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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21 3

7월 29일 이주가 끝나면 재건축 되는 과천 주공1단지 거닐기

정말 아름다운 곳, 1단지 아파트가 7월 말이면 이주가 끝나고 재건축으로 한동안 없어졌다가 다시 생길것이다. 마을이란 무엇일까 ? 마을은 겉으로 드러난 관계망, 애착 정서, 근거리의 관계와 같은 정의를 벗어난 사람들의 역사이고, 삶이 녹아있는 "정서" 자체가 아닐까 ? 그러니 마을이 없어지는 것은 모두 없어지는 것이다. 파괴하든, 떠나든, 비워지든 어떠한 형태로 사라지는 마을은 마치 사람의 죽음을 연상시키듯이... 사람이 떠나고 나면 남는것은 아무것도 없다. 시내에서 이른 저녁을 먹고, 커피 한 잔 사가지고 KT 전화국 옆으로 난 길을 통해 1단지로 접어든다.가끔 사람들이 지나가는게 신기해 보였다. 고요하다. 사람들이 띄엄띄엄 지나다니고, 아이들은 한 명도 보지 못했다. 놀이터만 덩그러니 남겨졌다. 시간..

과천 소식 2016.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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