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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러너스

제프 겔러웨이의 러너의 5단계-초보자, 조거, 경쟁자, 선수, 러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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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겔러웨이의 러너의 5단계-초보자, 조거, 경쟁자, 선수, 러너


"이런 경우는 글을 그대로 카피해서 바뀐 생각들만 위에 쓰고 나머지는 그냥 두는 식으로 수정하는 게 맞다. 아래 것은 그때의 느낌인데, 이걸 새로 발행하게 되면 지금 생각이 되버리니까 좀 이상하다. 사고의 괘적을 알 필요가 있는데."


많이 뛰었다. 주말 토요일에는 꼭 10~15km 를 달린다. 일요일에는 가끔 20km 이상을 뛰고 대회에 나가기 2달 전부터는 한 달에 200km 를 뛰게 된다. 빗속에서도 뛰고, 안개속에서도 뛰고, 광활한 도로를 달리고, 사람들 사이를 거침없이 달린다. 


다시 물어 본다. 왜 뛰는거냐고 ?


도대체 왜 미친놈같이 뛰는 거냐고?  내 대답은 그냥 뛴다. 잊기 위해서 뛰고, 바람이 좋아서 뛰고, 몸이 좋아해서 뛴다. 마냥 함께 뛰는 게 좋아서 뛰고 있다. 그러나 또 언젠가는 멈출 것이다.


여기 제프 겔러웨이의 마라톤에서 러너의 5단계를 옮겨둔다. 



1. 초보자(The Beginner)


제1단계 – 옛 습관을 깨 버리다


무엇이든 시작은 불안하다. 전혀 새로운 것을 시작하려는 모서리에 앉아, 조금은 심란하기도 하고, 비판적일 수도 있고, 길을 잘못 들어 돌아가야 하거나, 막다른 골목에 있을 수도 있다. 더 건강하고 날씬해지고 싶지만 그때까지 운동 없이 지낸 생활에 얼마나 안주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매번 뛰러 나갈 때면 어떻게든 우리 일상생활과 연계된 새로운 자신을 발견한다. 항상 나갈까 말까 갈등이 생긴다.




옛날 생활방식이 저기서 손짓한다. ‘시작’의 그 갈망이 소진되고 나면 매일 일상의 달리기에 자신을 끌어내기가 쉽지 않다. 처음에는 여러가지 장애물에 맞닥뜨리게 된다. 날이 추워지든지, 비나 눈이 오든지, 시작으로 인한 통증이 있든지, 이 모든 것이 쉽게 그만두게 만든다. 전에는 이런 것들하고 아무 상관이 없었는데…그만두고 싶은 유혹이 강하다.  운동을 덜하는 친구들에 의해 달리기가 위협받을 수도 있다. 결국에는 초보자인 여러분은 안 뛰는 친구들과 문제를 해결하게 된다. 그러나 그 과정은 양쪽 모두에게 불리하고 불편하다. 만일 여러분이 흔들리면 여러 가지로 편안했던 옛 시절이 여러분을 불러들이기 위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만일 재수가 좋아 여러분과 비슷한 운동목표를 가진 새 친구를 사귀게 되면 러닝에 재미를 붙일 때까지 ‘건강세계’에 안식처를 찾게 될 것이다.


사교적 강요가 있으면 운동습관을 정착시키는 데 훨씬 쉽다.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정기적으로 모이는 그룹 모임을 찾는 것이다. 아니면 옛날 같이 놀던 친구들을 모아 모임을 만드는 것이다. 경주나 재미로 하는 달리기는 사람을 만나는 좋은 기회다. 때에 따라 생각만큼 진도가 안 나갈 수도 있다.


그러나 씨를 심으면 그 씨가 자라기를 바랄 뿐 아니라, 그 다음 주에는 나무가 되어 있기를 바란다. 우리는 결과를 원한다. 처음 시작하면서 정신적, 육체적 이득을 보고 싶어한다. 하지만 너무 몰아 붙이면 기진맥진해지게 되고 좌절감에 그만두게 된다. 운동의 씨앗은-여러분이 뭉개 버리지만 않는다면 -궃은 날, 갠 날들을 거쳐 살아날 것이다. 말라죽은 것 같았던 것이 살아나서 활기를 띠고, 여러분을 바른 길로 더 멀리 몰고 갈 것이다. 그만두었더라도 실망하지 마라. 내일은 또 새 날이다.


