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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러너스 243

보스턴 마라톤 코스 고저도 Boston Marathon Elevation Map

보스턴 마라톤 코스맵은 잘 나와 있는데 지도의 아랫부분에 작게 나온 고저도를 자세히 볼 겸 검색했다. 모르고 있었는데 함께 가는 선배가 자세히 보는 게 좋겠다고 알려준다. 여하튼 늘 사소한 것들도 빠뜨리는 법이 없다. 덕분에 어떤 일이든 잘할 수 있게 된다. 고저도는 마라톤 풀코스 거리인 42.195km를 달리는 경주에서 페이스 조절과 모든 구간을 전략적으로 달리기 위해 중요하다. 어차피 마지막 피니시 라인에 다다르면 인사불성에 눈물, 콧물 다 빼고 제정신이 아닐 테지만 말이다. 몇 번은 영혼이 빠져나가는 느낌도 갖게 된다. 아래 자료를 참고한다. 언덕 구간을 달릴 때 지켜야 할 점이 있다면 1. 언덕을 마주치면 겁먹지 말고 언덕 오르막이 시작하는 지점에서 가슴은 편 상태로 고개만 아래를 향해 신발 앞부..

호모러너스 2023.03.12

BOSTON MARATHON COURSE INFORMATION

보스턴 마라톤 엑스포 2023 보스턴 - John B. Hynes Veterans Memorial Convention Center, MA, 미국 Boston Marathon Expo 공식 웹 사이트 클릭하면 큰 이미지 보임. 공식 후원사 아디다스의 깔끔하고 예쁜 옷과 신발과 다른 액세서리를 보는 곳 BOSTON MARATHON® 2023 CLOTHES, SHOES, & GEAR 2022 BOSTON MARATHON EXPO COURSE PREVIEW CORNER SCHEDULE OF EVENTS FRIDAY, APRIL 15 TimeSessionPresenter(s) 12:20PM Eight Years On — Meb Keflezighi and winning the Boston Marathon Meb K..

호모러너스 2023.03.08

2023 서울 하프마라톤 접수, 좋은 것에 이유는 없다.

달리다 보면 일 년이 훌쩍 흐른다. 특히 자기가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그럴 것이다. 매년 참가하는 대회는 2월에 잠실 보조경기장에서 출발해 한강변을 달리는 고구려 역사 지키기 마라톤, 3월에 광화문에서 서울 북쪽을 가로질러 잠실 종합 운동장까지 달리는 동아마라톤, 4월에는 광화문에서 출발해 마포대교를 지나 여의도를 지나 다시 양화대교를 건너 상암 월드컵 공원 평화광장까지 달리는 서울 하프마라톤을 달린다. 여름에는 가끔 서울 대공원 혹서기 마라톤을 달리고, 가을에 접어들면 공주 백제 마라톤 대회를 달리고 한 해 마지막 대회로 춘천마라톤과 JTBC 서울 마라톤 대회를 달린다. 동아마라톤, 춘천마라톤처럼 큰 대회를 앞두고 3개월 동안 대회 참가를 위한 훈련을 한다. 물론 매주 화, 목, ..

호모러너스 2023.03.03

2023년 2월 달리기, 달리기를 선택한 거 후회 안 해.

사람은 누구나 마지막을 기억한다. 모든 사람들이 첫인상이 중요하다고 말하는데 그런 경우는 없다. 한 번 만나고 앞으로 만나지 않을 사람이라고 생각하니 첫인상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게 아닐까? 옆에 두고 오래 볼 사람의 첫인상이 무어 그리 중요하겠는가. 우리가 어떤 사람에 대해 기억하는 것은 마지막 모습이다. 헤어질 때, 퇴사할 때, 죽을 때, 멀어질 때처럼 늘 그가 보여준 마지막 모습을 떠올리게 된다. 3월 큰 달리기 대회인 동아마라톤에서 기록을 내기 위해서는 겨울 훈련을 잘해야 한다. 달리기 뿐만 아니라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이 그렇다. 현재가 우리의 미래를 결정한다. 12월부터 시작한 겨울 달리기는 잘 한 편이다. 게으름을 피우지도 않았고 다른 생활도 제법 잘하려고 노력했다. 술을 거의 마시지 않았고..

