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기본적인 생필품이 필요한 어린이들의 고통을 목격하는 것은 너무나 가슴 아픈 일입니다...
더 큰 문제는 그들의 고통을 덜어주고 그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데 있어 우리의 무력함입니다. 조엘 로페즈 발롱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도움이 필요한 모든 사람에게 친절하게 행동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상기하게 됩니다.
이러한 슬픈 현실에 대해 끊임없이 눈을 뜨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별이 더 이상 빛나지 않을 때까지 저와 함께할 이야기, 상상할 수 없는 고통을 견디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이지만 다른 사람을 돌보는 방법을 찾는 것은 강력한 힘입니다. 조엘의 또 다른 가슴 아픈 작품을 축하합니다.
"별이 빛나지 않을 때" - Joel Lopez
아미나는 폐허가 된 거리 위로 해가 막 떠오르자 남동생의 낡은 숄을 단단히 조여 주었다. 추위가 바늘 천 개처럼 뼛속까지 파고들었지만, 아미나는 움찔하지 않았다. 이제 이런 고통에는 익숙해져 있었다. 하지만 배고픔은 달랐다. 찌르는 게 아니라, 마치 잠들지 않는 짐승처럼 갉아먹는 것 같았다.
아미나는 겨우 열 살이었지만, 삶은 그녀의 영혼을 나이보다 훨씬 늙게 만들었다. 어머니는 아미나의 눈에 세상의 폭풍이 담겨 있다고 말씀하셨다. 이제 아미나의 눈에는 먼지와 눈물만이 가득했다.
아미나의 오빠 사미는 그녀 곁에 웅크리고 앉아 더 이상 불평할 수 없을 만큼 약해졌다. 다섯 살 때 그의 세상은 크레파스와 웃음으로 물들어야 했지만, 대신 부러진 신발과 그 작은 몸에는 너무 무거운 기억들로 가득 차 있었다. 한 달 전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로 사미는 말을 거의 하지 않았다. 총에 맞았다고 그들은 말했다. 잘못된 장소, 잘못된 시간이었다. 하지만 이제 도시의 모든 곳이 잘못된 장소였다.
아미나는 집을 잃은 날을 기억했다. 화재도, 폭탄도 아니었다. 굶주림이었다. 아버지는 전쟁이 시작되기 전에 떠났다. 죽었다는 사람도 있고, 일자리를 찾아 도망쳐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다는 사람도 있었다. 어머니는 집안일을 하고 빨래를 하는 등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했지만, 몸이 망가지자 그들은 쫓겨나 누더기처럼 버려졌다.
그 이후로 아미나와 사미는 떠돌아다녔다. 바람이 불어오는 곳이라면 어디든 살았다. 때로는 다리 밑에서, 때로는 벽에 돌보다 구멍이 더 많은 건물의 껍데기 안에서. 사람들이 빵 껍질이나 묵은 쌀을 던져주기도 했지만, 대부분 외면했다.
그래도 아미나는 구걸을 거부했다. 어머니는 아미나에게 자존심을 심어주었다. 하지만 자존심은 오빠를 먹여 살리지 못했다.
아미나는 쓰레기 더미를 뒤지기 시작했다. 식당에서 버린 음식 부스러기가 어디에 숨겨져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요즘은 쓰레기통에서도 먹을 것이 귀했다. 전쟁은 모두에게 비축하는 습관을 길러주었다.
사미의 갈비뼈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다리는 막대기처럼 가늘어졌다. 그는 밤에 울었다. 악몽 때문이 아니라, 배가 경련할 정도로 심한 허기 때문이었다.
어느 날 저녁, 아미나는 시장 가장자리 근처에서 반쯤 먹다 남은 샌드위치를 발견했다. 개 한 마리가 킁킁거리고 있었다. 아미나는 쉿 소리를 내며 돌멩이를 집어 들고 쫓아냈다. 돌멩이를 주워 흙을 털어낸 후 마치 신성한 물건처럼 꼭 쥐고 있었다. 아미나는 승리감에 가슴이 두근거리는 채 사미에게 달려갔다.
아미나가 도착했을 때 그는 낡은 옷이 가득 든 비닐봉지에 머리를 웅크리고 자고 있었다. 아미나는 그를 부드럽게 흔들었다.
"사미, 일어나. 뭔가 찾았어."
