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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모음 398

세상에 어려운 일은 없고, 아무것도 두렵지 않아.

Q. 가장 비싼 나무는? A. 은행나무 Q. 지구에서 가장 비싼 동물은? A. 백조 나와 당신과 세상은 어차피 변하는 것, 그렇다면 사랑도 변해야 한다. 웃을 때도 있고 울 때도 있고, 즐거울 때도 있고 슬플 때도 있고, 사랑할 때도 있고 미워할 때도 있는 거니까. 중요한 것은 그 모든 과정이 우리에게 필요하다는 것을, 우리가 믿는 것 - 황경신 그 지붕 위의 별들처럼 어떤 것이 그리울수록 그리운 만큼 거리를 갖고 그냥 바라봐야 한다는 걸.. - 류시화, 첫사랑 중에서 오리가 넘어지면 철퍼덕 공공 규범을 잘 지키는 오리는 공중도덕 싸움을 잘하는 오리는 을지문덕 준비는 항상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이 하고, 실전에서는 흐름에 따르십시오. 성공의 확실한 길은 크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다. -스텔링 실 여기에..

좋은 글 모음 2020.07.17

오늘의 약속 / 나태주

오늘의 약속 덩치 큰 이야기, 무거운 이야기는 하지 않기로 해요. 조그만 이야기, 가벼운 이야기만 하기로 해요. 아침에 일어나 낯선 새 한 마리가 날아가는 것을 보았다든지 길을 가다 담장 너머 아이들 떠들며 노는 소리가 들려 잠시 발을 멈췄다든지 매미소리가 하늘 속으로 강물을 만들며 흘러가는 것을 문득 느꼈다든지 그런 이야기들만 하기로 해요. 남의 이야기, 세상 이야기는 하지 않기로 해요. 우리들의 이야기, 서로의 이야기만 하기로 해요. 지난밤에 쉽게 잠이 들지 않아 많이 애를 먹었다든지 하루 종일 보고픈 마음이 떠나지 않아 가슴이 뻐근했다든지 모처럼 개인 밤하늘 사이로 별 하나 찾아내어 숨겨놓은 소원을 빌었다든지 그런 이야기들만 하기로 해요. 실은 우리들 이야기만 하기에도 시간이 많지 않은 걸 우리는 ..

좋은 글 모음 2020.07.16

두 번은 없다 - 비슬라바 쉼보르스카

두 번은 없다 두 번은 없다.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무런 연습 없이 태어나서 아무런 훈련없이 죽는다 우리가 세상이란 이름의 학교에서 가장 바보 같은 학생일지라도 여름에도 겨울에도 낙제란 없는 법 반복되는 하루는 단 한 번도 없다 두 번의 똑같은 밤도 없고 두 번의 한결같은 입맞춤도 없고 두 번의 동일한 눈빛도 없다 어제 누군가 내 곁에서 네 이름을 큰 소리로 불렀을 때 내겐 마치 열린 창문으로 한 송이 장미꽃이 떨어져 내리는 것 같았다 오늘 우리가 이렇게 함께 있을 때 난 벽을 향해 얼굴을 돌려버렸다 장미? 장미가 어떤 모양이었지? 꽃이었던가, 돌이었던가? 힘겨운 나날들, 무엇 때문에 너는 쓸데없이 불안으로 두려워하는가 너는 존재한다. 그러므로 사라질 것이다. 너는 사라..

좋은 글 모음 2020.07.15

연화무염(蓮華無染)

연꽃은 진흙에서 자라도 더럽혀지지 않는다. 연꽃은 더러운 흙탕물 속에서 피어나지만 더러움에 물듦이 없이 고결한 자태를 보인다. 실상(實相)은 무상(無相)이고 묘법(妙法)은 무생(無生)이며 연화(蓮華)는 무염(無染)이다. 무상(無相)으로 체(體)를 삼고 무생(無生)에 안주(安住)하여 무염(無染)으로 생활하면 그것이 곧 무상보리(無上菩提)요 무애해탈(無碍解脫)이며 무한생명(無限生命)의 자체구현(自體具現)이다. 일심(一心)이 상(常) 청정(淸淨)하면 처처(處處)에 연화(蓮華) 개(開) 니라. -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해설 우리는 자신의 불성佛性을 깨닫고 삶과 죽음을 초월함으로써 스스로의 참된 가치에 눈뜰 수 있다. 이를 위해 대조사는 천태종도가 평소 늘 간직해야 할 법어를 발표하였으니 곧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좋은 글 모음 2020.07.14