많은 초보자들이 습관을 들이기 전에 열댓 번씩 그만두었다가 다시 시작하곤 한다. 자신을 너무 몰아붙이지 않는 초보자들이 더 쉽게 적응하는 것 같다. 여러분이 한 번에 30~40분씩 이틀에 한 번 걷기/조깅을 하기만 해도 긴장이 풀리는 느낌, 기분 좋은 느낌을 가지게 될 것이다.  이제 운동은 여러분에게 특별한 시간으로 다가온다.

진전이 있음에 따라 자신의 내부에서 계속하려는 힘과 안정감을 느끼게 된다. 처음에는 나가 뛸 때에 간혹 그런 특별한 세상을 체험한다. 하지만 점차 그것이 변한다. 긍정적이고 긴장이 풀리는 느낌에 익숙하게 된다. 우리 몸이 스스로를 깨끗이 정화하고, 근육을 튼튼하게 만들고, 혈액과 산소의 순환을 더 힘차게 한다. 어느 날 중독되어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고, 초보자는 조거로 바뀌게 된다.


2. 조거(The Jogger)


제2단계 – 새로운 세계로의 진입


조거는 달릴 때 안정감을 느낀다. 매일매일 뛴다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초보자들과는 달리 이들은 달리기에 중독되어 있다. 이들은 높은 경지에 (경쟁적 러너들이나 마라토너 같은) 위축되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운동의 이점을 알기 시작했고, 옛날 운동 없던 시절의 세계와 중요한 단절을 이루었다. 조거들의 달리기는 스스로를 만족시킨다.

늘 달리기 끝에는 노력의 보상이 있다. 달리기를 거르면 죄의식을 느끼게 된다. 이것은 초보자들에게서는 보기 힘든 경험이다. 초보들은 가끔 달릴 때 지루함을 느낀다고 불평하지만 조거들은 이 문제가 줄어들고 거리가 점점 늘어감에 따라 없어진다. 조거들은 계획이나 목표를 거의 세우지 않는다. 대부분 건강 때문에 뛰고, 거기서 무엇을 찾으려 들지 않는다. 할 수 있을때 거기 나가서 할 수 있는 만큼 뛴다. 계획을 세워야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종종 계획을 세울 만큼 충분히 알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이들은 더 경험 많은 친구들에게서 조금 얻어 듣기도 하고, 달리기 잡지에서 아이디어를 얻기도 한다. 불행히도 이들은 때때로 좌절이나 부상으로 끝을 본다. 왜냐하면 그런 계획들은 조거 자신의 개인 능력이나 목표에 맞춰진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것이기 때문이다.


아마 처음에는 그룹이나 적어도 동기나 방향을 잡아줄 다른 사람이 필요할 것이다. 조거들은 보통 조금은 독립적이다. 그들은 함께 뛸 사람이 있는 것을 혼자 뛰는 것보다 더 좋아 할 것이다. 하지만 그룹을 선택하는 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대부분 초보들은 그룹에서 튀려고 하지 않으나 조거들은 그룹에서 자신의 부각을 즐긴다.


초보로서 더러 재미로 하는 시합이나 경주에 나가 봤을 것이다. 그러나 조거는 동네 10Km짜리 경주들을 달력에 표시한다.  이것들은 매일매일 뛰게 하는 동기의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 조거의 스케줄에는 가끔 큰 대회도 포함될 것이다. 경쟁적으로 등수나 시간 단축을 위해 뛰지는 않지만 경쟁에 대한 센스는 개발될 것이다. 위험하지도 않으면서 성공적인 일년의 달리기 경험을 꿰게 되면 더 활동적인 라이프 스타일로 바뀌게 될 것이다.


부상, 오랫동안의 안 좋은 날씨, 파트너의 중단 등등 달리기를 멈추게 하고, 그래서 처음의 초보 단계부터 다시 시작하게 하는 요인들은 항상 있다. 그 해의 주요 경기들이 모두 끝나고 나면 계속 뛰어야 하는 동기를 잃어버릴 수도 있다. 조거는 더러 완전히 달리기를 그만두는 경우도 있으나, 대개는 한동안 쉰 다음 다시 시작한다.


3. 경쟁자(The Competitor)


제3단계 – 경쟁이 달리기의 주요 원동력일 때


우리에게는 누구나 더러 억제되기도 하지만, 경쟁심리가 있다. 계속해서 달리면 대부분에게 이 심리가 표면에 나타난다. 잘 컨트롤만 되면 경쟁심은 아주 좋은 동기가 되어 훈련을 잘하도록 자극하여, 안 그랬을 때보다 훨씬 더 잘할 수 있다.  하지만 다른 많은 달리기의 이점에도 불구하고, 많은 러너들에게 있어 경쟁이 수단이 아닌 그들의 목표가 되어 버린다. 경주의 목표에 맞추어 달리기 계획을 세우기 시작하면 경쟁자라 할 수 있다.