그는 흐릿하고 피곤한 눈을 떴지만, 그녀를 보자 희미하게 미소 지었다. 그녀는 샌드위치를 반으로 찢어 큰 조각을 그에게 주었다. 그는 천천히 샌드위치를 먹으며 한 입 한 입 마치 잔치처럼 음미했다.
그것이 그가 미소 지은 마지막이었다.
며칠이 흘렀다. 그리고 몇 주가 지났다. 허기는 더욱 커져만 갔다. 아미나는 점점 야위어 갔고, 팔다리는 나뭇가지처럼 가늘어졌다. 그녀는 빵 꿈을 꾸기 시작했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빵. 그 꿈속에서 어머니는 항상 살아 계셨고, 밥 한 그릇을 들고 미소 짓고 계셨다. 하지만 아침은 언제나 공허한 아픔을 안고 있었다.
어느 날 밤, 비가 내렸다. 옷감 하나하나를 스며드는 차가운 비였다. 그들에게는 거할 곳이 없었다. 사미는 그녀의 품에서 격렬하게 떨었다. 그녀는 그를 더욱 꽉 껴안고, 자신의 연약한 몸을 그의 품에 안았다.
"내게 노래를 불러줘." 그는 바람 소리보다 조금 작게 속삭였다.
그녀는 어머니가 늘 흥얼거리던 자장가를 불렀다. 그녀의 목소리는 떨림이 멈출 때까지, 그가 완전히 움직일 때까지 계속 불렀다.
그녀는 그를 흔들었다. 한 번. 두 번. "사미?" 그녀의 목소리가 갈라졌다. "일어나."
하지만 그는 일어나지 않았다.
아미나는 세상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날카롭게 비명을 질렀다. 그녀는 그를 더욱 세게 흔들고, 하늘에 애원하고, 별들에게 간청했다.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다.
아침이 왔다. 낯선 사람이 지나갈 때까지 그녀는 여전히 그를 안고 있었다. 나이 든, 다정한 눈빛의 남자. 그는 멈춰 서서 그녀 옆에 무릎을 꿇었다.
"그는 떠났어요." 그녀는 울음조차 멎은 듯 속삭였다.
그 남자는 사미의 시신을 부드럽게 안아 깨끗한 시트에 싸서 옮겼다. 아미나는 어디로 갔는지 묻지 않았다. 세상은 이미 끝났다.
하지만 그녀는 일어섰다. 아침 햇살을 바라보았다. 배는 텅 비었고, 마음은 공허했지만, 오빠의 마지막 미소가 떠올랐다. 그리고 그녀는 계속 걸었다.
그녀는 살아남을 것이다. 그를 위해서. 그와 같은 모든 아이들을 위해서. 그리고 언젠가는 세상에 자신이 얼마나 큰 대가를 치렀는지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아미나는 걸었다. 어디로 가는지 그녀는 알지 못했다. 그녀의 다리는 마치 다른 누군가, 덜 상처받은 누군가의 다리처럼 움직였다. 한때 익숙했던 거리는 이제 낯선 땅처럼 느껴졌다. 사미는 떠났고, 그와 함께 그녀의 나침반도 떠났다.
그녀는 며칠 동안 오빠의 웃음소리에 이끌려 방황했다. 이제는 닫힌 문 뒤에서 들려오는 노래처럼 희미하게 울려 퍼졌다. 사람들이 그녀를 지나쳤다. 어떤 이들은 응시했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았다. 그녀는 풍경의 또 다른 조각이었다. 텅 빈 눈과 흙투성이 뺨을 가진 맨발의 소녀, 구걸하기에는 너무 조용했고, 비명 지르기에는 너무 자랑스러웠다.
그리고 캠프가 나타났다.
방수포와 골판지 주석으로 이루어진 광활한 미로가 모든 것을 잃은 사람들로 가득했다. 구호 활동가들은 유령처럼 움직이며 너무 적은 것을 너무 많은 것에 나눠주었다. 아미나는 눈에 띄지 않게 슬며시 들어왔다. 아무도 질문하지 않았다. 질문은 너무 많았지만 답은 충분하지 않았다.
파리하라는 여자가 아미나가 음식 줄 근처 탁자 밑에 웅크리고 떨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녀는 전에도 그런 표정을 본 적이 있었다. 텅 빈 눈 밑의 고통. 그녀는 아미나에게 담요와 빵 한 조각을 가져다주었다.
아미나는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 마치 독이라도 든 듯 빵을 빤히 쳐다보았다.
