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쯤 우리의 여정(旅程)이 순항(順航)할 수 있을까? 어제와 같은 오늘이고, 오늘과 크게 다르지 않은 내일이 되는 날이 어서 왔으면 좋겠다. 순항하는 시간이 길지 않음을 잘 안다. 반짝이는 거울처럼 매끈한 바다를 미끄러지듯 달리는 시간이 계속될 수 없다. 원하는 일을 이루기 위해 멈추지 않고 계속하는 일이 중요하다. 기다리는 것은 일찍 오지 않고, 두려운 날은 두려움의 크기만큼 일찍 온다. 풍랑(風浪)이 높게 일고 파고(波高)는 높다. 항구(港口)에 머물 때 배는 안전하다. 그것이 배의 존재이유(存在理由)는 아니다. 우리의 항해(航海)가 고요하게 출항(出港)하여 거세게 항로(航路)를 따라 운행하고 평화로운 항구에 도착하기를··· 주의를 분산하지 않는 게 집중하는 것이다. 한정된 두뇌의 용량에 따라, 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