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어 하나, 시선 하나도 중력을 가지고 있다

 

우리를 당긴다. 조심하고 늘 경계하라.

 

마음이 무언가에 집착하기 시작하면, 그 단 하나의 생각으로 세상을 조용히 걸러내기 시작한다. 모든 얼굴과 말, 순간이 그 방향으로 휘어지기 시작한다. 마치 우주 자체가 같은 방향으로 속삭이는 듯, 이전엔 전혀 눈치채지 못했던 것들이 눈에 들어온다.

 

아내가 임신했을 때 밖에 나가면 온통 인산부 투성이다. 차에 관심이 있다면 모든 차가 당신이 타 볼 차처럼 생각한다. 당신이 찾는 것이 어디에나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그것이 정말 어디에나 있기 때문이 아니라 당신의 마음이 다른 건 전혀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집착은 길잡이이자 함정이다. 집중력을 날카롭게 하기도 하고 평화를 앗아가기도 한다. 삶이 당신이 갈망하는 것을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믿게 만들지만, 사실은 당신의 관심이 그렇게 만드는 것이다.

 

진정한 삶의 기술은 붙잡을 때와 놓을 때를 아는 데 있다. 때로는 끝없이 찾아 헤매는 것들이 발견하게 되어 잇는 게 아니라, 당신이 얼마나 깊이 느낄 수 있는지 깨닫게 하기 위함이기 때문이다. 

 

깊이 깨달아야 한다. 깊이 느껴야 한다. 삶이 여정을 꽉 껴안아야 한다.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