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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생각 바른 글 964

문장의 주인은 쓰는 사람이 아니라 문장의 주어와 술어다.

우리가 합리적인 곳에서 시작하고, 다른 사람이 미친 지점에서 시작한다면 해답은 합리와 미친 지점 어딘가에 있다. 우리를 둘러싼 바람과 햇살, 노을과 하늘을 한 점도 소유할 수 없다. 그렇다 하더라도 오직 시간의 것만은 아니다. 우리가 온전히 느낀다면 우리 자신의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제대로 느낀다는 말은 설명이 필요 없다. 우리는 주황 노을이나 어두운 블루, 피부를 스치는 바람에 대해 설명해주는 사람을 만난 적이 없다. 물결에 대해서, 나뭇잎에 대해서, 파도에 대해서 알려주는 사람을 만나지 못한다. 몸을 움직여 파도를 맞거나, 보거나, 스치는 것으로 안다. 오로지 행동으로 알 수 있는 것들이다. 문장을 쓸 땐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그리고 위에서 아래로 써 나간다. 이 말은 누구나 글을 읽을 땐 왼쪽에..

자기를 낮추는 말을 나중에 들어보면 기분이 좋지 않다.

우리를, 자기를 낮추는 말은 언제 들어도 기분이 좋지 않다. 어떤 자리에서든 해서는 안될 말이다. 실제 사실이 그렇더라도 인정하지 않아야 하고, 말로 쏟아낼 필요는 없다. "준비를 못해서, 부족하지만, 저희가 모자라서, 바빠서, 잘 몰라서, 미안하게, 죄송하게, 사실, 그렇지만, 미흡하게도, 양해를 구하고, 앞으로 잘" 등과 같이 정당한 실행을 하고서도 설사 좋은 소리를 못 듣는다고 쳐도 당당하게 감당하는 게 좋은 거지, 모든 행위를 부정하며 낮추는 말은 좋지 않다. 녹화한 다른 사람의 동영상을 들어보니 듣기가 거북하다. 현실은 현실로 인정을 하면 그뿐이다. 타입이니 성격이니 하는 기준도 필요 없다.

삶을 글로, 책으로, 활자로 배우려고 한 바보

긴 시간을 이기는 법을 배워야 했다. 긴 시간을 이기는 법을 배워야 했다. 행동에 따른 결과를 보기 위해서 아주 긴 시간을 바라보는 법을 배워야 했다. 빗물이 바위에 구멍을 내는 시간, 최소한 그 정도 기간을 두고 꾸준하게 진행되어야 무엇인가 이룰 수 있다. 다른 사람과 맺는 관계에 재능이 없는 남자는 사람과 관계를 배우는 일에도 서툴렀다. 교감하고 소통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 배우는 길에는 비결도 없고 지름길도 없다. 아주 작은 여러 단계를 밟아가고, 사소한 규칙을 꾸준히 지키며 묵묵히 걸어가야 한다. 배우는 일에 늦었다는 말은 없다. 지금부터 시작하면 10년 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 "존재하지만 , 드러내지 않는다."(스웨덴 발렌베리 가문)라는 말이 마음에 들던 적이 있다. 조용히 지낼 때 ..

의지를 불태우는 방법은 많지만 일상을 바꾸는 길이 가장 빠른 길

되도록 말을 적게 하면서 마음의 높낮이 차이가 크지 않도록 한다. 숨 가쁘게 흥분에 겨워 온몸을 떠는 일도 드물게 한다. 가만가만 조금씩 바꿔나가는 일에 집중한다. 일상의 단조로움과 반복은 피곤하거나 심심한 일이 아니라 감사해야 할 일이다. 누구에게나 남는 시간이란 없다. 주어진 시간의 대부분은 일을 하며 보낸다. 학생은 공부를 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시간은 삶을 고양시키고, 결정적인 순간을 만들며, 강렬한 기억을 가져가는 시간이다. 삶이란 우리가 경험하는 모든 순간으로 구성되고, 결정적인 순간은 그중 가장 오래 살아남아 기억된다. 우리의 기억은 단순하고 순간적인 일에서 얻은 것으로 채워진다. 감정의 고양은 평범한 일상 속에서 감정이 고조되는 경험을 할 때 느낀다. 즉, 절정의 순간이다. 사람의 본능은 ..

시즌 오픈 마라톤, 달리다보면 고통이 얼마나 기쁜일인지 알게된다.

