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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루떡 2

"너! 마라톤 달려봤니? 양재천에서"마라톤 도서 출간

"너! 마라톤 달려봤니? 양재천에서" 출간, 우리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너! 마라톤 달려봤니? 양재천에서" 책이 나왔다. 오늘 모든 도서 구매 사이트에서 "너! 마라톤 달려봤니" 검색하면 나온다. 너 하고! 빠뜨리면 잘 안 나온다. 산고의 고통, 이런 하나의 단어로 전해지는 깊이는 얕고도 얕다.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직접 체험하기 전에는 실제 상황과 느낌을 모른다. 아이를 처음으로 출산할 때, 당연히 처음이었다. 분만실 생각이 난다. 지금 생각해도 괴기스러운 분만실의 분위기는 너무나 썰렁했다. 추운 겨울에 찬 쇳덩어리를 만지는 기분이었다. 춥게 느껴지는 실내 기온은 말할 것도 없고 제법 넓은 방에 여기저기 놓여 있는 의자와 스테인리스 선반들, 바닥은 시멘트에 방수액을 발라서 마치 물에 젖은..

여름을 진심으로 보내는 마지막 오리지널 팥빙수. 사랑도 언젠가는 죽는다.

여름을 진심으로 보내는 마지막 오리지널 팥빙수. 사랑도 언젠가는 죽는다. 기다림은 늘 지루했다. 여자는 더위를 힘들어했다. 뜨거운 여름의 한가운데서 가을을 보고, 겨울을 기다리는 사람들은 침묵했다. 여름이 갔다. 일찍 시작했고, 늦게까지 이어졌다. 답답하고 지루했지만 아름답기는 여느 계절과 같았다. 여름은 부드러운 날들을 몰아내고 강렬하게 시작했다. 비는 어떤가. 시작도 없었고 끝도 없었던 비를 자주 불쑥불쑥 만났다. 여름 늦은 밤 산책길은 무섭기도 했지만 새로운 길과 곤충들을 만났다. 그렇게 아름다운 여름이 간다. 계절이 바뀔 때 시름시름 계절앓이를 했다. 목이 아프거나, 감기기운이 도는 것으로 마무리 된 약한 신호들이었다. 없어진지 오래 되었다. 어릴 때부터 팥을 좋아했다. 떡이나 빵의 고물이나 속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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