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히, 매우, 놀라운, 정말, 완전히 등과 같이 감동을 나타내는 말과 과도한 감탄의 형용사를 쓰는 버릇이 있다. 물론 '지금 여기'에 집중하는 일도 좋은 일이다. 쉽게 감동하는 듯 발언하거나, 글을 쓸 때도 주저함 없이 쓰는 것도 좀 자제해야 한다. 쉽게 제어하지 못하는 감정은 머무는 시간이 길다. 특히 자기에게 감탄하는 경우 자칫 자신에게 반하는 말이 된다. 그러면 오래 간다. 잘 잊혀지지 않는다. 마음이 피곤한 일이다. 무엇보다 훌륭하다고 생각하니 자꾸 반추(反芻)한다. 어떤 일을 되풀이하여 음미하거나 생각하는 반추는 정신 건강을 위해 버려야 하는 습관이다. 지난 글을 자꾸 읽게 된다. 별로 일상을 지내는 데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 버릇이다. 하나의 일이 지나갈 때 반성하고 깨닫는 과정을 거치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