열정이란 말의 라틴어 어근은 "신이 자신의 내면에 가득하다"는 뜻이라고 한다. 언제까지 열정을 가지고 살 수 있을까? 더욱 몸속으로 깊이 들어가면 열정을 더 오래 간직할 수 있을까? 몸은 신비롭고 심원한 영역에 속한다. 무엇을 하든지 마음이 아니라 몸을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 밤낮으로 육체는 우리를 간섭한다(버지니아 울프). 그 간섭을 물리치기 위해 몸에서 시작해야 한다. 건강하고 튼튼한 몸, 어떤 일이라도 견딜 수 있는 몸 말이다. 이 말은 곧 육체적으로 갈망하고, 노력하고, 훈련해야 한다는 말이다. 아마도 내가 오래전에 즐거운 놀이로 달리기를 선택한 것은 아주 잘한 일이다. 작년 12월 7일 시즌 마감 마라톤에서 하프를 달렸다. 계획한 것도 아닌데 내일은 시즌 오픈 마라톤 대회에서 하프코스(21.0..

배우는 게 많은 날들이 지나간다.

남자는 갖고 싶은 것이 많아졌다. 어떤 것도 자신을 둘러싼 모든 일상적인 것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특별하게 가지고 가야 하는 것들은 없다. 특별하거나 되돌갈 수 없거나, 유일한게 아니라, 언제든 대체 가능하고 다른 것들로 채워지는 것으로 바라본다. 자연이 진공을 싫어한다는 말은 우리 삶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되는 말이다. 삶에서 진공이 발생되면 무엇으로든 채워진다. 일단 관계가 시작되면 남은 일은 믿음을 키워나가는 일이다. 관계를 지탱하는 힘은 믿음에서 나온다. 헛소리를 남발하거나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경우 관계가 지속되기는 힘들다. 잠시 기쁨을 주거나 서로 마음에 드는 말을 줄이고 약속을 지킬 말만 한다. 혹시라도 지키지 못한다면 반드시 적당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 누구나 독립적이고 자유롭고 강한 인격을..

남자는 단지 기울어진 삶에서 균형을 잡고 싶었다.

하늘이 죄 많은 세상을 멸하기 위에 땅으로 내려 보낸 무시무시한 전염병. 그 이름도 무서운 역병이 돌면서 모든 동물들에게 증오의 아케론 강물이 쏟아져 내렸다. 모두 죽지는 않았지만 모두들 누운 채로 죽어가고 있었다. 더 이상 새로운 연료를 찾아 가물거리는 생명의 불꽃을 살리고자 노력하는 이도 없었다. 어떤 음식도 그들의 식욕을 돋우지 못했다. 늑대와 여우들도 먹이감을 찾아다니지 않았고, 비둘기들도 짝을 짓지 않았다. 사랑도 기쁨도 모두 말라버렸기 때문이다. 우리가 지은 죄로 재앙이 닥치면 제물을 바쳐야 한다. 탐욕을 위해 모든 순수를 저버리고, 자신을 존경하지 않고, 우리의 명예를 훼손한 제물을 찾아야 한다. - 우화집, 장 드 라퐁텐(1621~1695) 세상에는 삶에서 사소한 것 하나라도 이겨내지 않으..

신이 우리를 용서해 줄까?

신이 우리를 용서해 줄까? 인류는 10억 년 전에 생명을 선물로 받았다. 받은 선물로 지금까지 뭘 했던가? 인류가 가진 무한한 가능성을 물리적 존재에 맞추기 위해 재단했다. 땅 위에 사는 생명으로 규정하기 위해 인위적인 잣대를 만들었다. 인간은 지구에서 자신이 특별하다고 믿고 존재 근거를 만들었다. 사소하고 보잘것없는 생명으로 태어났다는 생각은 몇 사람만이 가지고 있던 특별한 믿음이었다. 존재를 규정하는 것은 시간이다. 시간이 없다면 모든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생명이란 시간의 다른 이름일 뿐이다. 물질과 물질이 아닌 것과의 공통점은 시간이다. 시간이 가면 사라진다는 점에서만 동일하다. 인류는 식량을 구하고 영토를 넓히기 위해 싸우고, 미신과 제사장을 만들고, 마녀를 만들고 전쟁을 만들었다. 아직도 우리..

괜찮아, 별일 아니라고 말해줘.

지나간 날은 회한으로 가득 차고, 후회하는 일이 많다. 늦은 후회는 자신에게 감정적으로 불편함을 주는 일이니 오래 가져가지 않도록 한다. 그렇다고 후회의 감정을 무시하라는 말이 아니다. 앞으로 더 나은 선택을 하기 위한 밑거름이 되니 후회할 때는 후회하는 게 더 좋은 일이다. 애초에 더 나은 선택이란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자신을 다독이는 마음이 필요하다. 그때 필요한 말이 "괜찮아, 별일 아냐."라고 자기에게 말한다. 사실 별일 아닌 게 삶의 대부분이다. 만나지 못해도 큰일은 아니고, 달성하지 못해도 대단한 일이 아니고, 갖지 못한다고 해도 대수로운 일은 아니다.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받아들일 것은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지금 당장 닥친 일과 앞으로 해야 할 일에 집중한다. 늘 보면 닥치지 않..

