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수도회 ‘밀양 송전탑 주민 농성장 폭력적인 행정대집행 규탄 성명’ “세상은 폭력으로 가득 차 있었다.” (창세 6,11) 고향을 사랑하는 자, 정의를 사랑하는 자, 평화를 사랑하는 자가 폭력으로 짓밟히는 세상입니다. 한평생 성실하게 밭을 일궈온 밀양 어르신들의 삶을 이 불의한 정부는 너무나 참혹하게 만들었습니다. 지난 10년간 정부는 밀양 765KV 초고압 송전탑 공사와 관련하여 주민들과의 진실한 대화보다는 거짓 변명으로 일관하며 온갖 폭력을 일삼고 평화로운 공동체를 분열시키며 파괴하는데 만 골몰하였습니다. 마지막까지 눈물로 호소하며 대화를 요청했던 주민들의 피맺힌 절규를 외면한 채 오히려 정부는 지난 6월11일 조롱과 멸시 가득 찬 폭력으로 행정대집행을 강행하였습니다. 특히 경찰은 밀양의 어르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