한 개의 작은 별 아래서 -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한 개의 작은 별 아래서 우연이여, 너를 필연이라 명명한 데 대해 사과하노라. 필연이여, 혹시라도 내가 뭔가를 혼동했다면, 사과하노라. 행운이여, 내가 그대를 당연히 받아들이는 걸 너무 노여워 마라. 고인들이여, 내 기억 속에서 당신들이 점차 희미해진대도 너그러이 이해해 달라. 시간이여, 매 순간, 세상의 수많은 사물들을 보지 못하고 지나친 데 대해 뉘우치노라. 지나간 옛사랑이여, 새로운 사랑을 첫사랑으로 착각한 점 뉘우치노라. 먼 나라에서 일어난 전쟁이여, 집으로 꽃을 사 들고 가는 나를 용서하라. 벌어진 상처여, 손가락으로 쑤셔서 고통을 확인하는 나를 제발 용서하라. 지옥의 변방에서 비명을 지르는 이들이여, 이렇게 미뉴에트 CD나 듣고 있어 미안하구나. 기차역에서 어디론가 떠나는 사람들이여, 새벽 다..

좋은 글 모음 2020.07.14

위대한 것은 인간의 일들이니 / 프랑시스 잠

위대한 것은 인간의 일들이니 나무 병에 우유를 담는 일, 꼿꼿하고 살갗을 찌르는 밀 이삭들을 따는 일, 암소들을 신선한 오리나무들 옆에서 떠나지 않게 하는 일, 숲의 자작나무들을 베는 일, 경쾌하게 흘러가는 시내 옆에서 버들가지를 꼬는 일, 어두운 벽난로와, 옴 오른 늙은 고양이와, 잠든 티티새와, 즐겁게 노는 어린 아이들 옆에서 낡은 구두를 수선하는 일, 한밤중 귀뚜라미들이 날카롭게 울 때 처지는 소리를 내며 베틀을 짜는 일, 빵을 만들고 포도주를 만드는 일, 정원에 양배추와 마늘의 씨앗을 뿌리는 일, 그리고 따뜻한 달걀들을 거두어들이는 일.

좋은 글 모음 2020.07.13

첫사랑 - 김용택

첫사랑 - 김용택 바다에서 막 건져올린 해 같은 처녀의 얼굴도 새 봄에 피어나는 산중의 진달래꽃도 설날 입은 새 옷도 아, 꿈같던 그 때 이 세상 전부같던 사랑도 다 낡아간다네 나무가 하늘을 향해 커가는 것처럼 새로 피는 깊은 산중의 진달래처럼 아, 그렇게 놀라운 세상이 내게 새로 열렸으면 그러나 자주 찾지 않은 시골의 낡은 찻집처럼 사랑은 낡아가고 시들어만 가네 이보게, 잊지는 말게나 산중의 진달래꽃은 해마다 새로 핀다네 거기 가보게나 삶이 지친 다리를 이끌고 그 꽃을 보러 깊은 산중 거기 가보게나 놀랄걸세 첫사랑 그 여자 옷 빛깔 같은 그 꽃빛에 놀랄걸세 그렇다네 인생은, 사랑은 시든게 아니라네 다만 우린 놀라움을 잊었네 우린 사랑을 잃었을 뿐이네