호모러너스 2023.03.02

2023 서울 동아마라톤 풀 코스 접수, 좋아하는 것에 이유없다.

마라톤 풀코스는 42.195km로 알고 있지만 처음부터 마라톤 거리가 42.195km는 아니었다. 현재의 거리는 1908년 런던올림픽에서 영국 왕실 요청에 의해 정해졌고, 그 이유는 마라톤의 출발과 도착 장면을 왕궁에서 편하게 보고 싶어서였다는 어이없는 이유로 지금의 풀 코스 거리가 되었다. 이란에서는 마라톤이 금지 종목이다. 지금껏 올림픽과 아시아경기대회 등 세계 대회에서 마라톤에 출전한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고, 1974년 수도 테헤란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서는 아예 마라톤을 경기 종목에서 제외했다. 이처럼 마라톤을 싫어하는 이유는 아주 오래전 아테네와 스파르타가 연합해 페르시아에 대항한 싸움에서 패했기 때문인데, 아테네에서 가장 빠른 달리기 선수인 페이디피데스의 왕복 240km 거리를 달려 전쟁 연..

호모러너스 2023.02.09

2023년 고구려 역사지키기 마라톤 32km 신청

달리기를 하러 몇 번 나가자마자 대회를 나간다고 한다. 바로 2017년 2월 18일 10시에 열린 대회고 종목은 풀코스, 32km, 하프코스와 10km 코스였다. 2월 4일에 달리기를 시작하고 고구려 마라톤 대회에 자원봉사를 하러 나갔다. 회원들은 쌀쌀한 날씨에 긴팔을 입고 싱글렛을 입고 모두 달려나가고 텐트 안에서 책을 보며 지키고 있었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른다. 어떤 거리를 달리는지, 왜 추운날 대회에 참가하는지, 싱글렛은 머고 달리기 복장은 어떻게 하는 건지 정말 하나도 모른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들이 정확히 같은 길을 밟는다. 처음엔 서툴고 어색하고 용어에 대해서도 모르는 상태로 입문하는 상태를 거쳐 조금씩 배우고 알게되고 자주 하다보면 몸에 익숙하게 된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 열심히 하..

호모러너스 2023.02.08

2023년 1월 달리기, 눈 쌓인 적막한 길을 달린다.

시도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실패다. 무엇인가 헷갈리고, 정리되지 않았다고 기다리면 일이 해결되니? 엉망이어도 눈앞이 캄캄해도 한 발자국이라도 앞으로 나아가야 길이 보이든지 할 거 아니냐고. 구석에 쭈그려 않아 병신같이 굴지 말고 어서 일해, 어서 자기 일로 돌아가라고. 조금 더 붙어 있어! 우리의 시선이 가 있는 곳이 인생에서 커지게 된다. 마음이 가는 곳이 인생에서 중요하게 된다. 어딜, 무얼 보고 있는 거니? 2023년 매 월 달리기 포스팅 목록 2023년 1월 달리기, 눈 쌓인 적막한 길을 달린다. 2023년 2월 달리기, 달리기를 선택한 거 후회 안 해. 2023년 3월 달리기, 나이 듦이 아닌 가능성에 집중하는 삶 2023년 4월 달리기, 좋지 않는 습관을 버리는 일에 신경 쓴다. 2023년 ..

호모러너스 2023.02.02

선배 누님께서 글과 사진 보내셨다.

글은 어차피 남길 것만 남기는 것이다. 그래서 누군가가 남긴 아무렇게나 쓴 글이더라도 더함도 덜함도 없는 법이다. 어쩌면 글뿐만 아니라 지나간 것들의 고유한 속성일지도 모른다. 몇 개월 간 함께 달렸고 홀연히 떠나신 선배였고, 여간 글을 맛깔나게 쓰시고 항상 동호회에서 모범적인 분이시라 떠난 지 오랜만에 뵐 수 있을까 하여 메시지를 보냈는데 소식을 보내오셨다. 글은 배우는 게 아니라 쓰는 것이다. 어느 일과 마찬가지로 습관으로 만들면 글을 쓴다고 말한다. 나이가 들어도 자신의 감정과 욕망, 느낌과 세월이 흐르는 것들을 글로 풀어쓰는 일은 아름다운 일이다. 특히 산문으로 쓰는 일은 문자로 이루어진 글의 길이를 떠나 매혹적인 일이다. " 봉자라... 봉자 씨라.... 사실 첨엔 얼굴이 금세 떠오르지 않았네요..

