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의 서재

언어공부

지구빵집 2020. 10. 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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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공부는 젊은이를 기르고 노인을 즐겁게 하며, 좋은 시절을 더욱 빛내고 역경이 닥치면 안식처와 위안이 되며, 집에서는 기쁨이 되고 밖에 나가면 거리낌이 없으며, 밤을 지새우거나 나그넷 길에 오르거나 시골에 내려가도 우리와 함께한다. -키케로 '시인 아르키아스를 변호하며'

 

자리만 채우는 낱말은 많은 언어에서 '아마, 정말, 그러니까, 그런데, 그래서, 그렇지만, 이제, 아주, 막, 꽤, 주로, 물론, 아무튼...' 등 이다. 이런 자리 채우는 말 또는 허사는 문장의 본질을 바꾸지 않은 채 보충만 해주는 기능을 한다.

 

글을 써서 좋은 점은 어떤 텍스트나 말이라도 주의깊게 관찰하고 적극적으로 배운다는 것이다. 다양한 문장 도입 표현들을 수집하는 일도 재미있다. 


*사실은
*특별히 지적하고 싶은 것은
*특히 고려할 점은
*그러고 보니 생각나는데
*하지만 반면에
*물론 나도 아는데
*~라는 것도 맞는 말이다
*~일뿐더러
*~는 물론이고
*~은 말할 것도 없이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자세히 말을 살펴보면

*꼭 한 가지를 의미하진 않는데

 

모아놓고 보면 이러한 문장은 군더더기가 끈적끈적 달라붙어 거슬리는 느낌도 준다. 반면에 실제 메시지의 더욱 중요한 부분이 좀 더 부드럽게 전달되고 잘 받아들여지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언어학습 십계명

 

1. 언어를 매일 만지작 거리며 시간을 보내라. 10분, 아니면 5분이라도.

2. 공부를 너무 몰아붙이지 마라. 쓰기 싫다면 읽고, 읽기 지겨우면 듣고, 사전을 뒤적여도 좋다.

3. 말을 문맥속에서 익혀라. 고립된 단위는 고립된다.

4. 쓸 만한 표현을 수집하고, 대화에서 미리 만들어 놓은 요소로 사용하라.

5. 번쩍하고 지나가는 광고 표지판, 번짓수, 야들은 대화, 단편작인 말을 번역해본다.

6. 교정이나 수정을 받지 않았다면 자기가 쓴 문장을 게속 공부해서 안 된다.

7. 관용적 표현은 일인칭 단수로 암기하라.

8. 외국어는 성곽이다. 전방위로 포위하라. 오든 것을 활용하라.

9. 실수를 두려워 말고 상대에게 도움을 청하라. 곤란하다면 그만두어라.

10. 스스로 언어 천재라 믿고, 스스로를 탓하지 마라.

 

 

언어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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