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데려오러 인천 공항으로 간다. 보낼 때는 남자는 청주에 내려가 부모님과 함께 있어서 잘 가라는 인사도 못했다. 오늘은 귀국하는 날이라 아들을 마중하러 나갔다. 남자는 아무렇지 않는데 여자는 가슴이 두근두근 하다고 했다. 공항으로 가 아들을 데리고 왔다. 나름 만족스런 여행이라고 아들은 말했다. 늘 자신감이 충만한 아이라서 걱정은 하지 않는다. 그 나이 때는 누구나 다 자신한다. 아주 충만한 인생을 살겠노라고, 아직 인생을 겪지 않고 경험이 적은 아이들에게서나 볼 수 있는 건강한 냄새다. 여행을 간 한달이 이렇게 짧다는 사실을 또 느꼈다. 물론 아들도 짧았다고 했다. 엑스에서 퍼왔는데 글쓴이를 모르겠다. 너무 좋은 글이라 다시 바꿔 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기본적으로 외국 사람의 글은 비유와 은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