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호모러너스

2024년 7월 달리기, 달리기가 맞는지는 미래가 알려준다

반응형

 

"자유는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진정으로 중요한 것을 선택할 수 있는 것입니다. 경계 없는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가치와 우선순위에 부합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 Darius Foroux "What It Takes To Be Free":  

 

개인 사업을 시작하면서 위 말에 깊이 공감하게 되었다. 자유란 자신이 원하는 일을 외부 세계, 경계나 한계에 제한받지 않고 실행하고 완성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부를 이루는 것, 올바른 가치를 사회에 전파하는 것, 갖고 싶은 것을 갖는 일까지 스스로 할 수 있다고 믿는 일에 도전하고 성취하는 일이 바로 자유다. 사업가들은 늘 그렇게 한다.

 

나가기 싫고, 은근히 비가 쏟아지길 기다리는 마음, 몸이 왠지 좋지 않은 느낌을 걷어 치우고 운동화 끈을 동여매고 반바지 차림으로 길을 나서는 것이 바로 자유다!

 

7월 4일 목요일 대공원 언덕 훈련

 

과천팀 감독이 늘 훈련을 같이하는 우리에게 메시지를 보낸다. 우리라고 해도 순자 선배와 내가 전부다. 다른 사람은 나오지 않는다. 화요일 훈련은 장소를 영동 1교에 옮겼으니 그렇지만 목요일도 나오는 사람은 없다. 운영진에서 알아서 하겠지만 자꾸만 무엇인가 잃어버리고 줄어들고 좁히는 방식으로 움직인다. 당연한 건 아니다. 원인을 찾고 방안을 찾아서 노력하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다.

 

"7월 4일 (목) 19:00 대공원 B코스입구 주차기 옆 체조 후 B코스 입구언덕부터 대공원 외곽출입초소까지(1 KM 왕복 7회(약 13KM) 처음 1회는 다 같이 조깅모드 이후 각자 페이스에 맞게 너무 빠르지 않고 몸에 힘 빼고 RPM 180 리듬으로 완주하기"

 

언덕훈련하기 딱 좋은 곳이다. 왕복 1km 정도 되고 갈 때와 올 때 언덕이 500미터 이어저 있다. 여름에는 항상 언덕 훈련을 빠지지 않고 했다. 이 코스가 숲 속이어서 온도가 약간 낮고 힘든 코스로 다리 근력 운동에 적당한 코스다. 여름 언덕 훈련이 끝나면 쫑파티를 한다. 지금은 나오던 동료들도 많이 달라졌기 때문에 과천팀과 함께 훈련한다. 

 

 

대공원 언덕 훈련

  

 

모든 행동은 극도로 치밀하게 계획하고 대개 천천히 이행한다. 성공의 방정식은 마라톤보다 풀기 어렵다.

 

 

7월 6일 영동 1교 정모

 

 

7월 9일 화요일 관문체육공원 훈련

불평하지 않는다. 농담으로라도 섭섭하거나 다른 사람의 잘못한 일에 관해 이야기하지 않는다. 세상은 폐쇄된 환경이라 반드시 자신에게 돌아온다. 내가 말하는 것들이 다른 사람이 나를 보는 모습이 된다. 글을 쓰는 장점 중의 하나가 마음을 정리하는 일이다. 불만이 있거나 문제가 발생했을 때 글을 써서 풀어내는 일은 굳이 소란스럽게 할 필요도, 입밖에 꺼내지 않아도 된다. 

 

7월 11일 목요일 관문체육공원 훈련

얼마 전부터 몸무게가 64kg 대를 유지한다. 운동장에 나와 재면 65.5kg이고, 달리기를 마치고 돌아가기 전에 재면 64.4kg이다. 특별한 일은 없다. 조금 안정적으로 체중이 줄고 있다.

 

7월 13일 토요일 정모, 영동 1교에서 관문 운동장 왕복 13km, 5분 30초

성자, 필자 선배를 포함해 나온 지 오래된 선배들이 하나둘씩 떠나가는 모습을 보면 나도 '언젠가'라는 막연한 어느 날이 아주 가까워지고 있음을 느낀다. 변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우리의 힘이 미치지 못하는 것들을 받아들이는 것처럼 우리의 기대와 다르게 변화하는 것들에 적응할 줄 알아야 한다.  

 

달리기라는 운동은 마라톤 종목을 포함하더라도 아주 나이가 많이 들어도 할 수 있는 운동이다. 아래는 FB 달리기 그룹인 Running State, The Running Week, Running at 40 Plus에 올라온 믿지 못할 나이 많은 러너들의 기사다.

