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일처제는 언제, 어떻게, 왜 탄생했을까? 남녀 간의 관계에서 영원한 최적해(optimal solution)가 존재할 수 있을까? 젊은 시절에 단 한 번(또는 제한된 횟수)의 연애로 천생배필을 만나 평생토록 해로하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 이와 관련하여 여우(女優) 캐더린 헵번은 언젠가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난 가끔, 남녀의 궁합이 정말 잘 맞는지 궁금할 때가 있어요. 궁합이 잘 맞는지를 확인하려면, 아마도 이웃에 살면서 서로 자주 만나봐야 할 것 같아요." 유명한 여배우의 말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남성과 여성은 - 동거기간(periods of time)과 충실도(degrees of fidelity)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 1:1로 배타적인 짝을 이루어 사는 경향이 강하다. 하지만 인류사(史)에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