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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러닝크루 6

가끔 우울할 땐 담배가 피고 싶었다.

과천마라톤 하프 21.0875km 완주 2019. 5. 12 그를 만나지 못하는 것만 빼고 다 잘 되는 날들이다. 이젠 날을 세지 않고 그냥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커피나 술, 라면, 매운 음식 등 담배를 부르는 것들을 딱히 금연을 위해 끊은 것은 없었다. 몸의 반응도 모두 늦게 나왔다. 금단 현상도 늦었고, 가래도 늦게 끓고, 흡연 욕구도 가면 갈 수록 강해졌다. 단순하지만 그냥 참았다. 시간이 흐르는 것을 섬세히 보면서 참았다. 오히려 술자리에서 술을 더 많이 마시게 되었다. 혹시 취기에 담배 피지 않을까 위험하여 더 마셔댔다. 혹시 다름 사람들이 담배 참는 걸 눈치 챌까봐 더 술자리에 집중하고 소란스럽게 떠들었다. 애착이나 집착이 심한 사람들은 무엇이든 끊기가 힘들다. 아침마다 혹시 어제 피웠나? ..

시즌오픈 하프마라톤 21.0975km 1시간 49분 13초

"엄마가 말했어요. 인생은 초콜릿 상자 같은거란다. 누가 뭘 잡을지 아무도 몰라.""많이 피곤하네요. 집에 갈래요." - 포레스트 검프 시즌오픈 하프마라톤 21.0975km 1시간 49분 13초 아침부터 고민이 많았다. 정모가 열리는 토요일이다. 올해 달리기의 시작을 겸하는 단배식이 있었고, 바로 이어지는 주말 정기모임에 빠지기가 좀 찝찝했다. 딱히 참석한 분에게 부탁은 하지만 그런 일은 결과가 나타나야, 글이 올라와 봐야 아는 일이다. 미세먼지가 얼마나 기승인지 아침까지도 확인했지만 달리기에 좋은 하늘은 아니다. 날씨는 많이 춥지 않았다. 겨울은 아침 일찍 보다는 항상 밤이 더 추운 것 같다. 그러니까 가장 추운 시간이 한 밤중이니 날이 새면 그만큼 덜 춥게 느껴진다. 한 해를 마라톤을 시작하는 의미를..

호모러너스 2019.01.18

너는 항상 스스로를 가두려는 마음이 존재한다. 그걸 버려야 한다.

너는 항상 스스로를 가두려는 마음이 존재한다. 그걸 버려야 한다. 2018년 8월 12일 일요일 아침 훈련 - 관문체육공원에서 영동 3교 16km 전쟁 치루듯 여름이 지나고 있다. 보통 포탄은 같은 자리에 또 떨어지지 않는다. 그러니 전쟁중에 포탄이 떨어진 자리로 뛰어가 파인 구멍에 숨어 있다면 다시 포탄에 맞는 일은 없다는 뜻이다. 그런데 삶은 아니다. 포탄 떨어진 자리에 더 큰 포탄이 떨어져 박힐 때도 많다. 그 자리는 더 큰 웅덩이가 되어 빠져나오기 힘들 때도 있다. 도처에 터지는 일들이 때로는 감당이 안될 때도 있다. 미루는 일이 다반사다. 지나가겠지 한다. 여자는 무릎 부상으로 뛰지 못하고 견디면서 지내고, 남자는 일주일에 세 번 하는 훈련을 빠지지 않는 부지런함으로 달리는 일에 열심이다. 생활..

호모러너스 2018.08.15

한 가지 이익보다 한 가지 해를 없애고, 일을 만드는 것보다 줄여야 하는데

어인 일로 자꾸만 하나의 이익을 취하려 하고, 또 다른 일들을 만드는 거니? 한 가지 일이라도 성심 성의껏 하길 바란다. 어리석고 무지한 사람아. 과천시 마을 공동체 공문 「2018 과천시 마을공동체 공모사업 심사」와 관련하여 붙임과 같이 안내하오니 발표준비 등 심사준비와 심사 당일 참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붙임 2018 과천시 마을공동체 공모사업 심사 안내. 끝. 공문 내용과 송부한 단체를 보기 위해 이미지 파일로 남긴다. 문원마을 텃밭나눔 실천회 ,중앙동 주민자치위원회 ,소‧나‧타 ,과천 청기사 ,과천 디저털창작집단 ,무지개 수제맥주 동아리 ,대안생활연구모임 ,과천 동화읽는 어른모임 ,과천 적정기술 실천모임 ,과천 북소풍 ,상상코딩플러스 ,갈현동 주민자치위원회 ,인형극단 동네방네 ,과천 교육문화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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