 

 

다이앤 프리드먼, 103세 러너🏃‍♀️❤ 다이앤은 70세에 달리기를 시작했습니다!

그녀의 친구들은 그녀를 놀리며 스포츠를 하기에는 너무 늙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다이앤은 그들에게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기 때문에 그녀는 100-104세 연령대에서 시니어 올림픽에서 몇 개의 세계 기록을 깰 때까지 훈련을 계속했습니다!

100m - 36.71초👏

200m - 1분 29.78초👏

엄청난 존경을 표합니다! 

 

줄리아 "허리케인" 호킨스 - 108세의 러너!

105세의 나이에 100미터를 1분 2초 만에 달렸어요!

대단한 여성입니다!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93세의 마라토너, 마테아 앨런스미스! 마라톤을 완주한 최고령 여성으로 기네스 세계 신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92세였던 2022년 12월, 마테아는 11:19:49의 기록으로 호놀룰루 마라톤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해리엇 톰슨 - 모든 러너에게 큰 영감을 주며 얼마나 오랫동안 훌륭한 몸매를 유지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훌륭한 예!

92세 - 샌디에이고 로큰롤 마라톤을 7:24:36으로 완주

94세 - 샌디에이고 로큰롤 하프 마라톤을 3:42:56으로 완주

큰 존경심을 표합니다! 

 

93세의 마라토너, 마테아 앨런스미스!

그녀는 마라톤을 완주한 최고령 여성으로 기네스 세계 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2022년 12월, 92세의 마테아 앨런스미스는 11:19:49의 기록으로 호놀룰루 마라톤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그녀는 46세부터 달리기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대단합니다! 

 

나이가 든 것을 축하하세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합니다!

76세의 지니 라이스는 여전히 기록을 세우고 있습니다! 그녀는 올해 런던 마라톤에서 3:33:27이라는 놀라운 세계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WOW!

영감과 영감을 얻으세요 

 

92세의 고든 알드레지, 2024년 아칸소 벤턴빌 하프 마라톤 완주 기록 - 4:13

달리기에는 결코 늦지 않았습니다!

큰 존경을 표합니다! 

 

도로시 프레이저, 87세 주자🏃‍♀️

2023년 도로시는 BMAF British Masters Athletics Federation 실내 국가 선수권 대회에서 200m를 57.14초에 달렸습니다!

평균 속도 7:40/마일(4:45/km)🔥

순수한 동기 부여!❤

사진: Alex Rotas 

 

제프 애스턴 - 80세의 주자, 런던 마라톤을 전부 완주했습니다!🏃

44회 연속!🔥

믿을 수 없어요! 큰 존경을 표합니다! 

 

11명의 자녀를 둔 엄마가 덜루스에서 2:35:45 마라톤을 완주했습니다🏃‍♀️🤯

41세의 레나 엘머가 평균 속도인 3:41/km(5:55/마일)로 마라톤을 달렸습니다🔥

11명의 자녀 모두 텍사스에 남아 TV로 경기를 시청했습니다❤

큰 존경을 표합니다! 

 

 

러너는 러너를 이해한다

 

 

7월 16일 화요일 훈련.

 

달리고 나니 비가 쏟아졌다. "모두들 달릴 때 비가 오지." 하며 아쉬운 소릴 했다. 사실 아무 상관도 없는 일이다. 

 

남자는 조금씩 변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성자 선배가 다치고 시간이 흐르고, 필자 선배가 또 아프고 시간이 흘렀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또 시간이 흘렀다. 남자는 무엇보다 자신이 소중한 사람이라고 생각해 자신을 돌보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이전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게 아니라 진실로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깨달음을 얻는 것에도 레벨이 있다. 사람들은 자신이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늘 생각하고 깨닫는다.

 

누구나 자신이 생각하는 범위 안에서 최선의 선택을 하고 최고의 결정을 내린다. 누구에게도 함부로 대하거나 무시할 수 없는 이유다. 그렇기에 친절해야 한다는 사실은 말할 필요도 없다. 한편 남자는 자신의 사명이 무엇인지 어떻게 남은 삶을 살아야 하는지에 관해 깊은 생각 중이다. 무엇보다 가족과 가문, 부모님과 형제들, 아내와 자식에게 소홀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물론 모든 사람은 받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받고 받아도 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만큼 받는다. 그들이 설사 그렇게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을지라도 남자는 주어야 했다. 그들이 원하는 근사치의 것들을 주지 못했다. 없어서이기도 하지만 마음가짐이 그러지 못했다.

