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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소식

다시 만든 8단지 자전거 무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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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마다 한 번 씩 자전거 무덤을 만든다. 무덤이 만들어지는 단지는 시기만 틀리지 모든 단지에 만든다. 이번엔 8단지 GS마트 앞 공터에 만들었다. 8단지의 각 동마다 하나씩 있는 자전거 거치대를 일제히 정리한다. 오래된 자전거, 고장난 자전거, 사람이 타지 않는 자전거, 부품이 빠져있거나, 바퀴가 없거나, 안장이 없는 자전거들을 끌어 모은다. 그리고 거대한 자전거 무덤을 만들어 놓는다. 그곳엔 새자전거는 없다. 녹슬고 수명이 다한 자전거들이 대부분이다. 무덤에 있는 자전거는 관리실의 허락없이 마음대로 가져 가서는 안된다. 


이렇게 약 2-3주를 기다리며 혹시나 타던 자전거가 무덤에 있을 경우 관리실에 이야기 하고 찾아가기도 한다. 대충 둘러봐도 탈만한 자전거는 보이지 않는다. 주인을 잃은 자전거들이 슬프게 줄지어 있다. 처음 주인을 만난 날 얼마나 깨끗하고, 기대감에 부푼 자전거들이었겠나. 비 맞고, 눈 맞고, 태양 아래 방치되다가 흉물이 되어 이곳에 모이게 된다. 새로 산 자전거를 자전거 거치대에 세울 자리가 없으니 깨끗하게 치워줄 일이다.


수 많은 라이딩 클럽들이 생기고,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많다. 비싼 자전거가 우리의 마음을 가져가기도 한다. 자전거 무덤은 낮에 보면 빽빽한 녹슨 숲 처럼 보이지만, 밤에 보면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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