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박물관전 -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2012.12.08~2013.03.31
동양에선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바티칸 박물관의 유물들이 서울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전시 중이다.
지난달 8일부터 막을 올린 ‘바티칸 박물관전’에는 국내 학생들의 미술사 수업에 빠지지 않는 르네상스 시대의 회화, 조각 등 걸작 73점이 전시되고 있다. ‘바티칸 박물관전’은 바티칸과 교황들, 르네상스 초기, 바티칸 궁 조각 공원, 르네상스 중기, 르네상스 후기, 르네상스 장식미술, 르네상스의 천재화가들, 에필로그 등의 파트로 이뤄져 청소년과 미술사에 대한 지식이 얕은 초등학생 관람객도 전시를 이해하기 쉽게 구성됐다.
이 중 방학을 맞은 학생 관람객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는 파트는 미술 교과서를 통해 가장 익숙한 ‘르네상스의 천재화가들’이다.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작품은 르네상스의 거장인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광야의 성 히에로니무스’. 이는 ‘강렬한 선과 뚜렷한 명암의 대비가 다빈치의 강점’이라는 미술 교과서의 설명을 가장 생생하게 드러낸 작품으로 많은 관람객의 눈길을 끌고 있다.
미켈란젤로의 걸작 ‘피에타’는 ‘바티칸 박물관전’을 찾은 모든 관람객을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작품이다. 미솔 교과서의 설명에 따르면 ‘피에타’는 성모 마리아의 몸이 어른이 된 예수보다 훨씬 크게, 젊은 모습으로 표현됐고 이는 미켈란젤로가 평생 추구한 아름다움을 성모 마리아의 비극적 탄식을 통해서 승화한 것이다.
또한 르네상스 시대부터 현재까지 끊임없는 사랑을 받고 있는 라파엘로 산치오의 ‘사랑’도 ‘바티칸 박물관전’의 인기 전시물이다. 전시 관계자는 “라파엘로는 당대의 주요한 화가들의 장점을 모두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르네상스시대의 최고 전성기를 누렸다”고 설명했다.
올 방학, 미술 교과서 한 권과 함께 ‘바티칸 박물관전’을 방문한다면 미술사에 관한 지식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배우 손현주가 녹음에 참여한 ‘바티칸 박물관전’의 오디오 설명도 유료 서비스(3000원)로 제공돼 전시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전시 기간은 오는 3월31일까지며, 2월까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3월에는 10시부터 8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관람료는 성인 15000원, 청소년 10000원, 어린이 8000원이고, 오는 31일까지 평일 오전 10시부터 12시 사이에 입장하는 사람들에게는 10%의 할인이 적용된다.
안내 홈페이지 : www.museivatic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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