  

노력만큼 대가를 받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반드시 존재한다. 개인적으로 과천 팀의 ㅇㄱ 선배는 참 열심히 훈련한다. 연극에, 집안일에, 모임도 많고  하는 일도 많고 늘 바쁘고 자신에게 주어진 일과 성장하려는 일에 열심이다. 그만큼 결과를 누리지 못한다는 생각이 든다. 남자? 남자는 분에 넘치게 받아 늘 감사하지만 그건 다른 문제다.

 

선배가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요인 중의 하나가 기분은 좋지 않지만 아마 외모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 진작 방향을 바꿔 노력했어야 하지 않을까? 차라리 연구하고 제품을 만들고 판매하고 알리고 하는 그런 일을 했더라면 아마 크게 성공하지 않았을까? 신체적인 한계나 외모가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일을 일찍 선택했더라면 하는 생각이다. 진짜 그 갈아 넣는 대상을 바꾸고, 스스로 선택한 일이 아무리 즐겁더라도, 헌신하고 재미 붙일 수 있는 대상을 바꾸는 일을 해야 하지 않을까?

 

요즘은 돈도 중요하지만 삶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시간을 많이 갖는다. 좋은 일이다. 무얼 해도 우리는 늦지 않았다.

 

7월 18일 목요일 훈련 10.7km pace 6:32

 

7월 7월 20일 토요 정모 11km pace 5:54

 

늘 의견은 분분하다. 그다지 행동하는 것처럼 보이지는 않고... 훈련하고 빨리 사라지는 게 가장 좋은 일이다. 사람이 변하는 것은 그런 데서 드러나는 법이다. 사는 곳, 만나는 사람, 하는 일이 달라져야 변한다.

 

춘천 마라톤이 2024년 10월 27일 열린다. 아직도 기록을 어떻게 가져가야 할지, 훈련을 많이 해야 하는 건지에 대한 결정을 하지 못했다. 7월 남은 기간을 포함해 제대로 훈련할 시간도 8월과 9월 두 달 남짓하다. 강한 훈련이란 한 달에 250km 이상 300km까지 달리는 훈련을 말한다.

 

아마도 엄청 힘든 일이다. 그걸 즐기면서 하라니? 미친 게 틀림없다. 어쨌든 조만간에 빨리 결정을 내려야 한다. 이러한 상황은 미래가 걸린 일이라서 쉬운 결정이 아니다. 무리한 훈련은 건강을 넘어 몸에 좋을 리 없고 장수에도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운동을 심하게 많이 한 사람일수록 나이가 들어 골골하는 모습을 많이 보인다. 삶은 단순한다 그 단순한 일에 복잡함이 얽혀있다. 수학에서 아주 어려운 고차 방정식을 푸는 느낌이다. 해결해야 할 모든 문제의 해답은 아주 가까운 데 있다. 주변을 둘러보고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다. 심지어 자신이 문제의 원인이자 해결 방법인 경우가 많다. 

 

7월 23일 화요일 훈련 13.3km 6:13

 

장거리 훈련을 하지 못하고 있다. 아쉽기는 하지만 좀 덜 달리겠다고 생각 중이다. 요즈음 화요일이나 목요일 달리고 나면 몸이 막 나가는 느낌은 없고 오히려 몸이 피곤한 느낌이다. 식사 후 잠시 누우면 잠이 오고, 아침에는 회복이 느리다. 여기에 장거리 훈련까지 더하면 아무래도 몸에 무리가 올 것 같아서 자제하는 중이다. 중간에 잠시 쉬는 일도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앞으로 남은 대회는 9월 공주 백제 마라톤과 10월 말 가을의 전설로 유명한 춘천 마라톤 두 개다. 대회가 있으면 준비를 한다. 우사인 볼트는 100미터를 뛰기 위해 4년을 준비한다. 

 

"오늘의 팁: 장거리 달리기는 레이스 페이스보다 30~90초 이상 느리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레이스 페이스로 오래 달리는 것은 주말에 경주를 하는 것과 같으며, 이는 자멸의 길입니다. 케냐인조차도 레이스 페이스로 장거리 달리기를 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언제 S-L-O-W로 달릴지 알고 있습니다." 

 

 

7월 25일 목요일. 우중주, 21.56km, 2시간 9분 15초, Pace 6:00

 

기분도 별로고 언덕훈련이 있지만 혼자 하프 거리를 달리기로 한다. 목표를 세우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행동하는 일이다. 

