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업무 거부를 기자 구성원 전 부문으로 확대 돌입한다. 몸통이 드러났다. 저열한 권력으로 공영방송 MBC를 갈기갈기 찢어놓은 뒷배. 언론인의 자존심을 천박한 형태로 다시 짜 맞추려 했던 창백한 그림자. 그들이 무릎 꿇린 손과 발에 의해, 공영방송은 나락으로 떨어졌다. 시대를 역행했다. 얄팍하고 사적인 이해관계가 전파를 지배했다. 마이크를 빼앗았다. 세월호 가족의 눈물을 외면하라 했다. 촛불 집회는 깎아내리고 극우 집회는 미화했다. 권력의 입장을 덮어놓고 옹호했다. 이 세상이 돈과 힘을 가진 자들의 입맛대로 돌아가도록 만들었다. 비판하면 쫓아내고 소리치면 닦아냈다. 아이템을 검열하고 양심을 매도했다. 급기야 블랙리스트를 작성해 인간에게 등급을 매겼다. 유리와 불리의 낙인으로 편을 가르고 저항과 복종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