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한겨레 1. 연세대 아카라카 응원현장에서 용역으로 의심되는 이들이 학생들을 폭행했던 사건이 있었다. 당시 한겨레가 야심차게 내놓았던 인터넷신문 하니리포터를 이제 막 시작했었고 그 일을 보도하는 기사를 썼었다. 한겨레에서는 이 기사를 싣기 전 나에게 확인전화를 해서 기사화해도 되겠느냐고 물었고 그래도 된다고 답해주었다. 기사에 대한 반응은 '정말로' 예상 밖이었다. 폭행은 사실이었기 때문에 내용 자체에 왜곡이 있지는 않았지만 밑바탕에 깔려 있는 연세대에 대한 적대감을 숨기지는 못했고 그 반응은 바로 몇 백 통에 이르는 항의메일로 이어졌다. 대다수가 연세대 학생들이 보낸 메일이었고 그들은 나의 '열등감'을 문제삼았다. 명문대라면 무조건 거부감을 느끼는 찌질이라는 식이었고 너는 어느 대학을 나왔냐,서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