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러너스 썸네일형 리스트형 마라톤의 사계(四季) - 겨울 달리기가 주는 무심함에 반해 미친놈처럼 달린 지 2년이 지난다. 무엇엔가 들인 시간은 어떻게든 모두 돌려받는다는 말처럼 달리기를 통해 선물을 천천히 하나씩 돌려받았다. 소질 없는 평범한 일반적인 러너의 성장기를 쓰고 있다. 어떻게 매번 달리면 기록이 되고, 거리는 얼마나 빨리 좁혀지는지, 무슨 이유로 시간과 공간을 넘어 꾸준히 성장하는 러너로 지내왔는지 생각하면 놀랍다. 내가 이룬 것이라는 게 믿어지지 않아 '내가 무슨 짓을 한 거지?'하는 생각에 자주 멈칫했다. 무슨 일이 있었고, 달리는 일이 아름답다면 무엇 때문에 아름답다고 생각한 건지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고 싶다. 달리기를 겨울에 시작했으니 겨울이야기부터 시작하는 게 예의다. 봄, 여름, 가을로 이어지는 사계절의 여정이 순조롭게 끝나길 바란다. 모든.. 2018년 가을의 전설을 아로새긴 춘천마라톤에서 서브4 대기록 달성한 이야기 2018년 가을의 전설을 아로새긴 춘천마라톤에서 서브4 대기록 달성한 이야기 오전 6시나 7시에 맞춰놓은 알람 소리를 듣지 못하는 날이 많았다. 꿈을 자주 꾸어서 그런지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게 쉽지 않다. 춘천마라톤 대회가 열리는 날은 동료에게 알람전화를 부탁했다. 그렇게 준비한 날은 꼭 일찍 깬다. 역시나 4시 30분 전화가 오기전에 눈이 떠졌다. 여름 밤에 날벌레 한마리가 길을 잃고 방안에 들어오면 종이에 고이 모셔서 창문을 열고 밖에 놓아준다. 그 사이에 나방이 한 마리 들어온다. 기어이 나방을 쫓아가 때려 잡아 내버린다. 우리가 베푸는 선의가 늘 이렇다. 춘천에서 열리는 대회라서 오전 6시에 동호외 참가회원들은 모두 서초구민회관 앞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타야한다. 5시 30분에 집에서 나온다. 방금.. 2018 춘천마라톤 배번과 준비 물품이 도착했다. 춘천국제마라톤 대회가 10월 28일 열린다. 준비물품이 도착했다. 열흘 전에 도작했다. 안내책자와 기념티셔츠, 옷을 맡길 때 필요한 물품보관 비닐팩, 배번이 들어 있다. 진짜 경주가 시작된다. 목표로 정한 기록은 sub-4를 기록하는 일이다. 4시간 내에 마라톤 풀코스인 42.195킬로미터를 달려야 한다. 매 킬로미터를 5분 40초의 속도로 달리는 일이다. 5분 40초는 340초가 되니 100미터를 34초에 뛰는 속도로 1킬로미터를 달리고, 계속해서 42번을 달리면 된다. 어려운 일이다. 더구나 나보다 먼저 달리기를 시작했지만 아직까지 4시간 완주를 달성하지 못한 동료와 내기를 했다. 무려 30만원 내기다. 둘 다 완주를 하든가, 동시에 못하면 내기는 성립이 안되지만 둘 중에 누군가 목표를 달성하면 그 .. 마라톤 페이스차트(pase chart) - 거리에 따른 시간 분배표 러너신가요? 매일, 아니면 일주일에 몇 번씩 달리고, 하프코스와 풀코스를 완주하는데도 삶은 더 나아지지 않나요? 달리기와 진짜 삶을 연결하고 싶어서 짐에 가고, 달리고, 매일 동기부여도 하지만 왜 삶은 변하지 않을까요? 저도 그런 과정을 겪었습니다. 실망도 하고 달리기도 그만둔 적이 있었어요. 나중에 그 이유를 알았는데 바로 배우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끊임없이 성장하고, 스스로 매일 나아지고, 좋은 남자가 아니라 나쁜 남자가 되어야 하는지, 성공적인 삶을 살아야 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여기 제가 깨달음을 적은 문서를 다운 받으세요. 배우세요! 아니면 망하시든가! 삶의 지혜에 관한 무료 책을 다운받으세요 마라톤 페이스 차트 훈련 혹은 대회에 자신이 원하는 기록과 시.. 이상하지만 효과적인 10가지 마라톤 팁 외국 사이트 보다가 마라톤 팁인데 꿀, 양말을 사용하는 방법, 여자 스포츠 브래지어 사용하는 방법은 유용해 보인다. 이상하지만 효과적인 10가지 마라톤 팁 1. "비상 사태가 일어날 경우에 반바지 안에 유아용 기저귀를 차고 마라톤의 출발점에 오르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 Stuftmama의 Kristin Stehly 2. "나는 남자야. 나는 스포츠 브래지어를 착용한다. 그러나 길게는 (10 마일 이상)! 내 셔츠가 젖꼭지를 긁지 못하게하고, 밴드 - 에이즈와 같은 가슴 머리를 찢어 내지 않는다. (나는 싼 진짜 신축성있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나 나는 여러 가지 다른 색깔을 가지고 있음을 인정할 것이다! " - 익명 3. 나는 튜브 양말과 같은 낡은 양말을 가져다가 발을 잘라 내고 경주를 시작할 때 값싼.. 관문운동장 32km 달리기, 트랙 80회전. 괴물같은 놈 일요일 관문운동장 훈련 여자는 눈이 나쁘면서도 뛰었다. 아니 그게 가능한건지 모르겠다. 이런 미친, 눈이 선명하게 안보이면서도 뛰다니 미친 거 아닌가? 알아보니 늘 그렇게 뛴거라고 한다. 미친거 아냐? 어떻게 그러 수 있지? 아 나만 본거를 나의 말로 이야기 한 건가? 어떻게 그럴 수 있지? 내가 절망하고 또 절망하는 이유다. 모든게 가능한 세상! 그와 함께 어떤 걸 해도 항상 더 못해서 아쉬운 마음이 든다. 그와 함께 술을 더 자주 마시고, 더 오래동안 놀고, 그와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더 자주 재미있는 일들을 하길 바랄 뿐이다. 가을이 어느새 왔다. 이 가을이 길었으면 좋겠다. 여름을 가차없이 보내는 우중주(雨中走)와 함께 이제야 마라톤의 四季를 보다. 태풍과 파도가 지나간 자리를 며칠 동안 내리는 비가 차지한다. 오늘도 비는 오락가락한다. 무거운 안개가 되어 내리다가 세차게 퍼붓기를 반복한다. 비가 잠시 약해진 틈을 타 옷을 갈아입고 관문체육공원 운동장으로 간다. 핸드폰과 차키를 비닐 봉투에 넣고 물이 들어가지 않게 맨다. 모자는 야간에 달릴 때는 쓰지 않는데 비가 세차게 내릴 때 쓰면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가지고 왔지만 내려 놓는다. 준비운동을 하며 몸을 푼다. 하늘은 어둡고, 운동장의 라이트는 4곳에 있는데 한 곳의 라이트만 밝게 비추고 있다. 구름이 무겁게 깔리고 벌써 서울 쪽에는 비가 내리고 있다. 가볍게 조깅을 하면서 달리기 시작하자마자 조금씩 비가 온다. 멀리서 번개가 번쩍하는데 먼 거리라서 그런지 천둥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온종일 내린 비.. 이전 1 ··· 34 35 36 37 38 39 40 ··· 4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