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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달린다 요쉬카 피셔 지음 - 달리기를 통해 근본적으로 자신을 개혁해나가는 저자의 사색과 노력의 과정

지구빵집 2017. 7. 7.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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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달린다


요쉬카 피셔  지음 | 선주성 옮김 | 궁리 | 2003년 09월 01일 출간 (1쇄 2000년 09월 25일)


나이 오십을 눈앞에 두고 성공한 독일 연방공화국 부총리의 자기 개조 경험을 담은 책. 단순히 112킬로그램 나가던 몸무게를 일년 안에 37킬로그램 줄인 고통스런 살빼기 작전에 대한 성공담이 아니라 달리기를 통해 근본적으로 자신을 개혁해나가는 저자의 사색과 노력의 과정 하나하나를 담았다.




목차


001. 옮긴이의 말/달리면 인생이 바뀐다/선주성...9 

002. 막다른 골목에서...19 

003. 닥치는 대로 먹었다...35 

004. 위기의 폭발...65 

005. 인생을 건강하고 날씬하게...79 

006. 달리고 또 달리고 계속 달린다...105 

007. 나의 첫번째 마라톤...139 

008. 자신을 향한 달리기...179 

009. 요쉬카 피셔의 함부르크 마라톤을 위한 트레이닝 계획...197 

010. 우리는 모두 달리기 본능을 가지고 있다/헤르베르트...203 

011. 택시 운전사에 외무장관에 이르기까지/정계화...213 


출판사 서평


택시 운전사에서 독일 외무장관에 오른 요쉬카 피셔의 육체와 정신이 하나 되는 자아여행 42.195킬로미터 

흔히 인생을 42.195킬로미터의 마라톤에 비유하는 말을 많이 듣는다. 42.195킬로미터에 압축되어 있는 인생, 그것은 그 누구보다도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마치 달리기 중독자처럼 달리는 아마추어 마라토너들이 잘 알 것이다. 

그것은 오직 달려본 자들만이 알 수 있다. 그들은 오로지 나 자신을 위해 혹은 나 자신을 극복하기 위해 달린다. 아마추어 마라토너들은 최고 기록을 다투며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 목표가 아니다. 그들이 개인적으로 달리기를 통해 얻는 것은 42.195킬로미터라는 거리와 기록 이상의 것일 것이다. 그래서 그것은 더 값진 것일지도 모른다. 


이 책은 살빼기 작전에 대한 과장스런 다이어트 성공담을 담고 있는 것도 아니며, 요쉬카 피셔가 독일의 유명한 정치인이라고 해서 정치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이 책이 독일에서 출간 2주 만에 베스트 셀러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유명한 정치인으로서가 아니라 절망과 좌절의 나날을 보내던 뚱보 요쉬카 피셔라는 한 사람이 달리기를 통해 자기개조에 성공한 이야기를 인생의 새로운 전환이 필요한 모든 이들에게 담담하고 솔직하게 들려줌으로써 용기를 심어주고 있다는 데 있다. 사람들은 이 책을 통해 유명한 정치인 요쉬카 피셔가 아니라 고통과 좌절 속에서 자기합리화에 능숙했던 한 뚱보가 어떻게 자신을 극복하고 일어나 날렵한 수행자의 모습이 되었으며, 더 나아가 달리기 중독자가 될 수 있었는지에 관심을 갖는다. 


그는 어떠한 체중 감량 치료도 받지 않고, 어떤 약물도 복용하지 않았으며, 특별한 식이요법도 하지 않았고, 물리치료나 날씬해지기 위해 돈을 쓰지도 않았다. 그는 그의 성공적인 체중 감량에 대한 비결을 묻는 질문에 “어떠한 비결도 없다.”고 잘라 말한다. 요쉬카 피셔의 기적과 같은 다이어트 비결은 존재하지 않는다. 있다면 그가 달리기 운동화를 신고 새벽의 여명을 뚫고 달리기를 시작했고 그 후로 새로운 인생이 시작되었다는 것뿐이다. 올림픽에서 우승하는 것보다 더 강한 의지력으로 ‘정신과 육체가 하나 되는 자아여행’을 시도하여 몸무게 112킬로그램의 엄청난 상태에서 42.195킬로미터의 마라톤을 완주할 수 있는 75킬로그램의 몸 상태로 바꾼 그의 정신력은 가히 금메달 감이다. 


나라는 프로그램의 디스켓을 새로이 써라 


요쉬카 피셔는 연방의회 의원으로서 헤센 주 환경부 장관으로 성공적인 정치인이었으나, 문제 해결에 대한 압박감과 책임감, 스트레스가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쌓이게 되자, 닥치는 대로 먹기 시작해서 112킬로그램이나 나가는 뚱보가 되었다. 결국에 그는 결혼 생활마저 파국을 맞게 된다. 결혼 생활이 깨진 것 말고도, 개인적인 생활 태도, 자신의 외모, 생각까지 완전히 무너질 것 같은 절박한 상황이었다. 무엇인가 근본적인 것을 결정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그는 50살의 문턱에서 지금까지처럼 되는 대로 살든가 아니면 심각한 정신적 육체적 위기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 완벽한 변화를 시도하든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었다. 그는 그의 삶 전체를 변화시켜야만 했고 그렇게 하기로 결심했다. 왜냐하면 48살 남자가 키 181센티미터에 몸무게가 112킬로그램이나 나간다는 것은 개인의 위기를 가시적으로 보여주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체중을 줄이는 것도 중요했지만 무엇보다도 자신의 삶을 재정립하는 것이 더욱 중요했던 그는, 무엇보다도 자기 자신을 완전히 바꾸어야만 했다. 그래서 48살의 나이에 맞게 된 개인적 위기의 압박하에서 그는 개인적인 프로그램의 디스켓을 새로이 쓰기로 결심한다. 


돈, 명예, 지위 등의 획일화된 행복이 아니라 내가 중요시 여기는 행복을 위해 생활의 우선 순위를 재배치하라 

체중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심각한 정신적 갈등을 겪는 경우가 많다. 특히 40대에 접어드는 시기에는 많은 사람들에게 문제가 나타난다. 이 시기는 생물학적인 노화 과정과 복잡하게 얽혀 있는 수많은 정신적 갈등, 인생의 갈등이 연관되어 있는 시기다. 이런 혼란스런 시기에 먹을 것에 탐닉해서 자칫 자신이 바라지 않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비만을 해결하는 방법은 이론적으로는 아주 간단하다. 적게 먹고 만이 움직여라. 그러나 비만을 치료하고자 하는 사람이 실제로 비만 치료에 들어가면 극복해야 할 장애물이 한두 가지가 아니며, 그래서 날씬해진다는 것은 상당히 힘들고 어렵다. 


디지털시대 개념으로 그의 성공의 실제적인 비밀은 완전한 변환에 있고 나라는 사람의 프로그램 디스켓을 완전히 새롭게 썼다는 데 있다. 자신의 전체적인 생활 방식, 하루 일과 전체, 먹는 것, 기호, 습관 등을 목표를 분명히 세워 포괄적으로 변화시키지 않았다면 그의 살빼기 작전은 또 좌절을 겪었을 것이다. 새롭게 프로그래밍함으로써 이전까지 불가능하게 여겨졌던 일들이 가능하게 되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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