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형편없이 뛰었다. 적어도 킬로미터당 5분 안에, 400미터 트랙이라면 1바퀴를 2분에 뛰어야 하는데 8바퀴 돌면 숨이 차서 달리지를 못한다. 물론 8바퀴를 1트랙 400미터를 1분 55초에 달렸다. 핑계를 대려면 한 트럭은 댈 수 있다. 여하튼 아직은 택도 없다. 10월 27일 춘천마라톤 대회날 까지는 어떻게든 형편없는 단계를 벗어나길 바란다. 춘천 마라톤 목표 기록이 3시간 40분이다. 하는 데까지 하는 수밖에. 무너진 단정한 태도와 말끔한 마음을 다시 챙긴다. 일주일 정도 빠뜨린 명상을 시작하고, 일주일 정도 피운 담배도 다시 참는다. 좋은 습관을 만드는 데는 정말 끝도 없는 인내와 시간을 들여 만드는데 무너지는 것은 그냥 손가락 까딱하는 만큼의 수고도 들지 않는다. 마음은 그만큼 강력하다. 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