 

목표를 새로 정한다. 매주 3번 하프를 달리기로 한다. 적어도 10월 춘천마라톤 대회가 열릴 때까지 이렇게 달린다. 모든 일은 남자 계획의 일부다. 6분 페이스로 달리니 힘든 일은 아니지만 날씨가 가장 어렵다. 등용문 다 가서 7시에 달린 동료들을 만나 영동 1교까지 더 천천히 달렸다. 영동 1교를 막 출발했는데 비가 세차게 내렸다. 라이더와 산책하는 사람들은 굴다리 밑에서 비를 피하는데 이 좋은 기회를 놓칠까 무작정 끝까지 달렸다. 

 

관문 운동장에 도착하니 비가 그친다. 목표와 계획은 그 자체로 위압감을 느끼게 한다. 두려움은 직면할 때, 지나갈 때 비로소 사라진다. 춘천 대회까지 이 목표를 가져가기로 한다. 

 

 

 

 

7월 27일 토요일 정모. 

오늘도 하프를 달리러 6시 30분에 영동 1교로 나갔다. 정모는 7시에 열리니 조금 일찍 나온 사람들이 있었다. 40분에 출발해 잠실 철교까지 다녀오면 두 시간 10분을 잡고 거의 8시 50분으로 예상한다. 페이스를 6분으로 잡는다. 오랜만에 한강을 달리니 강아지와 자전거, 많은 러너들을 만난다. 

 

근성도 있고 그릿도 있다. 기세도 등등하다. 근데 왜 안될까를 곰곰이 생각한다. 나름 결론은 너무 멀리 본다는 거다. 나중에 하는 일이 잘되고 잘 풀리는 것만 보고 바로 눈앞의 것들을 보지 않는 것이 문제였다. 지금 당장 닥친 일을 생각하고 당장 필요하고 급한 일을 처리해야 하는데 나중을 바라보고 일을 하니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 

 

 

 

낮에 룡자 감독이 훈련 계획을 보내준다. 긴 일정표를 한 번도 작성하지 않고 매주 한 번씩 계획을 올린다. 

 

훈련계획 7월까지는 10K 기록단축 훈련입니다.

07/30(화) 영동 1교(19:00) 19시에 체조 19시 15분 ~ 20시 15분까지 훈련 20시 20분에 마무리체조
○ 주훈련 : 페이스주 10,000m - 20분 워밍업 조깅 후 질주 4회 - 페이스주 8,000m 후 인터벌 1000m x 2 set 쿨다운조깅 1,000m 편안한 본인 페이스로 8km 조깅 후 1,000m × 2 set 휴식 200m 120초 조깅 - 쿨다운 조깅 후 신속하게 스트레칭 부담 갖지 마시고 나오세요.

08/01(목) 관문운동장(19:00) 19시에 체조 19시 15분 ~ 20시 15분까지 훈련 20시 20분에 마무리체조
○ 주훈련 : 페이스주 10,000m - 20분 워밍업 조깅 후 질주 4회 쿨다운조깅 1,000m - 쿨다운 조깅 후 신속하게 스트레칭 
8/02(금) 자율 ○주훈련 : 휴식 -복근 및 배근, 팔 굽혀 펴기 및 스쾃등 가벼운 체력 보조훈련 실시

08/03(토) 영동 1교(07:00) 7시 15분에 체조시작.
○ 주훈련 :A조 12km , B조 10km 등용문 1회전 그늘이 많은 쪽으로 달리겠습니다. 모든 운동은 9시 30분까지 마치겠습니다. 러닝 후 마무리 스트레칭
☆ 위에 계획된 훈련들은 회원님들의 그날그날 체력과 컨디션에 맞춰서 훈련강도 조정하겠습니다. 부담 갖지 마시고 나오세요.^^

 

 

오늘 훈련을 하면 7월이 마지막 훈련이 끝난다. 오늘도 6시 20분에 관문을 출발해 등용문(영점)까지 왕복 21km를 달리려고 한다. 춘천 마라톤 대비 훈련은 이미 시작했다. 대부분 일에 있어서 계획 B가 존재하면 80% 이상이 실패한다. 계획은 플랜 A로 충분하다. 나머지는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한다. 계획은 A 뿐이다.