좋은 글 모음 2020.07.12

스며드는 것 - 안도현

스며드는 것 - 안도현 꽃게가 간장 속에 반쯤 몸을 담그고 엎드려 있다 등판에는 간장이 울컥울컥 쏟아질 때 꽃게는 뱃속의 알을 껴안으려고 꿈틀거리다가 더 낮게 더 바닥쪽으로 웅크렸으리라 버둥거렸으리라 버둥거리다가 어찌할 수 없어서 살 속으로 스며드는 것을 한 때의 어스름을 꽃게는 천천히 받아들였으리라 껍질이 먹먹해지기 전에 가만히 알들에게 말했으리라 저녁이야 불 끄고 잘 시간이야

좋은 글 모음 2020.07.10

아름다운 것은 오래 머물지 않는다 / 황여정

아름다운 것은 오래 머물지 않는다 아직 눈뜨지 않은 이른 아침 우연히 나선 길에 골짜기 물안개를 만난다. 젖은 바람이 왈칵 내게로 달려들어 내 일상의 편안함을 흔들어 놓고 바람의 어디에 사랑을 숨겨 놓았길래 첫사랑의 떨림처럼 싱그러운가 골짜기의 물은 밤 내내 아침을 기다려 젖은 알갱이로 산으로 오르고 자욱한 물안개 다가설 듯 다가 오지 않는 잡히지 않는 그리움에 가슴저리며 텅빈 가슴으로 돌아서는 살가득 번지는 골짜기의 아침 아름다운 것은 오래 머물지 않는다. * 황여정 : 시와 반시 문예대학(1993, 4기)에서 시 공부를 시작으로 [선율][시사랑문인협회][동방문학][징검다리문학회][시하늘] 등에서 동인활동으로 시에 대한 끈을 놓지 않고 살아가며 명사회(사진동우회) 동인으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렌즈에 옮기..

좋은 글 모음 2020.07.10

남은 우리들의 시간은 / 무라카미 하루키

남은 우리들의 시간은 / 무라카미 하루키 눈을 감으면 먼 곳의, 그리고 어쩌면 영원히 만나지도 못할 사람들의 삶의 그림자가 몇 개 떴다 지워집니다. 아직 충분히 젊긴 하지만 예전처럼 젊지 않다는 것을 문득 느낄 때, 나는 내가 낯설어집니다. 꼬부라진 길을 끝도 한도 없이 걸어야 하는 외로움을 느낍니다. 외면하지 말고 세상일을 생각해 보아야 하는 나이가 되어 스스로에게 타이릅니다. 너도 이제 조금은 생각해도 괜찮은 인생을 살아야 한다고...

좋은 글 모음 2020.07.06

우리 감정에 책임을 져야한다.

우리 감정에 책임을 져야 한다. “내면의 본질에 삶의 가치를 두고 자신에게 한 발짝 타협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두어라. 그대를 절벽 끝으로 내모는 것은 상황이 아니라 바로 당신 스스로이다." -빅터 프랭클 빅터 프랭클(유대인 정신과 의사 빅터 프랑클. 그는 홀로코스트 피해자 당사자의 경험을 토대로 ‘로고세러피’라는 이론을 만들었습니다.)의 이론을 보면 '자극과 반응 사이에 공간이 있다'라고 나옵니다. '이 공간에서의 우리의 선택이 우리 삶의 질을 결정한다'라고 나오고 있어요. 여기서 아주 중요한 단어는 선택이라는 단어입니다. '자극과 반응 사이에는 공간이 있다.'는 말은 자극(주변 환경, 사람들의 말이나 행동 등)에 어떻게 반응할지 선택할 수 있는 자유, 공간, 틈새가 있다는 것이에요. 그런 공간이 ..

좋은 글 모음 2020.07.03

청각장애인과 농아인이란? 농교육이란?