호모러너스 2023.01.27

시각장애인 마라톤, 가이드러너가 알아두어야 할 내용

이 말이 참 좋다. "살면서 많이 달렸다." 그냥 좋다. 남자는 2017년에 달리기 시작해 7년 차에 접어드는 중고참 정도의 러너가 되었다. 기록도 바닥을 쳤으니 이젠 좋아지는 일만 남았고, 최고 기록도 SUB4를 달성했으니 가이드러너를 할 수 있는 러너로는 충분하지 않을까? 무엇이든 처음이 제일 어렵고, 자주 하면 익숙해진다. 다음 카페에서 꼭 알아두어야 할 주의사항을 옮긴다. 무엇보다 실제 달렸던 사람에게서 배우고, 장애인과 더불어 달려봐야 잘하게 되는 법이다. 가이드 러너(Guide Runner)는 넓게는 장애인의 스포츠 경기 참여를 돕는 비장애인을 말하며, 일반적으로 시각 장애인의 마라톤 경기를 돕는 러닝 메이트를 의미한다. 즉, 마라톤 경기에서 장애인 러너들이 안전하게 경기를 진행할 수 있도록 ..

호모러너스 2023.01.05

2022년 11월 달리기, 달리기는 대가를 기꺼이 지불하겠다는 태도와 같다.

가만히 보면 다른 사람에게 공감하는지, 아니면 눈치가 있는지 없는지, 섬세한지 무심한지, 배려하는지 제멋대로인지 알 수 있다. 가능하면 뒤에 해당하는 사람은 거리를 두는 게 좋다. 절차와 예의는 늘 상황을 인식하고 제 때 행동하고 적당한 말을 해야 하는 지능의 문제다. 주위에 좋은 것을 볼 수 없다면 자신이 바로 그렇다는 말이다. 가까이 두어야 하는 절실한 관계에서도 제대로 가르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수준이 낮거나 바보에게 반복해서 가르치는 일에 시간을 낭비하지 말아라. 달리기는 누군가에게 보이기 위한 게 아니다. 처음 42.195km를 달릴 때 공주에서 5시간 넘어 완주했다. 그게 나의 최초이자 그 당시 최고 기록이다. 10월 말 춘천 마라톤에서 4시간 20분 기록이었다. 적어도 제대로 러너가 ..

호모러너스 2022.12.01

동호회 송년회 행사 순서, 총회 식순 정리

살면서 참 많이 달렸다. 얼떨결에 마라톤 동호회에 가입하고 508개의 글을 작성하고 댓글을 437개 달고 그만큼 방문했다. 남자가 들어오기 훨씬 전부터 누군가는 맡아서 글을 쓰고, 누군가는 자료를 올리고, 또 그것을 읽는 사람이 많았다. 요즘은 PC로 다음이나 네이버의 카페를 방문하거나 1등 같은 댓글 놀이를 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없다. 디지털 미디어와 커뮤니티를 사용하고 소비하는 방식도 늘 변한다. 스마트 폰은 디지털 정보를 눈으로 보기 때문에 생산보다는 소비를 주로 하는 기기에 가깝다. 주로 훑어보거나 잠시 짬을 내어 짧은 메시지를 주고받는 이용 형태를 보여준다. 머지않아 PC나 노트북은 회사 업무 외에는 사용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이미 가정의 전화기는 없어졌고, 스마트 폰이나 태블릿으로 처리할 수..

호모러너스 2022.11.25

춘천 마라톤 역대 기록, 마라톤의 길은 건조하고 메마르다.

