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소년은 언젠가 남자가 된다. 바로 자신의 소명을 깨달았을 때다. 소명이란 대단한 것이 아니다. 화목한 가정일 수도 있고 좋은 부모가 되는 것, 혹은 원하는 경제적 성공일 수도 있다. 사회적으로 원만한 관계일 수도 있다. 모든 남자가 자신이 원하는 일을 깨닫는 것은 아니다. 또한 일정한 시기가 되어 알게 되는 것도 아니다. 스스로 느낄 때만이 진정한 자신의 사명이 된다. 어떻게 남자는 이러한 교훈들을 배우지 못했을까. 잠깐이라도 이런데 눈길을 돌릴 만한 여정이 인생에서 없었다는 게 믿기지가 않았다. 하지만 모든 사람의 인생은 자신만의 시간과 행진곡을 따라 앞으로 나아간다. 남자의 시계가 여기에 이르렀고, 자신의 방식대로 사는 삶의 단계가 단지 지금에서야 이곳에 도착한 것뿐이다. 어린 소년에서 성인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