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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워싱턴 1796년 고별 연설 George Washington Farewell Address

지구빵집 2022. 1. 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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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워싱턴 1796년 고별 연설 George Washington Farewell Address 

 

George Washington Farewell Address 

 

독립전쟁 중의 미국 군 총사령관이었고, 1787년의 헌법 제정 회의 의장이었던 조지 워싱턴은 신생 미국의 초대 대통령으로 만장일치로 선출되었고, 그 뒤 1792년에 재선 되었다. 그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만약 그가 원했다면) 대통령직을 유지할 수 있었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왜냐하면, 그 누구도 워싱턴 이상으로 국민의 숭앙을 받은 사람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워싱턴은 두 번의 임기로 충분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1796년 9월 17일 아래와 같은 대국민 고별연설을 하였다. 그의 충고와 훈시는 그가 예견할 수 있었던 것보다도 훨씬 더 큰 영향을 미국 역사에 미쳤다. 그는 당쟁과 파벌주의를 경고하였고, 외세 혹은 해외 개입을 경고하였고, 또한 모든 공적 사안에서의 도덕성과 선의를 호소하였다. 

 

친구들과 동포 시민 여러분:

 

미국 행정부를 관리할 한 시민을 새로 선출할 시기가 이제 멀지 않았으며, 또 여러분 각자가 그처럼 중요한 신임을 받을 사람의 선출에 대해 생각해야 할 때가 실제로 도달한 지금은 그러한 선출대상이 될 몇 사람 중에 포함되는 것을 사양하기로 한 내 결심을 여러분께 알리는데 적절하다고 생각하며, 특히 그러한 결심은 일반국민의 소리를 더욱 분명히 표명케 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봅니다.

 

여러분을 한 국민으로 구성케 하는 통일된 정부는 지금 여러분에게 소중합니다. 그것은 그럴 만한 바 그것은 여러분의 진정한 독립의 전당에서 여러분의 국내 안온과 대외 화친과 여러분의 안전과 평화, 그리고 여러분이 매우 소중하게 여기는 자유를 떠받치는 하나의 큰 기둥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같은 진실에 대한 여러분의 확신을 약화시키기 위해 여러 가지 운동과 여러 진영에서 많이 애쓸 것이고, 많은 책략을 동원할 것이 쉽게 예견될 뿐 아니라, 그것은 국내외 적들의 공격이 끊임없이 또 적극적으로(때로는 은밀하고도 교활하게) 그 포문을 집중시킬, 여러분의 정치적 보루의 급소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여러분이 국민의 집단 및 개인적 행복에 대한 국민총화의 무한히 큰 가치를 올바르게 평가해야 하고, 또 그 가치에 대해 늘 마음으로부터 우러나는 부동한 애착심을 품으면서, 그것을 여러분의 정치적 안정과 번영의 수호자로 늘 생각하고 말하는 습관을 기르고, 경각심을 갖고 그것을 유지하도록 감시하고, 그것이 어떻든 파기될지도 모른다는 의구심을 보여주는 모든 것에 반대하고, 또 우리나라의 일부 지역을 여타 지역들과 소원케 하거나 혹은 현재 여러 지역을 하나로 연결하는 신성한 결속을 약화시키려는 기도에 대해 바로 그 시초에 분연히 반대의 뜻을 표시해야 하는 것이 무한히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여러분은 동정과 관심을 불러일으켜야 할 충분한 이유를 갖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출생 또는 선택에 의해 같은 나라의 시민이 되었으며, 이 나라를 집중적으로 사랑할 의무를 갖습니다. 여러분의 국민자격을 나타내는 미국인이란 호칭은 언제나 지방의 차이에 기인하는 어떠한 명칭보다도 더 의로운 애국적 긍지를 높여주어야 합니다. 일부 차이는 있으나, 여러분은 동일한 종교와 예절과 관습과 정치의 원칙을 갖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공통의 대의 하에 함께 싸워 승리했습니다. 여러분이 누리는 독립과 자유는 공동 회의와 공동 노력, 공통된 위험과 고난과 성공의 소산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모든 지역들이 이같이 연방에 대해 즉각적이고도 특수한 관심을 갖는 한, 연방 하에 결속된 여러분의 모든 지역은 수단과 노력을 한데 뭉침으로써, 보다 큰 힘, 보다 훌륭한 기략, 따라서 외부 위험으로부터의 보다 큰 안보, 국내 평화에 대한 외국 간섭의 축소를 어김없이 이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한히 소중한 것은, 그들(각 주)이 연방을 지킴으로써 그들 상호 간에 분쟁과 전쟁을 일으키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 정부 밑에 뭉쳐 있지 못한 이웃 나라들은 번번이 이런 분쟁과 전쟁과 전쟁의 재난을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분쟁은 그들이 서로 적대시하기만 해도 일어나기 마련이며, 또 외세와의 동맹, 결탁 또는 음모는 이러한 분쟁을 자극하고 격화시키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연방을 지켜나가면) 그들(각 주)은 지나치게 큰 군사기관(군부)이 필요 없게 될 것입니다. 지나치게 큰 군사기관(군부)은 어떤 정부 하에서건 자유를 위해 이롭지 못하며, 또 특히 공화정적 자유를 위해서는 해로운 것으로 간주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목적으로, 여러분의 연방은 여러분의 자유의 대들보로 간주되어야 하며, 또 여러분의 연방에 대한 사랑은 여러분에게 자유 보존의 가치를 높여주어야 합니다.