처음에는 순수하게 시작한다. 처음 몇 경주 후에는 훈련을 제대로 받고 나면 얼마나 빨리 달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할 것이다. 자신도 미처 모르는 사이에 달리기의 재미를 대가로 치르면서 더 빨리 달리려는 강박관녕에 빠지게 된다. 모든 조거가 이 단계로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 매우 적은 사람들이 ‘러너’의 단계로까지 가지만, 많은 사람들은 그냥 조거로 남는다. 그러나 자신이 경쟁에 사로잡히면 여기 몇 가지 예상되는 것들이 있다. 처음에 경쟁심이 자극적이고 보상도 있다. 늘어난 훈련량에 따라 더 빨리 뛰게된다. 훈련, 준비운동, 영양 등등에 관한 모든 것을 알고, 그것들을 모두 섭렵한다.(나중에 그들 중 많은 것들이 서로 모순된 것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하지만 경쟁심이 자랄수록 안정감을 잃는다. 달리기 그 자체에 가치를 두지 못하고, 경주에서 기록을 단축하는 데 그것이 어떻게 쓰여지느냐에만 관심을 둔다. 연습을 한번만 빠져도 경주를 망칠 것 같아. 옆구리에 지방이 불어나는 게 보이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고, 힘들게 싸우던 분·초를 떠올리게 된다. 친구에게서 기록을 단축하기 전에 했던 훈련에 대해 들으면, 훈련하다 죽더라도 한번 시도해 보고 싶어진다.


때론 혼자 달리지만, 대부분 보다 나은 러너들의 작은 그룹을 찾아가 함께 훈련하고, 매번의 훈련을 경주로 만들어 버리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이기기’위한 페이스로 자신을 몰아붙인다. 마찬가지로 매번 경기는 새로운 자신의 기록을 경신하기 위한 도전의 장이 된다. 쉬운코스에 경쟁자의 실력이 그리 높지 않은 그런 경주들을 찾으려는 경향을 보이기 시작한다.


한번 경쟁심을 보이기 시작하면 자신의 한계를 보는 시각을 잃어버리게 된다. 연습거리를 조금 늘려서 기록이 조금 나아졌다면, 거리를 더 늘려서 더 나아지려고 할 것이다. 휴식에 대해 여러번 읽었지만, 나는 특별한 경우라고 생각하게 된다. 다른 사람들만큼 회복하는 데 시간이 많이 필요치 않을 것이라고. 여러 주 동안 대부분의 시간에 피곤함을 느끼고, 밤에 잠도 설치게 된다. 신경이 예민해지고, 가족과 친구들을 피곤하게 만든다. 마침내는 자신을 너무 다그쳐서 부상, 병, 피로 등등으로 발전, 달리기를 못 하게 되거나 하고 싶지 않게 된다. 이 시점이 되면 자신의 몸에 배신감을 느낄 수도 있다. 여기서 무척 특출나게 되려고 노력하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 지난 몇 달 혹은 몇 년간의 향상은 눈에 안 들어오고, 능률은 사라지고, 목표가 멀어져 가는 것만 보인다. 자기 몸이 장난한다고 생각하고(혹은 부상으로 인한 휴식이 나약함의 표시라고 생각하고) 너무 일찍 다시 훈련에 돌입한다. 문제를 안고 다시 뛰기 시작하면 문제를 더 어렵게 만들고, 새로운 부상으로 이어진다. 자신을 위해서 그렇게 몰아붙였던 그 경주를 못 뛰게 된다. 여전히 그 좌절이 지나면(그리고 몸무게가 다시 늘어나면) 아마 다시 뛸 것이다. 그전의 일에서 교훈을 배웠기 바란다. 다시 자신의 방법으로 사다리를 오를 것이다. 경쟁을 균형 있게 조화시킬 때 비로소 ‘선수’나 ‘러너’의 단계까지도 오를 수 있다.


