이 아무리 아름답다고 해도 풍경을 보는 순간은 아주 짧다. 멋진 풍경이니, 아름다운 주로(走路)라는 말은 러너들이 잠깐 보기에 그렇다는 말이다. 함께 달리는 다른 주자를 보는 순간도 잠깐이다. 그런데도 달리다 보면 익히 지나친 풍경을 또 보는 듯하고, 어디선가 함께 달렸던 러너처럼 보인다. 

 

첫눈에 전혀 낯설지 않은 이 기분
언젠가 한번 만난 것 같은 그 느낌
어디서 많이 들어본 낯익은 말투
너무도 익숙한 웃음 그 몸짓 목소리
 
- 김동률의 'Deja-vu' 에서

 

  멀리 결승선이 가물가물하게 보인다. 나보다 훨씬 잘 달리는 선배와 동료를 여럿을 앞질러 달렸다. 낙천적인 성격에 일급 유머 코드가 자랑인 석구 선배와 여성들 중에서 가장 좋은 기록을 가지고 있고 가을 타는 명희 선배, 동갑이면서 나와 앙숙인 준열까지 멀찌감치 떨어뜨렸다. 마지막 피니시 라인까지 질주하면서 용진 선배를 따라잡았다. 우리가 소리 지르며 뛰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종민이가 마지막 질주를 강요하는 소리를 지른다. '하, 조금만 더 달리면 저 지겨운 잔소리도 듣지 않겠구나.' 하고 생각했다. 남은 거리는 채 1km도 되지 않는다. 

 

"마지막이야, 달려! 느려지잖아. 전력으로 달려. 숨도 쉬지 마! 주먹 쥐고 양쪽 엄지 손가락을 세워! 지금까지 달린 결과를 봐야 해. 더 달리라고! 더, 더!" 종민이가 말했다.

 

  골인지점 2km를 남겨두고 전력으로 질주했다. 나에게 그런 힘이 남아 있었는지도 몰랐다. 도로변에 응원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골인하는 러너의 모습을 담는 여러 대의 카메라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내가 뻗을 수 있는 한 최대한 멀리까지 손을 뻗어보고 싶었다. 지금 아니면 가질 수 없고, 지금 갖지 못하면 기회는 다시는 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루지 못한 것들에 대해 늘 아쉬워하는 미련한 사람으로 살고 싶지 않았다. 잦은 실수와 잘못한 행동을 후회하며 사는 겁쟁이를 벗어버리고 싶었다. 이룰 수 없지만 갖고 싶은 사랑을 잘 지키고 싶었다. 하나도 빼앗기지 않고, 오히려 모든 것을 빼앗는 사람으로 살 작정을 했다. 굵은 허벅지를 가진 다리가 허공을 달리는 느낌이 들었다. 드디어 하늘을 향해 주먹을 내 지르며 결승점을 통과했다. 정말 완벽한 달리기였다. 심장이 터지기 일보직전이었다. 운이 좋았고, 함께 달려준 종민에게 고마웠다. 기록에 비해 빼앗은 것이 오히려 많았다. 동호회 완주자들 중에서 1등을 했고, 완주 메달을 몰래 2개를 빼앗았고, 나의 내면에 주저앉아 있던 아픔과 정직하게 마주한 경주였다. 매년 찾아오지만 늘 새로운 가을은 하늘만큼 아름답고 찬란하게 우리 곁을 스쳐 지나간다. -見河-

 

*아들은 훈련 없이 참가해 하프를 2시간 32분에 완주했고, 그는 썩 좋은 몸은 아니지만 4시간 13분으로 역시 최고 기록을 빼앗았다. 

 

 

   2019년 춘천마라톤 완주 메달. 

 

춘천마라톤 코스도와 고저도. 가장 힘든 구간은 역시 27km~34km 구간이다.

다른 러너들이 힘든 구간을 나는 힘들지 않게 달린다. 성격인지, 기질인지 모르겠다.

 

  2019 춘천마라톤 공식 기록증 3시간 45분 56초

 

 

2019 춘천마라톤 상세 구간 기록. 매 5km 기록이 정확히 26분~27분.

10km~15km를 25분에 달린 게 페이스에는 독이었다. 

페이스 조절만 잘하면 3시간 30분 목표 달성도 어려운 일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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