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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9

시즌 오픈 마라톤, 달리다보면 고통이 얼마나 기쁜일인지 알게된다.

열정이란 말의 라틴어 어근은 "신이 자신의 내면에 가득하다"는 뜻이라고 한다. 언제까지 열정을 가지고 살 수 있을까? 더욱 몸속으로 깊이 들어가면 열정을 더 오래 간직할 수 있을까? 몸은 신비롭고 심원한 영역에 속한다. 무엇을 하든지 마음이 아니라 몸을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 밤낮으로 육체는 우리를 간섭한다(버지니아 울프). 그 간섭을 물리치기 위해 몸에서 시작해야 한다. 건강하고 튼튼한 몸, 어떤 일이라도 견딜 수 있는 몸 말이다. 이 말은 곧 육체적으로 갈망하고, 노력하고, 훈련해야 한다는 말이다. 아마도 내가 오래전에 즐거운 놀이로 달리기를 선택한 것은 아주 잘한 일이다. 작년 12월 7일 시즌 마감 마라톤에서 하프를 달렸다. 계획한 것도 아닌데 내일은 시즌 오픈 마라톤 대회에서 하프코스(21.0..

폐기(閉氣) 단계를 집중적으로 수련하기

폐기(閉氣) 단계를 집중적으로 수련하기 이전 호흡법에서 '윤홍식의 용호비결 강의' 책에 나오는 호흡법을 소개했는데, 나에게 잘 어울리지 않는다. 물론 책 내요은 많은 도움이 되었는데, 그 책에 나온 자세를 해보니 허리가 굽고, 호흡을 오래 하지 못하는 자세가 되어 다시 처음으로 자세를 다잡는다. 이와 관련된 올바른 자세나 호흡법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고 넘어가자. 삶에 별로 재미를 붙이지 못한 젊은이는 우연한 기회에 스승을 만난다. 스승은 그에게 배우고 바뀔 의지만 있다면 새로운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그에게 삶의 의미와 행복할 수 있는 방법, 일상을 사는 일과 건강에 대해 이야기하며 수련을 함께 할 것을 제안한다. 손해 볼 게 없는 그는 스승의 제자가 되어 함께 수련하기로 한다. 스승의 가르침..

명상수행 2019.06.12

몰입 - 명상으로 무엇보다 먼저 존재하는 나를 찾는 방법

몰입 - 명상으로 무엇보다 먼저 존재하는 나를 찾는 방법 일주일에 4~5일 20분 씩 명상을 한다. 3월부터 시간을 내 집중적으로 수련을 하는데 점점 늘고 있다. 기분이 그렇다. 옴 몸에 힘을 빼고 호흡에 집중한다. 지금은 짧은 시간이지만 그런대로 몰입에 빠져든다. 어두운데 환한 빛이 동그랗게 감싸는 형태다. 그런 시간이 오래 가지 않는다. 잡념이 많이 생기고, 좋은 상태가 금방 깨진다. 숨을 내시고 들이마시는데 12초로 하고 있다. 시간을 더 늘려야 한다. 일주일에 한 시간은 꼭 수련을 위해 시간을 내고 싶고, 다른 책들 -화엄경이나 혜명경, 열하일기, 혹은 이미 읽은 책들-을 읽어야겠다. 생각을 깊이 하는 일이 필요하다. 자명하고 찜찜함이 없게 되는 순간까지 생각을 하는 일이다. 보다 창의적으로 문제..

개발자의 서재 2019.04.16

늙지 않는 비밀 - 텔로미어 이펙트

늙지 않는 비밀 - 텔로미어 이펙트 늙지 않는 비밀이란 없다. 약간 노화를 늦출 뿐이다. 노화가 천천히 진행하도록 노력할 수는 있다. 한 개인이 죽을 때까지 기간을 건강 수명과 질병 수명으로 나눌 때 병치레 없이 건강하게 살아가는 햇수를 건강 수명이라 하고,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뚜렷한 질환을 갖고 살아가는 햇수를 질병 수명이라 한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자주 하는 농담처럼 '건강하게 병 없이 80까지 살다가, 일주일 병실에 누워있다 죽어야 한다.' 라고 말하는 데 사실 불가능한 경우다. 조금이라도 질병수명을 줄이고 건강수명을 늘리기 위해 반드시 텔로미어에 대해 알아야 한다. 사진 출처 절대 텔로미어 성장 어쩌구 하는 약을 사 먹으면 안된다. 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한다. 신발 끈 끝에 붙어있는 보호 플..

