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수습기자 중에 일베가 있다" 이미 이 한마디로 우리는 많은 것을 잃었습니다. 지금 정치와 취향, 사상, 표현의 자유 그리고 노조와 음모 등등의 단어처럼 회사를 한달여 떠돌던 말을 다시 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소위 일베 기자의 글에서 발견되는 민망하다 못해 저열하기까지 한 몇몇 문구에 대해서 재론하는 것도 아닙니다. '차별, 적의, 폭력을 선동하는 민족적, 인종적, 종교적 증오의 고취는 법률로써 금지된다' 라고 규정한 국제인권규범을 꺼내 보일 생각도 없습니다. 오히려 그 수많은 주장과 논쟁의 상대방에 대한 적의를 걷어내고 자문해 보고자 합니다. 우리는 무엇입니까? KBS는 시청자들에게 어떤 의미입니까? 우리는 무엇을 위해 일하고 누구에게 우리의 급여를 청구하며 살아내고 있습니까? 해답은 명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