 

연방의 효능과 영속을 위해서는 한 통합정부가 절대로 필요합니다. 지역간의 동맹은 그것이 아무리 단단하더라도 통합정부를 적절하게 대신할 수 없습니다. 그 같은 동맹은 모든 동맹체들이 어느 시대에서나 겪은 협정 위반과 해체를 불가피적으로 경험할 것이 틀림없습니다. 이 중요한 진실을 잘 인식한 여러분은 친밀한 병합과 공동 관심사의 효과적인 관리를 위해, 과거의 것보다 더 잘 구상된 정부에 관한 헌법을 채택함으로써 여러분의 첫 시도의 결과를 개선했습니다. 본 정부는 우리가 어떠한 영향도 받지 않고 어떠한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충분한 연구 조사와 신중을 기한 숙고 하에 채택한 것이며, 그 원칙들이 완전히 자유롭게 정해졌고, 권력이 자유롭게 분산되고, 안보와 정력을 결합하고, 자체 내에 자체의 개정 규정을 포함하고 있는 바, 이 같은 본 정부는 여러분의 신임과 지지를 마땅히 받을 만합니다. 그 권위를 존중하고 그 법을 준수하고 그 조처에 순종하는 것은 진정한 자유의 기본 원리에 따라 부과되는 의무입니다.

 

우리 정치 제도의 기본은 국민들이 그들의 정부 기구를 만들고 변경하는 권리에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국민들에 의한 명백하고도 인증된 조치에 의해 수정될 때까지 존재하는 이 헌법은 모든 사람들에게 신성한 의무를 부과합니다. 정부를 설치할 수 있는 국민의 권한과 권리에 관한 개념 그 자체는 그렇게 설치된 정부에 순종해야 하는 모든 개인의 의무를 전제로 합니다. 여러분의 정부를 유지하고 현재의 행복을 지속시키려면, 여러분이 인정된 정부 권한에 대한 변칙적인 반대에 꾸준하게 대처할 뿐 아니라, 정부 원칙을 변경하려는 태도에 대해서 그 구실이 아무리 그럴듯하더라도 그에 주의 깊게 저항하는 것을 선행조건으로 삼아야 합니다. 한 가지 공격 방법은 우리 제도의 활력을 손상시킬 헌법 개정의 형태를 취하며, 이는 직접적으로는 전복할 수 없는 것을 서서히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변화에 참여하도록 요청받았을 때는, 정부의 진정한 성격을 정하기 위해서는 다른 인간 제도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최소한 시간과 관습이 필요조건이라는 점, 한 나라의 현존 구조의 진정한 경향을 시험하는 데는 경험이 가장 확실한 표준이라는 점, 그리고 단순한 가설과 견해만을 믿고 손쉽게 변경하면, 한없이 많은 가설과 견해로 인한 끝없는 변경을 하게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하며, 또 우리나라 같이 광대한 국가에서 공동 관심사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자유의 완전한 확보에 적합할 만큼 활력에 찬 정부가 절대로 필요하다는 점을 특히 명심해야 합니다. 권력이 적절하게 분산되고 조정되어 있는 그 같은 정부에서 자유 그 자체는 그 정부에 대한 가장 확실한 수호자가 됩니다.

