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전문] 국립공원위원회 결정은 무효다. 설악산을 지키기 위한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비통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 2015년 8월28일 환경을 지키라고 만든 환경부가, 국립공원을 잘 관리하라고 만든 국립공원위원회가, 설악산의 생명들에게 비보를 날렸다. 설악산을 시작으로 지리산, 소백산, 신불산, 마이산 등 전국의 국립공원과 명산들에 난개발의 빗장을 열어준 셈이다. 원칙과 기준을 무시한채 오색 케이블카 조기추진을 지시한 대통령, 그 지시 하나에 자기부정도 서슴치 않은 환경부, 그리고 여기에 동조한 양심도 소신도 없는 공무원들과 전문가들, 이윤을 위해서라면 국립공원마저 사유화하려는 전경련. 이 모든 이들이 이번 잘못된 결정에 책임을 져야 할 장본인들이다. 애시당초 불공정한 심의였다. 과반수가 정부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