개발자의 서재 2019.02.18

2020년에 내가 너에게 해주는 이야기

처음에 10년 후의 내가 너에게 보내는 글로 하려다가 10년은 너무 길다고 생각했다. 지금과 똑같거나 아니면 모든 게 변해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다시 5년 후에 보내는 글로 하려고 2024년으로 바꿨다. 5년이나 10년은 인생의 큰 변화가 생기는 주기와 비슷하다. 좀 더 생각해보니 내일 당장 너에게 보내도 크게 달라지지 않는 글이라고 생각했다. 1년 정도면 모든 변화를 알아차리고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알 수 있도록 1년 후인 2020년에 보내는 글로 하기로 했다. 그러니까 시간이 지나고 나서 이글을 보면 1년 간 어떻게 지냈는지 알 수 있지 않을까? ● 네가 사업을 시작했다고 해서 가장 중요한 일은 돈을 버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돈을 바라고 하는 일이 이루는 것은 돈에서 끝나게 된다. 그 다음은? 하..

아름다움을 유지하고 길게 가져가려고 하는 것은 생명의 본성 아닌가?

아름다운 것들을 이야기하는 긴 글을 또 날려먹었다. 블로그 문제인지, 타이핑하며 잘못 누른 키보드 실수 인지 모르겠지만 잠깐 사이에 모두 잃어버리니 속상하다. 두고가는 것들은 모두 마음 아프다. 아픈 마음을 금세 잊어버리고 나서 기억을 더듬어 다시 써보지만 비슷하게라도 다시 써지지 않는다. 신기한 일이다. 기껏 빠른 시간에 흘러가는 생각이 나오고, 나의 손으로 타이핑한 글이 순식간에 사라져 찌꺼기도 남지 않게 흘러간 것을 보면 아름다운 글은 내가 쓰는 게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름다움을 유지하고 길게 가져가려고 하는 것은 생명의 본성 아닌가? 우리를 둘러싼 모든 자연과 인공적인 것들은 모두 아름답다. 나무와 풀과 숲들과 하늘뿐만 아니라 쇠, 건물, 돌, 거리, 교량, 가로등과 같은 대상들이 아름..

그를 가르치는 일은 두렵고 슬픈 일이다. 남자에게 명상과 달리기를 가르치고 있다.

그를 가르치는 일은 두렵고 슬픈 일이다. 남자에게 명상과 달리기를 가르치고 있다. 오랜 시간이 지나 이렇게 다시 만날 것을 전혀 알지 못했다. 우연으로 시작되는 일들은 놀라움과 기쁨으로 가득차 있으면서도, 잔인하게 느껴질 때도 있다. 그는 오래 가끔 만나는 친구다. 그를 만나 이야기 하다 보면 두려움과 고민이 사라지고 평화를 느끼게 된다. 막혔던 숨이 갑자기 쉬어지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정말 오랜 시간이 지나 다시 만난 그에게 시간 날 때마다 명상과 마라톤을 가르치고 있다. 명상은 방법을 알려주고 책을 같이 읽고, 확인도 하고 꾸준히 하라고 말한다. 달리기는 정기모임에 나와서 함께 달리기도 한다. 그는 교육이 필요가 없는 사람이다. 가르침을 제대로 받는 성격이 아니다. 무엇이든 잘 배우고, 익히는 사..

정좌수도강의 남회근 저

몸이 변해야 마음이 변한다. 유물론적 명상 해설서 정좌수도강의 훌륭한 스승을 모시고 명상을 배우고 있다. 요가는 그냥 덤이다. 스승님이 추천한 책이다. 소프트웨어 과목이라는 지극히 정신적인 노동의 하나가 내년부터 초, 중, 고 정규과목이 되었다. 5년 내로 명상이 들어 갈 때가 되었다. 과학과 기술이 그렇게 만들었다. 명상을 시작하는 초심자가 볼 때 이렇게 보면 좋다. 1. 부록 1과 2를 먼저 본다. 2. 일단 명상에 들어가는 자세 부분을 신경써서 배운다. 몸이 먼저다. 올바른 자세로 해야 한다. 3. 책에 나오는 단어의 한자, 의미는 나중에 본다고 생각하고, 단계별 특징들, 수행방법들, 경험담을 위주로 읽어 나간다. 저자 : 남회근 저자 남회근은 1918년 절강성온주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서당 교육..

개발자의 서재 2017.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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