 

사실, 정부가 너무나 허약해서 파당적 시도에 견딜 수 없고, 사회의 각 구성원을 법이 제정하는 제한 속에 가두어 놓을 수 없고, 또 모두가 인권과 재산을 안전하고도 조용한 가운데 계속 누릴 수 없게 된다면, 그 정부는 명목 이상의 아무 것도 아닙니다.

 

자유 국가에서 정당은 정부의 행정을 견제하고 또 자유의 정신을 계속 살아있게 하는데 유익하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그것은 어느 정도까지는 아마 진실일 것입니다. 그리고 군주주의 형태의 정부에서는 애국심이 파당 정신에 찬성하지는 않을지라도, 그것을 관대하게 간주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대중적 성격을 갖는 정부에서, 즉 순수하게 선거를 통하는 정부에서는 이것은 고무되어서는 안 되는 정신입니다. 그러한 정부의 자연적 경향 때문에 찬양할만한 목적이 있을 때마다 언제나 그 같은 정신이 과다하게 나오고, 또 확실히 과열될 위험이 끊임없이 존재합니다. 그러므로 여론의 힘을 빌려 완화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불을 꺼지게 해서는 안 됩니다. 불은 따뜻이 열을 내되 아주 꺼지지 않도록, 갑자기 타오르지 않게끔 꾸준히 경계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중요한 것은, 자유국가에서는 통치를 위임 받은 사람들이 한 부서의 권력행사가 다른 부서를 잠식하지 않도록 하면서 허용된 헌법상의 영역 내에 국한시키도록 조심하는 사고의 습성을 지녀야 한다는 것입니다. 잠식을 좋아하는 기질은 모든 부서의 권한을 하나로 통합하여, 통치 형태가 다를지 모르나 사실상의 전제정치를 만들어 내는 경향이 있습니다……만약 헌법적 권한의 배분이 어떤 특정면에서 잘못이라는 국민의 여론이 나온다면, 그것은 헌법 규정에 따른 개정을 통해 시정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권리 침해에 의한 변경을 허용해서는 안 됩니다. 그런 일은 선의 도구가 될 수 있는 경우도 있으나, 자유 정부를 파괴하는 통상적인 무기가 됩니다. 그런 선례는 어느 때고 거기서 나올 수 있는 부분적인 또는 과도적인 혜택이 영구적인 악에 의해 틀림없이 크게 압도될 것입니다.

 

정치적 번영으로 이끄는 모든 자질과 관습 중에서 종교와 도덕은 없어서는 안 되는 지주가 됩니다. 인간의 행복을 위한 이 커다란 지주, 인간과 시민의 의무를 가장 확고하게 떠받치는 이 지주를 무너뜨리려고 하는 사람은, 아무리 애국의 공덕을 외치더라도, 공염불로 끝날 것입니다. 순수한 정치가들은 성직자에 못지않게 종교와 도덕을 존중하고 소중히 해야 합니다. 종교, 도덕과 개인 및 국민의 행복 간의 모든 연관관계는 한 권의 책으로도 다 기술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간단히 따져 봅시다. 만약 법원의 심리 방편이 되고 있는 선서에서 종교적 의무감이 영원히 작용하지 않게 된다면, 재산과 명성과 생명의 안전을 어디에서 구하겠습니까? 도덕이 종교 없이 유지될 수 있다는 가정을 허용할 때는 신중히 해야 합니다. 특이한 재능을 갖는 사람들에 대한 차원 높은 교육의 모든 영향을 인정한다고 할지라도, 우리의 이성과 경험은 종교 원칙을 재외한 국민 도의의 앙양을 기대할 수 없게 합니다.

 

미덕 또는 도덕이 대중정치의 필요한 원천이 된다는 것은 본질적인 진실입니다. 도덕은 힘의 강약의 차이는 있을지 모르나 모든 범주의 자유 정부들을 지배합니다. 자유정부의 성실한 동조자라면 누가 이 정부의 기초를 흔들려는 시도를 냉담한 눈으로 볼 수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일차적 중요성을 지닌 목적으로서, 지식을 전국적으로 보급하는 제도를 촉진해야 한다. 한 정부 구조가 여론으로 하여금 힘을 갖게 하는데 비례해서, 여론의 계발이 매우 중요해집니다…….