청각장애인과 농아인이란? 농교육이란? 프로젝트 준비로 찾아본 자료 중 가장 정확한 이야기를 발견해서 옮겨본다. *** 제가 당분간 여러분들과 공유하고 싶은 것은 바로 제가 지금 다니고 있는 학교를 비롯하여 비장애인 사회는 과연 농사회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것입니다. 저 자신도 청각장애인임에도 불구하고 농사회에 들어가기 전까지 그저 막연하게 나는 청각장애인이니 이미 농사회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자만심을 가진 적이 있었는데요. 비단 저의 경험만이 아니라 비장애인들의 경험을 미루어보면, 농사회는 어쩌면 비장애인들이 직접 만나기 전까지는 약간 생소한 사회로 느껴지지 않나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막상 농사회로 들어가면 이보다도 더욱 즐거운 공동체는 없는데 말이지요. 이 글을 시작으로 여러분..

좋은 글 모음 2020.07.02

구원 명언

우리 모두는 언젠가 반드시 구원받는다. * 구원에 필요한 모든 것은 두 덕에 담겨 있다. 그리스도를 믿음과 율법에의 순종. (토마스 하비) * 구원이란 잃어버림 사귐을 찾는 하나님의 사랑이다. 도시에 인간이 하나님의 사랑에로 귀 환하는 것이다.(미상) * 구원의 어디에도 없다. 오직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뿐이다. 거기에만 생명이 있고 평화가 있다. (H. 헤세) * 구원의 뿔 되신 그리스도의 힘만이 괴로움의 무거운 짐을 견디게 하고 우리를 굳건히 서 게 할 것이다. (J. 칼빈) * 우리 모두는 언제가 구원받는다. -견하- * 구원의 길은 어디에나 있는 것이 아니다. 오직 자기 자신의 마음이 이르는 길뿐이다. 거기에만이 하나님이 계시고 평화가 있다. (헤르만 헷세) * 구원에 이르는 삶은 전에 없던 큰 시..

좋은 글 모음 2020.06.30

욕심을 가져본 사람만이 마음을 비울 수 있다.

사랑에는 크고 작음이 없으며 욕심을 가져본 사람만이 마음을 비울 수 있다. 사람을 만나면 욕심이 생기고, 사람을 안 만나면 마음을 비울 수 있다. 마음을 비우는 일을 우선으로 하는 산중 수행자들이 선차(禪茶)를 음미하며 주고받는 말이 있다. “차를 마실 때는 마음으로 마셔야 하며 마음으로 마실 때 마음과 몸도 잊고 선(禪)에 든다.” 이 말은 한 잔의 차에도 비우는 마음과 행(行)이 주어진다는 뜻이다. 사람의 욕심은 마음에서 나오고, 욕심은 비교하는 일에서 생긴다. 사람을 만나지 않으면 마음을 비울 수 있다는 뜻은 상대적 비교와 절대적 비교라는 차이를 의미한다. 남과 나를 비교하는 건 상대적 비교심이요, 나의 어제와 오늘을 비교하는 건 절대적 비교심이다. 무엇이 더 바람직한지는 자명하다. 『꾸뻬씨의 행복..

좋은 글 모음 2020.06.29

아프지 않은 것이 가장 좋은 일이다.(법구경)

아프지 않은 것이 가장 좋은 일이다.(법구경) 아프지 않은 것이 최상의 이익이며 만족할 줄 아는 것이 최대의 부귀이다. 두터이 베푸는 것이 최선의 벗이며 속박에서 벗어나 늘 고요한 것이 최고의 즐거움이다. 無病最利, 知足最富, 厚爲最友, 泥洹最樂. 무병최리, 지족최부, 후위최우, 니원최락. ※ 泥洹 : 도를 완전히 이루어 모든 번뇌와 고통을 끊고 불생불멸의 법성을 깨달은 해탈의 경지 열정에 들뜸은 무익하고, 한가로운 재미가 가장 오래간다 냉정해진 다음 열광했던 때를 생각해 보면 열정에 들떠 분주함이 무익함을 알게 되고 번거로움에서 나와 한가로움 속으로 들어가 본 뒤에야 한가로운 재미가 가장 오래감을 알게 된다. 從冷視熱, 然後知熱處之奔馳無益. 종냉시열, 연후지열처지분치무익. 從冗入閒, 然後覺閒中之滋味最長..

좋은 글 모음 2020.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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