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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 무라카미 하루키 회고록 "달리는 일에 대해 이렇게 멋진 생각을 할 수 있다니." 하면서 그의 글을 읽는다. 그의 글은 늘 회자된다. 마라토너가 아닌 일반 사람에게도.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삶은 어떤 형태가 되었든 가지고 있는 속성이나 과정, 그리고 결국 다다르는 지점은 모두 동일하다. 긴 문장을 옮기지만 나 역시 공백을 달린다. 강한 인내심으로 거리를 쌓아가고 있는 시기인 까닭에, 지금 당장은 시간은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저 묵묵히 시간을 들여 거리를 뛰어간다. 빨리 달리고 싶다고 느껴지면 나름대로 스피드도 올리지만, 설령 속도를 올린다 해서 그 달리는 시간을 짧게 해서 몸이 기분 좋은 상태 그대로 내일까지 유지되도록 힘쓴다. 장편소설을 쓰고 있을 때와 똑같은 요령이다. 더 쓸 만하다고 생각될 때 과감하게 펜을 놓는..
개강, 이미 온 봄을 알아채지 못 할 뿐이다. 방학이 어느새 지나고 다시 봄 학기가 시작된다. 해가 바뀌고 계절은 순환한다. 학교랑 전혀 상관 없는 남자는 늘 학교로 가고 싶다는 말을 한다. 무엇 때문에 학교에 돌아가고 싶다는 말을 자주 했을까? 지금 나이면 연구, 창업 지원 교수나 산업체와 학교를 이어주는 협력 업무가 어울리는 데 그런 자리가 있는지. 언젠가 캠퍼스에 봄에 가장 먼저 꽃이 피고, 지고, 가장 빨리 단풍이 드는 이유에 대해 말해줬다. 학교에는 거대한 나무의 무덤인 도서관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학교에서 나는 냄새는 나무 무덤 냄새다. 도서관은 거대한 나무의 무덤이다. 그러니 모든 책은 나무를 그리워하니 가장 먼저 꽃이 피고, 가정 먼저 단풍이 든다고 했다. 그의 상상력은 가끔 놀랍다. 남자는 아직도 학교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버..
달리기, 러닝, 러너, 마라톤에 대한 명언들 세상에 러닝을 정의할 수 있는 말은 많다. 러너는 달리는 일이 삶의 중요한 부분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모든 러너는 무슨 이유로 달리기를 시작했는지 알고 있다. 끝나는 때가 언제인지는 알지 못한다. 달리기를 시작한 남자는 하나씩 돌려받기 시작한다. 삶에서 얻는 것이 점점 늘어난다. 즐겁게 달리는 방법, 자유로움을 느끼는 러닝, 꼬박꼬박 달리는 일이 자기 삶의 일부가 되는 과정을 깨닫는다. 달리기는 인간이 아무런 도구도 쓰지 않고 할 수 있는 가장 고차원적인 운동이다. 그러기에 달리기와 마라톤에 대한 명언들은 당신이 러너가 아니라면 선뜻 공감하기 어려울 수 있다. 달리기에 대한 많은 명언 중 단 하나만 기억하고 싶다면 이것을 기억하라. "인생은 마라톤이다!" 달리기, 러닝, 러너, 마라톤에 대한 명언들 ..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시간도 많이 줄었다. 마음이 외롭고 답답할 때가 가끔 생긴다. 일이 참 많다. 하나라도 쉽게 넘어가지 않는다. 디테일까지 고려하면 이건 일을 넘어서 예술이 된다. 우리가 하는 일이 늘 예술인 이유다. ART 디자인 선생님과 소프트웨어 교육 선생님 모시고 회의를 했다. 인형의 구성 모습을 보고 밑그림을 확인하고 5가지 센서(소리, 초음파 거리, 조도, 인체감지)와 구동부가 들어갈 위치를 확인한다. 센서 연결선의 길이를 확인하고 조립방안을 서로 협의 한다. 말이 제일 많은 건 내몫이다. 잘난척 하지 말자. 경청하는 자가 지혜로운 사람이 된다. 보드가 들어가기에 면적이 좁다. 자크를 가로로 달아야 겠다. 4시간을 인형 색칠을 하는데 좀 긴 시간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봉제인형을 만드는 교육담당 선생님은 소프트웨어 교육에 치중하는 게 맘에 들지 않아 보인다. 당연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