 

모든 국가에 대해 선의와 정의를 유지해야 합니다. 모든 국가와의 평화와 화친을 조성해야 합니다. 종교와 도덕은 그것을 요구합니다. 그리고 훌륭한 정책 역시 그것을 똑같이 요구하지 않겠습니까? 그러한 일은 이미 숭고한 정의와 전수 정신에 의해 인도되고 있는 한 국민들이 인류에게 관대하고도 매우 고상한 모범을 보여주도록, 자유롭고 계몽되고 또 머지않은 시기에 위대하게 될 한 국민에게 어울리는 과업인 것입니다…….

 

그런 계획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일부 특정 국가들에 대해서는 항구적이고도 완고한 혐오감을 갖는 한편 또 다른 국가들에 대해서는 정열적인 애착심을 갖는 태도를 배제하고 대신 모든 국가들에 대해서 공정하고도 우호적인 감정을 키워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타국에 대해 습관적 증오나 혹은 습관적인 호의를 품는 국민은 자신들의 증오심이나 애착심의 노예이며, 어느 경우에나 그 같은 마음은 그 국민으로 하여금 그들의 의무와 이익으로부터 빗나가게 하는데 충분합니다. 한 나라의 한 타국에 대한 반목은 사소한 불의의 분규가 생겨도, 각국은 상대국을 모욕하고 상처를 주고, 사소한 불쾌 원인을 악용하고 또 오만하고 고집불통이 되게 하기 쉽습니다.

 

이와 똑같이 한 나라의 다른 나라에 대한 정열적인 애착심도 각종 불행을 낳습니다. 좋아하는 나라에 대한 동정은 진정한 공동이익이 존재하지 않는 경우에도 상상적인 공통이익의 환상을 갖기 쉽게 하고, 또 한나라가 다른 나라에게 경의를 품게 함으로써, 전자로 하여금 적당한 오인이나 적당한 이유 없이 후자의 분쟁과 전쟁에 공연히 관여케 합니다. 이것은 또한 좋아하는 국가에게 타국에게는 거부하고 있는 특권을 양도케 하는데, 그것은 양보하는 국가로 하여금 관계를 유지해야 할 나라와 불필요하게 헤어짐으로써, 또한 평등한 특권을 보류당한 국가들의 시기, 악의 및 복수심을 자극함으로써 이중의 피해를 받기 쉽게 합니다.

 

외세의 음흉한 농간에 대항하는 자유민의 빈틈없는 경계심은 언제나 유지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역사와 경험은 외세가 공화정치의 가장 유해한 적 중의 하나임을 입증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빈틈없는 경계심도 쓸모 있는 것이 되자면 공평무사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것은 외세를 막아내지 않고, 피해야 할 바로 그 외세를 불러들이게 됩니다.

 

어느 한 외국에 대한 과도한 편애와 다른 어느 외국에 대한 과도한 혐오는 오직 그 전자의 위험만을 보게 하고, 후자에 대한 압력의 술책을 은폐하고 옹호하는 구실을 주게 됩니다. 편파주의에 사로잡힌 바보들은 민중의 갈채와 신임을 부당하게 차지하려다 국가의 이익을 희생하지만, 편파 주의자들의 술책을 배격하는 진정한 애국자들은 의심과 미움을 받게 되기 일쑤입니다.

 

외국에 대한 우리 행동의 대원칙은 우리가 상업관계를 확대하면서, 되도록 최소한의 정치적 관련을 갖게 하자는 것입니다. 이미 우리가 맺어 놓은 계약들에 한해서는 완전한 신의를 지키고 그 계약들을 수행합시다. 이 정도에서 그칩시다.

 

유럽은 우리와는 전혀 무관하거나 혹은 거리가 매우 먼 일련의 중요한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무엇 때문에 우리의 운명을 유럽의 어느 지역의 운명과 얽히게 함으로써 우리의 평화와 번영이 유럽의 야심, 경쟁, 이해관계, 일시적 기분 혹은 변덕에 말려들게 할 것입니까?

