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강의가 있었다. 사물인터넷 기반 스마트 농장 구현 과정이다. 직장인과 대학원생 몇 명에 교수님들이 대부분이다. 첫 강의라서 그런지 신났다. 정신없이 함께 이야기 하고, 질문하고 해결하다 보니 끝났다. 머리속이 환해지는 느낌도 잠시다. 돌아가면 역시 지내온 상태가 바로 되버린다. 좋은 강의를 쉽게, 재미있게 해줘서 고맙다고 인사한다. 재작년 이맘때다. 바로 저 앞자리에 앉아서 여자는 강의를 들었다. 그 해의 마지막 강의였다. 강의 후 며칠이 지나서 해가 바뀌었다. 그리고 많은 일들이 스쳐 지나갔다. 아무렇지도 않게 맑은 날이었다. 일기예보는 무한정 맑음이었다. 주위의 모든 풍경과 사물이 아름답게 보여서 눈길을 주어야 했다. -見河- 칭기츠칸의 장자방 '야율초재' 말을 새긴다.與一利不若除一害 여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