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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모음

첫 문장이 전체를 결정한다. 소설의 도입부, 최고의 첫 문장 BEST 10. 소설의 도입 문장, 가장 아름다운 최고의 첫 문장 10등 까지. 국내 독자들 대상으로 선정한 앙케이트 조사라고 하는데사람들이 흔히 '개인적인 첫문장 BEST XXX' 뽑으면 있는 것들이 거의 다 있는거 보면사람들 생각은 다 비슷한듯.... 공동 10위.-> 최고의 시절이었고, 최악의 시절이었다. 공동 10위. -> 분노를 노래하소서, 시의 여신이여. 공동 9위. ->부끄럼 많은 생애를 보냈습니다. 공동 9위. -> 버려진 섬마다 꽃이 피었다. 8위. -> 행복한 가정은 모두 모습이 비슷하고, 불행한 가정은 모두 제각각의 불행을 안고 있다. 7위. -> 당연히, 이것은 수기이다. 6위. ->롤리타, 내 삶의 빛, 내 몸의 불이여.. 나의 죄, 나의 영혼이여. 롤-리-타. 혀 끝이 입천장을 따라 세 걸음 걷..
양가감정 兩價感情 ambivalence 고양이는 있는 그대로 자신을 받아들이고 사랑한다. 고양이는 있는 그대로 자신을 받아들이고 사랑한다. http://h2.khan.co.kr/201801051349001 양가감정(兩價感情, Ambivalence)은 어떤 대상에게 서로 대립되는 두 감정이 동시에 혼재하는 정신 상태이다. 예를 들어 어느 사람에게 사랑과 증오를 동시에 느끼는 것이 있다. 고양이는 남의 판단에 무심하다. “고양이는 누가 자기를 좋아하는지, 누가 자기를 좋아하지 않는지도 아주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런 사실에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위니프레드 카리에르(작가) 고양이는 있는 그대로 자신을 받아들이고 사랑한다. “인간은 종(種)으로 자신을 보기를 어려워하는 유일한 존재다. 고양이는 자신이 고양이라는 사실에 전혀 힘들어하지 않는 듯하다. 고양이에게 그보다 더 간단한 일은 없다. 고양..
최선을 다했는데 기회가 없었던 거야. 니 탓은 하지마. "최선을 다했는데 기회가 없었던 거야. 그러니까 세상을 탓해. 세상이 더 노력하고 애를 썻어야지.자리를 그렇게밖에 못 만든 세상이 문제인거고,세상이 더 최선을 다 했어야지.욕을 하든, 펑펑 울든 다 해도, 니 탓은 하지마."기분은 좋아지고, 못 하게 된 많은 핑계중에 하나를 더 만들겠지.현실은 그대로면서 · · ·.
상처받지 않기를 원한다면 아무것도 시작할 수 없다. 상처받지 않기를 원한다면 아무것도 시작할 수 없다. 어차피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면 어김없이 상처 받게 되어있다. 연애를 하고 싶다면서 "행복해지고 싶다"고 말하지만 그만큼 슬픔과 분노와 목마름도 겪어야 한다. 머리를 짜내어 최적의 전략으로 접근한다 해도 사랑처럼 유동적이고 비합리적이 감정이 없기 때문에 이치대로, 논리대로 되지 않는다.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 어쩌면 그것이 사랑의 본질일지도 모르겠다. 서로를 사랑한다면 힘닿는 데까지 자유롭게 해줘야 할 것이다. 상대의 모든 것을 알 필요가 없으니 상대의 사생활을 지켜준다. 아무리 가까워도 인간으로서 예의의 선을 넘지 않도록 한다. 사랑으로 협박하지 않고 '내가 설치한 덫에 상대가 어떻게 반응할까?'라며 시험에 들게 하지 않는다. 그것은 결과적으로 자..