 

우리가 현재처럼 자유로이 회피할 수 있는 한에 있어서, 외부세계의 어느 지역과도 항구적인 동맹을 피하려는 것이 우리의 진정한 정책입니다. 이렇게 말하는 것은 우리가 기존 계약들에 대한 배신행위를 장려할 수 있는 힘이 있는 것으로 오해받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정직이 언제나 최선의 방책이라는 격언은 개인에 있어서나 마찬가지로 공사에도 적용될 수 있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따라서, 거듭 말하거니와, 이들 계약들을 그 순수한 바탕에서 준수하도록 하자. 하지만, 제 소견으로는 그 계약들을 확대하는 일은 불필요하고도 현명치 못할 것입니다.

 

적절한 군비로 우리의 방위태세를 남이 넘보지 못하게 유지하도록 항상 배려한다면, 우리는 비상시에 대비한 잠정적 동맹에 의지해도 무방할 것입니다.

 

정책상으로 보나 인간성과 이해관계로 보나 모든 나라들과 화평하고 자유로이 교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교역 정책은 평등하고 공평무사해야 하며, 그리고 독점적인 혜택이나 특혜를 바라거나 혹은 주지도 말아야 할 것입니다. 또한 순리를 따라야 할 것이며, 그리고 온건한 방법으로 상업의 흐름을 넓히고 그리고 다변화하되, 무엇이나 강제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또한 교역의 안전한 길을 닦아 주고 우리 상인들의 권리를 확정해주고 그리고 정부가 그 상인들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주어진 권력으로 관례적인 교류원칙을 수립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교역 원칙은 현정 세와 상호 의견이 허용하는 최선의 것이 되어야 하지만, 잠정적인 것이며, 그리고 경험과 사정이 명령하는데 따라서 시시로 포기 혹은 변경될 수도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상업 정책은 1국이 타국으로부터 사심 없는 혜택을 구하는 일은 어리석은 짓이며, 그리고 그러한 성격의 어떠한 혜택에 대해서도 독립의 일부를 대가로 지불해야 하며, 그리고 이러한 혜택의 수락으로 자국을 허울 좋은 혜택과 같은 가치의 물질로 갚았는데도 그 이상 더 많이 갚지 않았다 해서 망은의 비난까지 받게 되는 상태에 빠뜨릴 수 있음을 항상 명심해야 합니다. 국가 간에 진정한 후의를 기대하거나 예측하는 일보다 더 큰 과오는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러한 기대는 경험이 깨우쳐 주게 되는, 그리고 또한 올바른 자존심에 의해 마땅히 내버려야 하는 환상입니다…….

 

나의 행정부에서 일어난 일들을 검토해 볼 때 나는 고의적인 과오는 생각나는 것이 없지만, 그러나 나는 나의 결함들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많은 과오를 범했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과오가 어떤 것들 일지라도, 나는 전지전능한 신에게 과오가 흔히 사악이 되기 마련인 그 사악을 파할 수 있게 해 주시고 그리고 경감시켜 주시기를 열렬하게 간청하는 바입니다. 나는 우리나라가 과오를 너그러이 봐주는 일을 언제까지라도 중단하지 않을 것이며, 그리고 내가 매우 열심히 봉사한 45년간의 근무생활 이후에 나 자신이 멀지 않아 휴식의 저택으로 넘겨져야 할 수밖에 없듯이, 무능에 연유한 과오들도 망각에로 넘겨질 것이라는 희망을 또한 가지고 있습니다.

 

기타 일들에서와 마찬가지로 이 점에서도 우리나라의 친절에 의지하고 있으며, 그리고 자신의 향토와 구세대에 걸친 선조들의 향토에 대해 애향심을 갖는 인간에게 극히 자연스러운 열렬한 애국심의 자극을 받은 나는 은퇴하면 자유정부 하에서 선한 법률들의 인자한 영향을, 나의 국민들 속에 끼어서, 국민들과 함께 향유하는 기쁨을 순수하게 실현하겠노라고 나 스스로 다짐했던 바가 이루어질 것으로 즐거운 마음으로 기대하는 바, 이 자유정부는 항상 내가 즐겨 염원해온 것이며, 우리들이 서로 돌보고 서로 애쓰고, 서로 위험에 부딪히고 한 결과인 복된 보답인 것으로 나는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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