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민예총에서 다큐 영화 상영 "바람의 춤꾼" 포스터 만들고, 입장권 만들고. "이 땅에 존재하는 한 계속 춤을 출 거예요." '저항 춤꾼' 이삼헌(53) 선생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한 편이 내달 6일 선보인다. 부산 출신 최상진 감독이 연출한 '바람의 춤꾼'이다. 이 작품이 관심을 모으는 건 무려 15년이란 국내 최장 기간 촬영한 다큐멘터리라는 점이다. 영화는 촉망받았던 발레리노에서 1980년대 암울한 정치적 상황으로 인해 집회나 시위현장에서 춤추게 된 이 선생의 춤 인생을 그린다. 광주에서 태어난 그는 당시 광주민주화운동을 목격한 후 충격으로 공황장애를 얻었다. 어렸을 때 흑백 TV 속 발레공연을 보고 새처럼 자유롭게 비상하는 발레리노가 되고 싶었던 소년의 꿈은 꺾여버렸다. 이후 화려한 무대 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