애정을 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을 좋아하자

애정 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을 좋아하고, 배려를 감사하게 받을 줄 아는 예의 있는 사람에게 베풀어야 한다. 나의 존엄을 깎아가면서 혹은 양심을 속여가면서 까지 배려하는 일은 얼굴 표정마저 억지로 관리해야 하니 피곤한 일이다. 상대방이 누구든 간에 이건 아니다 싶을 때는 훌훌 털자. 충분히 나의 작지만 진실인 사랑과 배려를 받고 누릴 자격이 있는 사람과 시간을 오래 보내야 한다. 가끔은 자기 기분에 상관없이 친절한 말을 하는 사람을 보면 진심으로 존경스럽고 멋져 보인다. 일상에 실제로 존재하는 유일한 초능력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어려운 일이다. 우리의 감정은 조금도 쉴 틈이 없다. 치이고, 멀어지고, 싫어지고, 떨어지고, 실망하고, 자책하고, 서럽고, 서운하고, 창피하고, 실패하고, 섭섭한 일들..

고수에게 인생은 놀이터요, 하수에게는 지옥이라 했다.

말끝마다 한숨과 불평과 비난으로 인생을 사는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도록 하자. 애써 정치나 사회에 관한 뉴스를 외면하는 일은 하수나 하는 일이다. 감정의 동요 없이 평상심을 유지해야 하는 데 잘 되지 않으니 무시하는 방법도 좋은 방법이다. 즐거움과 웃음과 용기를 북돋는 기운도 전염된다. 그럼 있어야 할 곳이 분명하다. 삶을 장난처럼 즐겁고 별 일 아닌 것처럼 살아가자. 고수에게 인생은 놀이터요, 하수에겐 지옥이라 한다. (영화 신의 한 수) 며칠 전 읽은 심리 치유 전문가 강혜신 박사 칼럼에서 충조평판(충고, 조언, 평가, 판단)은 다른 사람을 인격적인 개체로 존중하지 않는 마음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상대방보다 우월한 마음으로 가르치려고 할 때 흔히 나오는 행동이라고 한다. 타인을 존경하고, 존중한다면 섣..

지금 머무는 자리가 행복한 자리임을 깨닫기

일상은 언제나 사소한 일들로 정신없이 지나간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움직이는 일이 먼저다. 불을 켜고, 이불을 개고, 거실로 나가 커피포트에 물을 받아 끓인다. 보이차나 무우 말랭이를 선택해 우려내어 따뜻한 차를 마시고, 간혹 아침을 챙긴다. 고구마와 단호박을 찌고, 계란 후라이도 몇 개 굽고, 밥은 밥솥에 있는 것으로 한다. 몇가지 반찬을 준비한다. 아이는 운전면허를 따기위해 학원에 다니느라 밥을 먹지 않고 나가고, 여자는 회사가서 먹는다고 고구마와 단호박을 싼다. 아이를 보내고, 여자를 보내고, 남자가 나가기 위해 또 정신없는 시간을 보낸다. 간혹 재수가 좋으면 명상도 하고, 입욕도 하는데 그런 날은 별로 없다. 오늘은 얼마나 추운가 하고 밖에 나가보지만 괜히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에게 눈치만 보인..

아직 글로 쓰지 못한 게 있다면

아직 글로 쓰지 못한 게 있다면 지금 당장 써라 아직 쓰지 못한 게 있다면 언젠가 쓰게 된다. 살아 있다면 말이다. 우리가 시간이 무한하다는 사실만 보장된다면 인간은 무슨 일이든 이룬다. 모든 것을 만들 수 있다. 죽지 않을 수도 있다. 가장 강력한 시간이 남아있다면 말이다. 그러니 미루지 않아야 한다. 반드시 갈구하고 또 갈구하고 미친듯이 걸어 목적지에 도착해야 한다. 살아있는 동안에. 우리의 삶은 너무나 짧고, 지극히 빠르며, 다시 재생할 수도 없고, 되감기 조차 할 수 없다. 시간이 지나는 매 순간을 즐겁게 맞이하고 가슴으로 받아들이고 진지하고, 장난처럼 살아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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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자동화란 기가 막힌 것이다. 티스토리 Open API 사용해서 목록을 저장하고 엑셀에서 문자를 합치고 링크를 넣어주니 이건 머 순식간에 원하는 형태를 만들어 준다. 아래 포스팅을 참고한다. 참고 티스토리API를 활용하여 글목록 가져오기 (오픈API, 파이썬 활용) 티스토리 글 목록 가져오기 Open API 사용 MS 엑셀(Excel)에서 UTF-8 로 된 csv 파일 가져오기 엑셀에서 채워넣기 할 때 사용한 함수는 아래와 같다. B2는 링크, A2 는 제목이 들어있는 컬럼이다. =CONCATENATE("",A2,"") 아래가 작업한 결과다. 2010년 2월부터 올리기 시작한 글이 3246개다. 티스토리 블로그 글 공개인 글만 전체를 목록으로 만들었다. 참 여러가지 일들이 많았구나. 잘했네. 장난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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