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른 생각 바른 글

계속 달리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 있어. 그래도 아무렇지 않은 세상이. 계속 달리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 있나? 그래도 아무렇지 않은 세상이. ⊙ 사람은 모두 다르다는 말은 상대방과 자신이 다름을 인정할 줄 알고, 함부로 타인을 판단하려 들지 않으며,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이, 그런 자세가 되어 있지 않은 사람을 일깨워주기 위해 만들어진 말이다. '사람은 모두 달라'하는 말은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고, 늘 주변 사람이나 상황을 핑계로 삼으며 상대방을 기만하는 사람이 필요한 때에 방패나 무기처럼 사용하라고 만들어진 말은 아니다. 좋은 말의 의미를 지나치게 협소하게 사용하거나, 적당한 환경에서 사용하지 않으면 좋은 말이 결국 그 의미를 상실하게 된다. ⊙ 정확히 측정해보지는 않았지만 지능이 낮아 보이고, 오로지 자기의 욕구를 우선으로 생각하고, 보고 싶은 것..
모든 것은 파멸이 결말이다. 새로 시작하기 위해. 사랑은 서로 파멸이 귀결이다. 단 하나의 사랑도 사랑으로 끝나는 것을 보지 못했다. 이런.
큰누나 국철 1호선 한남역에 내려 순천향 대학교 병원으로 가는 길로 나가다 보면 큰 누나네 집이 있었다.
그는 자신과 화해하고, 사랑하는 법을 배운다. 남자는 자기가 가진 것이 좋아지는 충분한 시간을 일부러 길게 끌고 나간다. 다른 사람이 눈치채지 못하게 꾸준히 좋아지는 사람이다. 좋아질 때는 무엇인지 모르지만 지나고 나면 좋아진 표시가 뚜렷하게 보이는 사람, 바로 남자가 좋아지는 방식이다. 일상에서 남자의 몸과 자세, 태도 등 모든 면에서 좋아진 대부분은 물론 그에게 의지하는 방식으로 나아졌다. 그가 바라는 대로 하고 있지만 좋아졌다는 사실은 틀림없다.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은 시간에 우리는 서로가 놀라울 정도로 많이 변했다. 그와 나의 외모도 많이 변했고, 마음은 보이지 않지만 많이 바뀌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변했다는 말이 이상하게 들릴 지도 모르지만 변하지 않은 것은 하나도 없었다. 모든 게 많이 변했다. 해가 가고 계절이 순환한다는 말은 모..
거칠고 조잡한 초고를 얼마나 많이 쓰고 있는가? 거칠고 조잡한 초고를 얼마나 많이 쓰고 있는가? 그리고 반드시 초고를 완성은 하는가? 모든 훌륭한 작가들? 아니 모든 분야에서 대가라고 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이다. 거칠고 조잡한 초고를 끊임없이 만들고, 쓰고, 실행하며 그것을 마지막까지 완성하는 목표를 반드시 달성한다. 우리는 대개 성공한 사람들은 자신감으로 뭉쳐있으며, 아침마다 백만장자처럼 느끼며 작업대에 앉아 일을 시작할 거라고 생각한다. 아주 익숙한 자세로, 군더더기 없는 몸놀림으로, 법원의 속기사처럼 모든 업무를 재빨리 마무리 짓는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환상일 뿐이다. 우리가 할 줄 알고,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아이들의 그림처럼 순수하고 꾸밈 없고 직접적으로 표현한 거칠고 투박하며 조악한 초고를 쓰는 일 뿐이다. 그런 그림은 아무데나 굴러다니고..
개강, 이미 온 봄을 알아채지 못 할 뿐이다. 방학이 어느새 지나고 다시 봄 학기가 시작된다. 해가 바뀌고 계절은 순환한다. 학교랑 전혀 상관 없는 남자는 늘 학교로 가고 싶다는 말을 한다. 무엇 때문에 학교에 돌아가고 싶다는 말을 자주 했을까? 지금 나이면 연구, 창업 지원 교수나 산업체와 학교를 이어주는 협력 업무가 어울리는 데 그런 자리가 있는지. 언젠가 캠퍼스에 봄에 가장 먼저 꽃이 피고, 지고, 가장 빨리 단풍이 드는 이유에 대해 말해줬다. 학교에는 거대한 나무의 무덤인 도서관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학교에서 나는 냄새는 나무 무덤 냄새다. 도서관은 거대한 나무의 무덤이다. 그러니 모든 책은 나무를 그리워하니 가장 먼저 꽃이 피고, 가정 먼저 단풍이 든다고 했다. 그의 상상력은 가끔 놀랍다. 남자는 아직도 학교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버..
담배 참은 지 13일이 지나고 있다. 밋밋하게 보낸다. 특별히 달라진 것은 없는데, 몸에서 담배 폐기물과 담배 입자와 알코올이 결합한 화합물이 빠져 나간다. 빨리 빠져나가라고 더 많이 뛰었다. 더 땀을 많이 흘렸다. 그래서 그런지 정신이 산만하고 집중이 안된다. 아침에 20분 명상으로 버티고는 있는데 그때 뿐이고 막상 일이나 독서를 하려고 하면 정신이 산란하다. 약간 일찍 지치는데 잠시만 피곤하고, 낮에 계속 졸린 증상은 있지만 일반적으로 시간이 가면서 나타나는 증상은 없다. 가래가 끓지도 않고, 엄청 견디기 힘들지는 않지만 담배 생각은 여전하다. 노폐물이 배출된다고 하는데 나는 그런 것도 없다. 그냥 말없이 참기는 참는데 꽤 소심하게 지내는 것 같다. 분명히 나중에 다시 피는 때가 올 것이다. 사람이 그리운 것을 그리운 채 마감하는 일은 별로 없다. 지금은..
그가 호를 받았다. 그를 다른 이름으로 얼마나 부를 수 있을까? 그가 호를 받았다. 그를 다른 이름으로 얼마나 부를 수 있을까? 인간은 허구를 잘 믿고, 또 허상을 키우기 좋아한다. 늘 무엇인가 생각하는 인간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우리의 뇌가 좋아하는 방식이다. 마치 일어나지 않은 일도 일어난 것처럼 생각하면 일어난 일로 받아들이는 일을 인간의 뇌는 잘한다. 호모데우스(유발하라리 저)에 보면 역사적으로 화폐, 상징, 자본주의, 경제 구조, 지식 등 정교하게 쌓아 올린 허구들(동시에 모든 사람이 믿는 것)이 사피엔스가 살아남아 역사를 이어가는 원동력이라고 말한다. 아프리카 지도에 그려진 상상의 국가 분할 선과 농지 하나 없이 만들어진 곡식 생산량 서류는 실제보다 훨씬 더 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 화폐를 한낱 종잇조각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나, 학위 증서나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