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소식

혼자라고 생각 말고 와서 한잔하기 좋은 곳 - 과천 9단지 스시리.

지구빵집 2015. 6. 25.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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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단지에 이런 아담한 선술집이, 이런 횟집이 있을줄은 난 정말 몰랐었네다. 9단지 상가 2층 김가네 갈비집에는 가끔 들렀으면서도 스시리 횟집은 미처 본 적이 없다.


가게는 좁았다. 양쪽으로 테이블 두 개씩 나란이 자리잡고 상가를 지나치며 봐도 눈에 잘 띄지 않았다. 상가입구 좌측 구석에 자리잡은 스시리는 아담한 곳이다. 아는 동네 아줌마랑 이런 가게가 있다는 말을 듣고 왔는데 조용한 분위기에 가끔 들르기에 적당한 술집이다. 회에는 생와사비가 제격이다. 그걸 갈아 나온것을 보고 역시 수준급의 횟집답다고 생각했다.


일 인 분에 이만 오천원하는 참치 모듬회를 시겼다. 회가 나왔는데 참 깔끔하다. 광어회를 큼직하게 잘라놓고, 참치는 적당이 해동되어 붉은 빛을 보였다. 작은 크기지만 싱싱한 전복이 한마리 썰어 나왔다. 전복은 가격에 따라 크기가 다르다. 작은것은 여러마리로 사도 싸지만 큰 전복은 한마리에 만원도 한다. 전복과 해삼은 딱딱할 수록 싱싱한거고, 멍개는 향이 진할 수록 잡은지 오래 되지 않은것이다. 소란한 도심에서 마시고 들어오는 길에 조금은 취기가 부족하거나, 좋은 이웃이 있다면 함께 오기에 적당해 보인다.


하~~ 보름달이 환하게 떴다. 동네 아줌마 얼굴도 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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