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 없는 것 - 공짜, 비밀, 정답, 차이.
"무라카미 하루키의 데뷔작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에는 이런 장면이 나온다.
태평양 한가운데서 조난당한 한 남자가 튜브를 붙잡고서 표류하고 있는데 저 멀리서 똑같이 튜브를 붙잡은 한 여자가 헤엄쳐 온다. 그들은 나란히 바다 위에 떠서 이런저런 잡담을 나눈다. 그렇게 밤이 새도록 이야기를 나눈 후 여자는 어딘가 있을지도 모를 섬을 찾아 헤엄쳐 가고 남자는 그 자리에 남아 맥주를 마신다.
여자는 이틀 낮 이틀 밤을 헤엄쳐서 어딘가의 섬에 도착하고 남자는 그 자리에서 술에 취한 채 구조대에 의해 구조된다. 몇 년 후, 이 둘은 어느 고지대에 있는 작은 술집에서 우연히 마주치게 되는데 여자는 굉장히 혼란스러워한다.
"나는 팔이 떨어져 나갈 정도로 열심히 섬까지 헤엄쳐 갔다구요. 너무나 힘들어서 죽는 줄 알았어요. 그래서 말이죠, 몇 번씩이나 이렇게 생각했죠. 내가 잘못했고 당신이 옳았는지도 모른다고 말예요. 나는 이렇게 고통스러워하는데, 어째서 당신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바다 위에 가만히 떠 있는 걸까 하구요."
여자는 그렇게 말하며 조금은 '남자가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노라 고백한다. 하지만 남자는 살았다. 열심히 헤엄친 그녀와 똑같이······." pp.17-19
Qué será será 케세라세라의 정확한 의미는 '무엇이 될 것은 결국 그렇게 되기 마련이다', 라는 뜻이다. 마음에 욕심이 일고, 조급해질 때 주문처럼 내뱉는 말을 만들었다. '너무 기대는 하지 말고'란 주문이다. 어떤 일이나 대상이 원하는 대로 되기를 바라고 기다리는 것을 기대한다고 한다. 기대를 저버린다든가, 기대가 무너지면 우리는 실망하고, 흔들린다. 이유없는 분노와 허망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사실 결과가 중요하다. 안다. 가장 중요하다. 아무리 마음이 중요하고 연애가 중요해도 결국은 결론이 중요하다. 그렇다고 해도, 모든 삶의 시시하지만 사소한 이야기를 즐기고, 기억하는 사람으로 살자. 자주 산책하고, 식당이나 맛집을 자신의 감각으로만 선택하고, 지나치게 준비하거나 기대하지 말고 지내자. '평정심 유지하기'라고 또 다른 이름을 짓는다.-見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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