<나의 품사에 대하여> 명사로 고정하고 사는 오류를 수정하다. 류시화 -명사로 고정하고 사는 오류를 수정하다- 페이스북 류시화님 글 스물두 살에 신춘문예로 등단한 나는 몇 권의 시집으로 명성을 얻어 어딜 가나 시인, 혹은 작가로 불리게 되었다. 나 역시 그것을 당연히 여겨 스스로도 자신을 시인이라고 소개한다. 그러나 '시인'의 품사는 삶, 사랑, 여행처럼 명사보다는 동사에 가깝다. 그 명사들은 현재진행형일 때만 의미를 갖는다. 시를 쓰고 있을 때 나는 시인이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시인이 아니다. 다른 저자의 책을 읽을 때는 독자이고, 버스를 타면 승객이며, 병원에 가면 환자이고, 식당에서는 손님이다. 사랑하는 이에게는 연인, 아들에게는 아버지, 함께 사는 강아지에게는 반가운 주인이다. 그런가 하면 힌디어 선생에게는 학생이고, 외국에서는 배낭 여행자이다. 사실 고정된 나는..
歸去來辭 귀거래사 - 도연명(陶淵明) -天地自然의 변화 무상한 순리에 맡기고 자신은 無爲自然을 즐기는 인간의 모습 歸去來辭 귀거래사 도연명(陶淵明) 歸去來兮 (귀거래혜)자, 돌아가자. 田園將蕪胡不歸 (전원장무호불귀)고향 전원이 황폐해지려 하는데 어찌 돌아가지 않겠는가. 旣自以心爲形役 (기자이심위형역)지금까지는 고귀한 정신을육신의 노예로 만들어 버렸다. 奚惆悵而獨悲 (해추창이독비)어찌 슬퍼하여 서러워만 할 것인가. 悟已往之不諫 (오이왕지불간)이미 지난 일은 탓해야 소용 없음을 깨달았다. 知來者之可追 (지래자지가추)앞으로 바른 길을 쫓는 것이 옳다는 것을 깨달았다. 實迷塗其未遠 (실미도기미원)내가 인생길을 잘못 들어 헤맨 것은 사실이나, 아직은 그리 멀지 않았다. 覺今是而昨非 (각금시이작비)이제는 깨달아 바른 길을 찾았고,지난날의 벼슬살이가 그릇된 것이었음을 알았다. 舟遙遙以輕颺 (주요요이경양)배는 흔들흔들 가볍게 흔들..
흰 바람벽이 있어,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 백석 詩 흰 바람벽이 있어 오늘 저녁 이 좁다란 방의 흰 바람벽에어쩐지 쓸쓸한 것만이 오고 간다 이 흰 바람벽에희미한 십오촉(十五燭) 전등이 지치운 불빛을 내어던지고때글은 다 낡은 무명샷쯔가 어두운 그림자를 쉬이고그리고 또 달디단 따끈한 감주나 한잔 먹고 싶다고 생각하는 내 가지가지 외로운 생각이 헤매인다 그런데 이것은 또 어인 일인가이 흰 바람벽에내 가난한 늙은 어머니가 있다내 가난한 늙은 어머니가이렇게 시퍼러둥둥하니 추운 날인데 차디찬 물에 손을 담그고 무이며 배추를 씻고 있다.또 내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내 사랑하는 어여쁜 사람이어느 먼 앞대 조용한 개포가의 나즈막한 집에서그의 지아비와 마조 앉아 대구국을 끓여놓고 저녁을 먹는다벌써 어린것도 생겨서 옆에 끼고 저녁을 먹는다 그런데 또 이즈막하야 어늬 사이엔가이..
감정에 대한 명언 모음 감정에 대한 명언 모음 감정은 언제나 이성을 짓밟아 버리는 경향이 있다. 감정에 충실하게 행동하면 모든 것이 광기로 흐르기 쉽다. 그라시안 감정은 절대적인 것이다. 그 가운데에서도 질투는 가장 절대적인 감정이다. 도스토예프스키 감정을 잘 다스렸을 때 비로소 소박한 마음이 생겨나는 법이다. 달랑베르 감정이란 것은 끝이 없는 것인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감정은 표현하면 할수록 더욱 그것을 표현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E.M. 포스터 괴로움과 분노는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같은 감정에서 나오기 때문에 자리를 바꿀 수 있는 단어인 것 같다. 로버트 로버링 다른 감정이 하나도 섞이지 않은 순수한 사랑은 우리의 마음 깊숙이 감추어져 있어 우리 자신도 전혀 모르는 감정이다. 라 로슈푸코 듣기 싫은 음악에 대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