 

 

 

 

7월 30일 화요일 관문 훈련, 21.36km, 2:11분 pace 6:10초

 

6시 20분에 운동장에 도착해 몸을 풀고 달린다. 오늘은 어떤 달리기가 될지 예측하지 않는다. 그저 나의 페이스에 맞게 달리면 그뿐이다. 반바지는 시원하긴 한데 장거리에서는 허벅지 안쪽이 쏠려 피가 보인다. 타이즈를 입고 양말은 목이 긴 양말, 운동화는 늘 신는 운동화를 신는다. 저번 주 목요일부터 하프를 달리고 있는데 오늘이 가장 힘들다. 몸이 준비가 안 된 건지 페이스를 좀 더 천천히 가져가야 하는지 8월 1일 달려보고 조정을 해야겠다. 

 

7월 달리기가 아주 멋지게 끝났다. 명확한 목표를 갖는 것은 가장 중요하다. 목표 앞에서 우리는 모든 것이 달라진다. 생각과 자세, 행동과 태도가 목표를 향해 일관된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무엇을 하든지 생각 없이 할 게 아니라 우선 목표를 세운다. 

 

단체 카톡방에서 달리기 예의에 관해 짧은 토론이 있었다. 별 걸 다 신경을 쓴다. 물론 발전의 동기가 된다.

 

"나 여기 달려, 너 거기 달리지?

달리기는 지극히 개인적인 운동이다. 그냥 묵묵히 달릴 뿐이다. 늘 하는 이야기지만 달리는 길에서는 스스로 친절하게 굴면 된다. 함부로 인사하지도 말고 침 뱉지 말고, 힘들다고 티를 내거나 인상을 쓰거나 괜히 허공에 대해 욕하지도 말자. 모두가 각자의 이유로 달린다. 나이가 많고 적고를 떠나 어떤 사연이 있고 삶이 어떠하기에 먼 거리를 달리는지 오직 본인만이 안다.

 

모든 러너의 목표는 항상 변한다. 러너는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지 않고, 어떻게 달려야 하는지 스스로 생각한다. 함부로 다른 사람의 러닝에 끼어드는 것은 좋지 않다. 애써 구호를 외칠 필요도 없고, 인사를 하려고 의식하지 않아도 된다. 요즈음 주로에서 만나는 러너들은 파이팅을 외치거나 하이 파이브 손을 들어 인사하지 않고 엄지 척을 한다. 달리는 당신이 최고라는 의미일까. 

 

달리기를 시작하고 몇 년이 흐르는 시간에는 모든 주로의 풍경, 사시사철 아름다운 계절이 좋아 사방을 바라본다. 하늘과 함께 달리고, 먼 지평선을 바라보고, 개울과 철새들, 마주치는 꽃과 나무, 들과 철새들을 바라보는 일도 즐겁다. 초보 러너 시절을 지나면 달리기는 일종의 시험이 된다. 언젠가는 멈추겠지만 여전히 달리고 있는 자신의 일상을 견디는 시험, 하프와 풀코스 거리를 더 짧은 시간에 달리려는 의지의 시험, 동료들과 다른 러너들과 맺는 관계에서 오는 리더십과 소통에 대한 시험, 다른 종류의 러닝을 해보겠다는 도전을 감당하는 시험을 거치는 순간이 온다.  

 

시야를 3미터 앞 바닥으로 향하고, 가끔 멀리 바라보고, 바로 앞에 펼쳐진 주로 만을 생각한다. 

 

자신에게 더 집중하고 가끔은 깊은 생각도 하는 것이 좋다. 요즈음은 달릴 때 한 가지 생각에 골몰한다. 가령 "지금 가장 필요한 일이 뭘까? 이 상황을 돌파하려면 무엇에 집중해야 하지? 난 왜 안 되는 놈인가? 판매를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까?" 이런 질문을 달리기 시작하면서 잡고, 답이 하나 나올 때까지 달리면서 생각한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생각하는 최선의 선택을 하고, 스스로 가장 좋은 결정을 따라 생각하고 행동한다. 다른 사람에게 늘 친절해야 하는 이유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폐쇄적인 구조라서 스스로의 행동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지는 순간이 온다."

 

 

 

 

 

 

 

2024년 7월 훈련 결과 정리

합계
  1 2 3 4 5 6  
    10.26km
5:48
  11.26km
7:52
  12km
5:55
 
7 8 9 10 11 12 13  
    11km
6:11
  11km
5:50
  13km
5:30
 
14 15 16 17 18 19 20  
    10.7km
5:31
  10.7km
6:32
  11km
5:54
 
21 22 23 24 25 26 27  
남산 안감   13.3km
6:13
  21.6km
6:00
  20.5km
5:57
 
28 29 30 31        
남산 안감   21.4km
6:10
         
               
               

 

 

 

 

 

반응형

더욱 좋은 정보를 제공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