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머리에 - 원문출처 : https://lgbtstudies.or.kr/ ‘차별할 권리’를 얻기 위한 싸움이란 게 있을 수 있을까? 불행히도 한국 사회에서 우리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모욕을 노골적으로 표현하고자 싸우는 사람들을 본다. 누적된 불안과 불만, 또는 종교적 신념을 ‘혐오’로 표출하고 더 나아가 그것을 정치적 의제로 삼는 사람들이 있다. 바야흐로 ‘혐오의 시대’이다. 그 혐오의 시대 한 가운데 성소수자가 있다. 지난 몇 년 동안 인권 증진을 위한 토론의 공간은 성소수자에 대한 적대감을 선동하는 장이 되기 일쑤였으며, 그러한 혐오는 성소수자 뿐만 아니라 다양한 소수자 집단을 대상으로 확장되고 증식하였다. 심지어 지난 4.13 총선에서 ‘동성애 반대, 이슬람 반대’를 공약으로 내세운 기독자유당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