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중순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 나간다. 이런 확실한 이유로 영어 회화 공부를 하려고 한다. 40일 남았으니 매일 빠뜨리지 않고 할 생각이다. 유튜브에서 강의 영상을 찾아 mp3 파일로 변환해 출퇴근 1시간 30분 운전 중에 듣는다. 작년에 LA와 San Francisco 2주 방문 때는 경황없이 가서 영어 공부도 하지 못하고 그냥 다녔다. 이런 기회를 잘 살려야 했다. 각자 삶을 살아갈 때는 모두 잊지만 혹시나 함께 할 때는 집중해 잘하면 된다. 모든 순간을 잘하고, 누구에게나 신경 쓰는 일은 불가능하다. 우리는 동시에 어디에나 존재할 수 없다. 외국 행사에 참석차 가는 기회에 공부를 해 놓으면 그 공부가 또 몇 년을 간다. 채울 필요가 있을 때 채워놓지 않으면 나중에 꺼내 쓰려고 할 때 비통한 심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