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와 독수리
코끼리와 사슬
서커스단에서는 코끼리를 길들이기 위해 태어나자마자 코끼리의 다리에 족쇄를 채운다.
그 족쇄는 땅속 깊이 박혀 있는 말뚝에 묶여 사슬에 연결돼 있다.
갓 태어난 코끼리는 본능적으로 말뚝을 뽑아내려고 여러 번 시도해보지만 얼마 안 가서 소용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또한 버둥거릴수록 고통만 돌아온다는 것을 학습하게 된다.
이제 서서히 발목의 족쇄를 어쩔 수 없는 자기 삶의 조건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어린 시절 자신을 묶어두었던 사슬은 힘으로 이겨낼 수 없는 세기였지만
성장한 코끼리는 자신이 원하기만 한다면 언제든지 힘찬 발짓 한 번으로 뽑아낼 수 있다.
그러나 길들여진 코끼리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
스스로의 힘으로 사슬을 끊어버릴 수 있을 만큼 충분히 힘이 세졌을 때도, 코끼리는 더 이상 시도하지 않는다.
그저 건초와 물, 그리고 가끔씩 땅콩을 얻어 먹을 수 있는 정도의 반경에서 생활하는 데 익숙해져 만족해한다.
닭이 돼버린 독수리
한 사냥꾼이 숲으로 새 사냥을 갔다가 갓 태어난 독수리를 잡아 집으로 데려왔다.
그리고 닭과 오리가 들어 있는 우리에 넣고 닭 모이를 줘서 키운다.
여러 해가 지난 후 독수리는 활짝 펼친 날개가 3m나 되는데도 날지 못하는 닭이 돼버렸다.
언젠가 우연히 이 집을 방문한 어느 동물학 교수는 독수리를 다시 날게 하고 싶었다.
하지만 닭 모이에 만족한 독수리는 날기를 거부한다.
몸은 독수리의 형상을 하고 있지만 그 몸에는 닭의 정신이 깃들어 있기 때문이다.
고전과 같은 이 두 동물의 이야기는 언제나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한다.
날지 못하는 독수리처럼 스스로가 얼마나 고귀한 존재인지 모르고 인생을 열정 없이, 덧없이 보내지는 않는가?
사슬에 묶여 자란 코끼리처럼 힘껏 뽑아버리면 되는데도
학력 때문에, 집안 때문에, 원래 못했기 때문에 등의 이유로 자신 안에서 잠자는 거인을 만나지 못한 채 남들을 부러워만 하고 있지는 않은가?
사실 우리 안에 놀라운 능력이 있다 하더라도 우리는 현실의 익숙함에 쉽게 타협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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