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옌(莫言)은 필명이며 본명은 관모예(管谟业). 필명 모옌(莫言)의 뜻은 글로만 뜻을 표하고 입으로 말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모두 변화한다'는 1955년생의 모옌이 문화 대혁명과 개혁개방기를 거치며 살아온 시대를 세밀하게 묘사하기도 하고, 흑백사진을 보는 느낌을 주고, 가끔은 마술 같은 환상처럼 보여준다. 작가가 살아온 사적 영역의 삶과 중국의 점진적인 개혁개방으로 변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지나온 날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들여다보게 하는 작가의 필체가 새롭다. 나에게 최초이자 최고의 중국 소설은 여전히 '봄, 여름, 겨울, 그리고 가을'이지만 모옌의 책도 재미있게 읽었다. 개성이 강한 인물들을 충분히 묘사하지 않으면서 대충 설명하는 데도 마치 옆에 있는 사람이란 생각이 든다. 화려하고 비싼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