경주에서 배울 만한 매우 긍정적인 교훈이 몇 가지 있다. 다행히도 모든 경쟁자들이 그것들을 배우는데 그렇게 극심한 대가를 치러야 하는 것은 아니다. 경주에서 자신의 기록경신을 위해 피곤과 불편 속으로 몰아가는 것은 그 자체로도 보상을 받지만, 그 외에도 인생의 다른 분야에서는 어떻게 할지 아이디어를 얻는다. 우리가 사용해 본 적이 없는 강인함이 우리 속에 숨어 있다. 경주를 통한 우리 한계에의 도전은 이런 것이 표면으로 부상하는 데 도움을 준다. 경쟁은 우리 내면의 자원과 우리를 서로 연결시켜 주는 개척자 역할을 한다. 동시에 좌절과 고통의 경험은 우리의 한계를 인식하는 데 도움이 된다. 투쟁하며 우리는 우리 속의 인간에 대해 좀더 알게 된다. 실패를 통해 배우고, 더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가게 된다.


4. 선수(The Athlete)


제4단계 – 자기가 될 수 있는 최고가 되는 것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횟수와 트로피를 모으는 것보다 선수로서 자기의 잠재력을 이루려는 과정을 통해서 더 큰 의미를 찾는다. 마침내 경쟁에서 자신을 컨트롤 할 수 있게 되고, 경쟁만이 달리기에 동기를 주던 데서 벗어나게 된다. 선수가 된다는 것은 나이, 성적 또는 뛰는 장소 등에 구애받지 않는 마음의 상태이다. 경쟁자에게는 승패가 성적에 달려 있다. 시간, 평평한 코스, 이상적인 컨디션이 모두 중요하다.그러나 선수에게 있어 승리는 노력의 질에 달려 있다. 어느 날 자기 잠재능력 가깝게 뛰었다면 그것이 곧 승리이다 경쟁을 받아들여 자기 것으로 만들고, 자신의 한계와 능력을 앎으로써 그것을 초월하게 된다.


무엇이 중요하고, 그것을 이루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이해하게 된다. 경쟁하며, 시합에서 숨쉬며, 그것을 증발시키고, 필요한 것은 흡수하고, 나머지는 뱉어 버린다.  러닝은 자신만의 예술이 된다. 경쟁자들은 자기네가 이길 수 있는 경주를 찾는다. 그러나 선수는 경쟁을 찾지만 더 좋은 등수나 더 나은 성적(평평한, 빠른 코스 등등)을 추구하지는 않는다. 그들은 안팎으로 가능한 최선을 다해 뛰는 도전적 경쟁을 통해 발전한다. 그러고 그들은 길게 보면 당연히 더 빠른 시간으로 보상받는다. 더구나 선수들은 미디어에서 떠드는 큰 시합이 아닌 조그마한 경주를 선택하는데, 그것은 구름 같은 사람들 속에서 자아를 잃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선수들에게는 완만한 성장이 한 경주에서의 빠른 기록보다 더 중요하다.  이제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내부적인 개념이 세워졌다.  성장이 더디거나, 멈추어질 때는 조정한다. 매번 뛸 때마다 자신의 내부 훈련 컴퓨터는 좋은 데이터를 받게 되고 새로운 도전에 그것을 활용한다. 이제는 좋지 않은 성적은 무시하게 되며 기가 죽거나 하지도 않는다.


한때 경쟁자로서 모든 것을 읽고 그 대부분을 시험해 보았지만, 선수로서 이제는 현실적 가치가 있는 것만을 골라 읽는다.  문제가 있으면 신뢰할 만한 작가가 쓴 관련 부분의 서적을 찾게 된다. 마치 사탕통에 들어 있는 사탕을 이것저것 맛보듯 모든 사람의 조언에 더 이상 귀기울이지 않게 된다. 계획은 중요한 것이다. 융통성은 있을 테지만 목표와 경주 계획을 6~9개월 앞서 세운다. 선수는 끈임없는 자기평가를 할 수 있다.  그리고 목표를 매주 수정한다. 늘 계획을 적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달리기 선수는 자기 몸하고 너무 조화가 잘 되어 있어서 마음의 노트에다 적을 수도 있다. 계획을 노트에 적건, 마음에 ‘프로그램’하건, 자신은 어디로 가는지 잘 알고 있다.  타고 갈 정확한 자동차는 몰라도 목표에 도달할 것은 알고 있다.


