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한 것은 오래가지 못한다. 겉으로 드러나는 매력은 금세 사라진다. 사람을 만나고 대화를 나누는 데는 가치관, 호감도, 세계관 등을 서로 공유하는 일도 쉬운 일은 아니지만, 모두가 감수한다. 그런 것들은 지나고 나면 생각만큼 중요하지 않음을 알게 된다. 누군가를 알아가는 과정이 지난 후에 맞닥뜨리는 문제는 그 사람의 삶의 자세를 바라보는 지점으로 옮겨간다. 세계를 바라보는 관점이 모호하고, 간혹 틀리기는 해도 자기성찰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 편하게 느껴진다. 상대를 존중하는 버릇이 몸에 배어있고, 자신을 돌아보는 일에 눈치채지 않도록 항상 촉각을 세우는 사람은 안정감을 준다. 가깝다는 사이 이상으로 가까워도 상대방을 압도하지 않고 존중과 관심, 예의의 균형을 잃지 않는 태도는 오랜 습관에서 나오는 몸에 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