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마이크 앞에 선 생존 학생들 "시민들에 감사…구조가 아니라 탈출이었다" 세월호 학생 “살아나온게 죄”…눈물바다 된 광장 전국 곳곳에서 1월 7일 열린 새해 첫 주말 촛불집회의 공통된 주제는 '세월호 참사 1000일'이었다. 참사 1000일을 앞둔 이날, 당시 세월호에 탑승했던 단원고 생존 학생 9명은 광화문 광장 집회에 참석해 공개 발언을 이어갔다. 3년전, 참사 당시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었던 이들은 이제 만 20살의 성인이 됐다. 이들이 참사 이후 공개적인 장소에 올라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생존 학생 발언 전문 (2학년 1반 장애진) 저희는 세월호 생존 단원고 학생들입니다. 저희가 이곳에 서서 시민 여러분 앞에서 온전히 저희 입장을 말씀드리기까지 3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간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