다른 사람들처럼, 선수도 완전히 초지일관하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뒤로 처져 경쟁자가 되기도 한다. 계속되는 성공 후에 목표에 미달하는 성적으로 실망하기도 할 것이다. 평가하고, 분석하고, 재조정하기 보다는 안 좋은 날,슬럼프, 낭패감에 젖을 수도 있다. 어떤 수준에서건 훌륭한 선수는 ‘성공’은 자신의 눈의 잣대로 재는 것이라는 사실을 인식한다 모든 경험에는 성공이 있을 수 있다. 각 경험의 긍정적인 면만 보면 연속적인 성공을 같이 엮을 수 있고, 결국 발전으로 나타난다.  어떤 선수들은 일정 수준의 성공 또는 만족에 도달하고는 경쟁을 그만둔다. 아주 적지만 어떤 이들은 달리기를 완전히 그만두기도 한다. 많은 이들이 연습량을 줄이고, 또 다른 사람들은 꽤 높은 수준을 유지하기도 한다. 많은 사람들은 계속 성장해서, 마지막 가장 보상받는 단계인 ‘러너’로 옮겨간다.


5. 러너(The Runner)


제5단계 – 모든 단계의 최고


달리기 여정의 마지막 단계는 앞서의 모든 단계의 최고 요소들을 섞어 놓은 것이다.

러너는 운동, 경쟁, 훈련과 사교생활에 균형을 유지하고 자기 인생에서 달리기와 그 나머지를 잘 조화시킨다. 때때로 무슨 분야에서든지 성숙한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처럼, 러너들도 그 이전 단계로 돌아갈 때도 있지만, 그것은 전체적으로 볼때 일과성일 뿐이다. 러너는 행복한 사람들이다.


러너로서 인생의 주요 초점은 달리기가 아니다. 가족, 친구, 일 등일 수도 있고, 때로는 많은 것들이 한데 섞인 것일수도 있다. 러닝은 이제 매일 먹고, 자고, 이야기하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일상의 한 부분일 뿐이다. 언제일지 몰라도 그 매일의 달리기에 다시 들어갈 것을 알고 있다. 한번쯤 빠져도 그것 때문에 고민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일년을 놓고 보면 빠지는 날이 그리 많지는 않을 것이다.


만일 과학자들이 ‘뛰는 것이 해롭다’고 발표하면, 그것을 관심을 가지고 읽어 보고는 그 날의 달리기를 위해 문을 열고 나갈 것이다. 러너는 연습의 긍정적인 효과에 대해 알고 있다. 그러나 그것 자체가 러너를 길위로 끌어내리는 것은 아니다. 경험으로부터 많은 만족을 얻게 되어 러닝은 여러분의 활동적인 라이프 스타일의 필요하고 안정적인 한 부분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러너로써 다른 사람들과 함께 달리는 교제를 즐길 것이나, 혼자서도 많이 뛸 것이다.  전 단계들에서 했던 것보다 혼자 달림으로써 얻는 평화와 내부 심리 반응을 즐기게 된다.


자신의 몸을 가꾸어 좋은 자세를 만들 수 있다는 데서 커다란 만족을 얻을 것이다. 그리고 알맞은 힘, 지구력, 자세, 능력향상 훈련 등이 잘 조화될 것이다. 경주는 깊이 숨어 있는 힘을 끌어내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런 것들을 배우고 나면 기쁨은 경주에 있는 것이 아니고, 달리기 그 자체에 있게 된다.경쟁자들과 마찬가지로 더러 경주 계획을 세우지만, 그렇게 경직된 강도로는 안하게 된다.


경주는 신성한 것이 아니다. 스트레스나 문제가 발생하면, 항상 또 다른 경주가 있게 마련이다. 때에 따라 러너는 부상을 입는다. 어것은 초기 단계들 에서의 훈련이나 경주에서 입은 부상에 그 원인을 둔다.  이제-경험을 통해서-보통 통증과 문제를 구분할 줄 알고, 부상의 첫 번째 신호에 뒤로 물러설 줄 알게 된다. 부상의 조기치료를 위해 훈련, 경주, 시간목표를 희생할 수 있게 되고, 가능한 한 빨리 부상에서 100% 돌아온다.


러너로서 각 단계의 즐거움을 경험하고, 제일 좋은 것들을 지킬 것이다. 초보자의 발견에 대한 흥분에서 다시 사로잡히고, 조거의 운동과 열정의 조화를 찬양하며, 경쟁자의 야망을 나누며, 선수의 탐구를 내면화시킬 것이다.  위의 모든 단계를 결합하고 균형을 유지함으로써, 각각의 독창적이고 긍정적인 면을 찬향하고 그것들이 여러분의 달리기 인생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 것이다.


(※출처 : 5Km에서 42.195Km까지 마라톤 저자 : 제프 겔러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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