춘천 마라톤 역대 기록, 그곳에 이르는 길은 건조하고 메마르다. 3년 만에 열린 대회에 참가하고 기록을 조회했다. 4번 참가하였다. 열 번을 참가하면 춘천마라톤 명예의 전당에 오르고 크고 반짝이는 크리스털 트로피를 준다. 그 길에 이르는 길은 힘든 건 말할 필요도 없고, 물 한 방울 없이 건조하고 메마른 길이다. 어떤 일에서 의미를 찾는 일을 꼭 어리석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의미란 놈도 삶의 이유처럼 찾으면 찾을수록 멀리 숨는 경향이 있다. 좋으면 하는 거고, 하고 싶으니까 하는 거고, 해야만 하니까 하는 거다. 갑자기 달리기를 처음 시작했던 시절로 돌아온 느낌이다. 이렇게 쌀쌀한 날 시작했고, 아무것도 모르고 운동장에 나가 달렸다. 기록은 점점 좋았고 무엇보다 함께 달려서 좋았다. 마지막 춘천마라톤 기록..

호모러너스 2022.11.17

2022 춘천 마라톤 완주, 달리기는 자유를 준다.

기껏해야 춘천에 다녀온 단 하루였다. 춘천의 가을은 도시의 가을과 다르다. 냄새와 질감이 더 부드럽고, 단풍은 화려한 주황과 빨강으로 물든다. 매년 춘천 마라톤을 달리고 오면 계절은 획 지나가고 가을은 아주 선명하고 또렷한 느낌이 든다. 어제 대회를 치른 흥분이 남아 월요일 아침 햇살은 따뜻하고, 단풍은 주황색으로 물들고, 이토록 아름다운 세상에 살고 있음을 실감한다. 하지만 저녁이 오고, 하루 이틀은 역시 우울할 것이다. 몸은 4주에 걸쳐 천천히 풀코스를 달리기 이전 상태로 돌아간다. 모든 러너들이 겪는 일이다. 영혼이 빠져나갈 정도로 멋진 달리기를 마치면 우리의 육체와 정신은 세상과 더욱 친숙해지고, 풀코스를 완주했을 때 느끼는 최고의 절정 경험은 점점 다음 대회가 열리기 전까지 잊힌다. 속절없이 눈..

호모러너스 2022.11.14

JTBC 서울 국제마라톤 풀코스 완주, 마라톤은 인생과 마찬가지로 그 끝을 알 수 없다.

관중이 한 명도 없는 색색 의자 7만 개가 널려있는 잠실 주 경기장 관중석을 바라본다. 아름다운 풍경이다. 달리는 사람이나 응원하는 사람은 모두 운동장에 있다. 피니시 라인을 멋지게 통과해 핑크색 줄에 은빛으로 반짝이는 동그랗고 큰 완주 메달을 받았다. "축하해, 잘 달렸니?" "아니 형편없어. 4시간 45분이야. 완벽하게 처음 달리기를 시작했던 때로 돌아갔어. 젠장." "잘 됐네. 처음부터 새로 시작할 수 있어서, 좋겠다." 어떤 상황에서도 항상 긍정적인 마음과 감사하는 태도를 가진 사람은 말도 참 예쁘게 한다. "하, 이제 다 끝났다." 수도권에서 열리는 다른 마라톤 대회와 달리 아침 7시 30분에 출발하는 대회였다. 아침에 피부로 느끼는 쌀쌀함도, B조에 속했지만 광주에서 대회 참가를 위해 온 조카..

호모러너스 2022.11.10

2022 JTBC 서울 마라톤 완주, 이제 다 끝났다.

관중이 한 명도 색색 의자가 7만개가 널려있는 잠실 주 경기장 관중석을 바라본다. 아름다운 풍경이다. 달리는 사람이나 응원하는 사람은 모두 운동장에 있다. 피니시 라인을 멋지게 통과해 핑크색 줄에 은빛으로 반짝이는 동그랗고 큰 완주 메달을 받았다. 글을 쓰는 사람은 마술사 혹은 주술사와 같아서 없는 사람도 만들어 내고 존재하지 않는 이야기를 지어내기도 한다. "축하해. 잘 달렸어?" "아니 형편없어. 4시간 45분이야. 완벽하게 처음 달리기를 시작했던 때로 돌아갔어. 젠장." "잘 됐네. 처음부터 새로 시작할 수 있어서... 좋겠다." 어떤 상황에서도 항상 긍정적인 마음과 감사하는 태도를 가진 사람은 말도 참 예쁘게 한다. "하, 이제 다 끝났다." 수도권에서 열리는 다른 마라톤 대회와 달리 아침 7시 ..

호모러너스 2022.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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