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한 달을 버티는 사람이구나.
내가 솔직히 얘기할까? 사람들을 만나면 어떻게 시작하는 줄 알아? 날씨 이야기나 하고, 통성명이나 고향이야기는 바로 본론 들어가기 전에 잠깐 이야기하는 거야. 아무리 무례한 이야기기 오간다고 해도 면상을 후려치지 말라고 사전에 약을 좀 치는 거라고. 맞지? 좀 친하게 보여야 삭막한 이야기도 할 수 있잖아. 안 그래? 개인의 성향이나 남자까리라든가, 남 여 관계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는데 어차피 다 똑같아! 바로 이렇게 시작해. "저는 이런 것을 줄 수 있어요. 당신은 저한테 무얼 주실 수 있는데요?" 학교나 사회에서는 지위고하, 직업, 능력, 아이큐, 학력과 상관없이 누구나 각자가 다른 사람에게 줄 수 있는 게 있다고 가르치는데 틀린 말은 아니야. 단지 흔해서 누구나 줄 수 있으니까 별로 귀한 게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