"죽었어." 그녀가 속삭였다. "내 동생이야. 감기에 걸릴 때까지 내가 안고 있었어."
파리하는 무릎을 꿇고 아미나의 등에 손을 얹었다. 괜찮을 거라고는 말하지 않았다. 그녀는 더 잘 알고 있었다.
몇 주가 흘렀다.
아미나는 캠프에 남았다. 사미의 이름을 바람에 속삭이는 것 외에는 말이 많지 않았다. 그녀는 임시 부엌에서 썰고, 저고, 음식을 나르는 일을 돕기 시작했다. 마치 슬픔을 끓어오르게 한 수프 냄비를 하늘에 던져 버릴 것처럼, 그녀는 조용히 분노하며 일했다.
그러던 어느 날, 새로운 아이들이 도착했다.
그들 중에는 작고 맨발의 남자아이도 있었다. 갈비뼈가 피부에 뾰족하게 박혀 있었다. 그는 사미와 똑같이 생겼다. 검은 머리카락도 똑같고, 부드러운 눈매도 똑같았다. 순간 그녀의 가슴이 쿵쾅거렸다.
"사미?" 그녀는 앞으로 나서며 속삭였다.
소년은 깜짝 놀라 고개를 들고 한 걸음 물러섰다.
"미안해." 그녀는 중얼거리며 물러섰다. "난 네가… 다른 사람인 줄 알았어."
하지만 그녀는 눈을 뗄 수 없었다. 그를 볼 때마다 마음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
그녀는 그에게 빵을 더 가져다주기 시작했다. 물도. 기부 더미에서 찾은 목도리도. 그녀는 그의 이름을 묻지 않았다. 알고 싶지 않았다. 그녀에게 그는 이제 사미였다. 아니, 어쩌면 그랬을지도 몰랐다.
겨울이 왔다. 혹독하고 잔혹했다.
아이들은 잠결에 죽어갔다. 추위를 이겨낼 수 없을 만큼 야윈 몸이었다. 상처 입은 어머니처럼 바람이 캠프를 휩쓸고 지나갔다. 어느 날 밤, 사미가 아닌 소년이 기침을 하며 그녀의 텐트로 왔다.
그는 열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녀는 오빠를 꼭 껴안았듯이, 떨리는 입술로 그 자장가를 불러주며 그를 꼭 껴안았다.
"죽지 마." 그녀는 속삭였다. "너도."
하지만 새벽이 오기 전에 열병이 그를 덮쳤다.
그녀는 직접 그를 묻었다. 이름도, 기도도 없었다. 그저 흙더미와 "미안해"라는 단어가 못으로 긁힌 돌멩이뿐이었다.
그날 밤, 그녀는 빗속에 홀로 앉아 있었다.
손은 땅을 파느라 피가 났고, 입술은 갈라지고 떨렸다. 그녀는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이게 네가 원하던 거야?" 그녀는 소리쳤다. "이걸로 충분해? 아이가 몇 명이나 필요해?"
하지만 하늘은 고요했다. 구름뿐이었다. 차가웠다.
세월이 흘렀다.
아미나는 나이가 들었고, 키도 커졌으며, 얼굴은 날카로워졌다. 하지만 그녀의 눈빛은 변하지 않았다. 그들은 길을 잃은 채였다. 그녀는 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 아무도 없는 고아들을 돕기 시작했다. 자신이 먹을 것이 없더라도, 그들은 먹을 것을 구했다. 밤에는 그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들이 웃을 때 나도 웃었다. 그들이 울 때 나도 안아주었다.
하지만 매일 밤, 그녀는 사미의 이름을 속삭였다.
그리고 그녀가 죽었을 때, 너무나 젊은 나이에, 베풂과 슬픔으로 얼룩진 삶으로 쇠약해진 그녀는, 장엄한 추모비조차 없었다. 그녀의 주머니에서 떨리는 필체의 쪽지만 발견되었을 뿐이다.
"내가 살릴 수 없었던 아이에게,
나는 노력했다. 매일, 나는 노력했다.
사랑해, 영원히.
-아미나"
그들은 그녀를 이름 없는 무덤 옆에 묻었다. 그녀가 사미라고 불렀던 그 무덤.
그리고 바람이 불 때면, 아이들은 마치 세상이 마침내 우는 법을 배운 듯, 부드럽고 부서진 자장가가 캠프를 떠도는 것을 들을 수 있다고 맹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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