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러너스 썸네일형 리스트형 2022 대구 국제 마라톤 대회 결과 아침 8시에 시작된 마라톤 대회를 티브이로 보고 있는데 엄마가 말씀하신다. "취향도 독특하다. 달리는 게 뭐가 재밌다고 두 시간이 넘도록 지켜보냐?" "재미있어요. 선수들 보면 천천히 달리는 것 같지만 어마어마하게 빠른 거예요. 저렇게 달리도록 그동안 훈련을 얼마나 했을까 하고 생각하면 보는 게 영광입니다. 엄마!" 대회가 끝나고 우승한 선수들 인터뷰까지 보았다. 그들이 보낸 하루하루 훈련이 어땠을지 생각이 든다. 길고 긴 터널을 빠져나왔지만 달리는 42.195km 주로도 또 터널이었을 것이다. 어떤 일을 하고, 어떤 삶을 살든 누구에게나 터널을 지나오는 것은 동일하다. 풀코스를 달려 본 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가물가물하다. 다시 달릴 수 있을지, 달려야 하는지 그것도 잘 모르겠다. 모든 것이 코로나 시절.. 2022년 3월 달리기, 자기 수양이란 하기 싫은 때조차 할 일을 하는 것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교수는 교수대로 바쁜 계절이 왔다. 준비는 철저히 하고 상황에 들어서면 흐름을 탄다. 어떤 상황도 생각대로 흐르거나 무엇을 남길 것이라고 조금도 예측하지 말고 일상을 직면한다. 꽉 움켜쥔 손을 놓아야만, 마음이든 생각이든 자리를 비워야만 다시 채워지는 것들이 있다. 한 순간도 나에게서 사라지거나 선명함을 잃어버리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했던 것들, 비우기 전에는 절대 내 자리를 채우리라고 상상도 할 수 없던 것들, 받아들일 마음이 조금도 없을 때 나에게 들어오지 못할 거라고 믿었던 것들이 조금씩 자리를 비우자마자, 미처 눈에 들어오지 못해 생각하지 못한 것들이 꾸역꾸역 밀고 들어온다. 그것들이 조금씩 차오르는 그대로 무심히 지켜본다. 할 수 있는 일도 딱히 없다. 어차피 나와 그것들은 서.. 2022년 춘천마라톤, 중앙 마라톤 훈련 프로그램 어떤 것은 금방 다시 회복이 되고, 다른 것들은 시간이 가도 회복되지 않는 것들이 있다. "회복탄력성"은 예전에 크고 작은 다양한 역경과 시련과 실패에 대한 인식을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더 높이 뛰어 오르는 마음의 근력을 의미했다. 지금은 의미를 확장해 스트레스, 도전, 역경에 대한 적응력과 빠른 회복력, 그리고 사전 준비능력까지 포함하는 개념으로 확장했다. 물체마다 탄성이 다르듯이 사람에 따라 탄성이 다르다. 다른 운동과 마찬가지로 달리기는 삶을 지탱해주는 근력 같은 것이라고 생각했다. 달리기를 멈추면 함께 흘러가던 것들도 모두 멈춘다고 생각했다. 그렇다면 사실 계속 달리든가 멈추든가 스스로 통제 가능한 것 아닌가? 한참 달리지 않았더니 그만 달리고 싶다. 참고 자료 2017년도 춘천/중앙마라톤 대비 .. 2022년 서울 마라톤 겸 제 92회 동아마라톤 훈련 계획 비빌 언덕도, 희망도 없고, 좌절하고 패배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달리기를 권합니다. 아니 육체적인 활동을 추천합니다. 우리가 마음 근육이 뭉개져 서서 이겨 낼 힘이 부족할 때 우리를 지탱해주는 것은 바로 육체의 근육이기 때문입니다. 누가 뭐라해도 이건 진실입니다. 조금이라고 몸이 아프면 우린 달리고 싶어도, 집중해서 공부를 하고 싶어도, 누군가를 만나러 가고 싶어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부단해야 합니다. 진정한 부단함은 남은 것이 부단함밖에 없을 때 나타납니다. 일 년 내내 하던 일이 중단되었고 모든 것이 무너지고 망가지고 형체도 없이 사라졌지만 다시 회복한다면 가장 먼저 회복할 일이 바로 달리기다. ■2022 서울 마라톤 겸 제92회 동아마라톤 훈련 계획 ◎ 훈련 공지 사항 ▶ 동아마라톤.. 22년 2월 달리기, 중요한 것은 살아 있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살아 있다는 것이다. 어쨌든 사는 것이 중요하다." 2월 3일. 목요일 훈련 -4도. 관문 체육공원 14.32km 1시간 14분 30초, pace: 5:12 2월 첫 완벽한 달리기다. 산에 다녀온 멤버가 빠져 과천팀과 달렸다. 일찍 나온 선배와 15바퀴를 달리고 꾸준히 나오는 러너들과 5분 25초 페이스로 달리기 시작해 5초씩 줄여가면서 20바퀴를 돌았다. 마지막 한 바퀴를 4분에 달리는 데 '4분으로 달리는 게 이런 거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날아가는 기분이었다. 렬자 선배는 "늘 훈련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라고 말했다. 훈련은 이렇게 해야 한다. 매일 같은 형태로 달리는 것은 목표를 잃은 것이고, 성장하는 러너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시간만 보낼 뿐이다. 아무래도 과천 .. 2022년 서울 동아마라톤 훈련 계획표 아무리 상황이 엿같아도 전 세계 백만장자의 수는 500만 명 이상 증가했고, 소득 격차와 소비 양극화는 더욱 벌어졌으며 죽어가는 사람은 죽어가고, 달리는 사람은 달린다. 모든 것이 무너졌지만 새로운 싹은 또 자라고, 새로운 꽃이 피어날 것이다. 2년 동안 모든 활동과 운동과 회합과 비밀이 소멸하였다 해도 다시 마라톤 풀코스 42.195km 완주를 위한 훈련을 시작했다. 2022년 동아마라톤 훈련 스케줄이 바로 그 증거다. 날짜가 틀리다고 지랄은 하지 말아 달라. 원래 진실이란 각각의 개별적인 개인에 한 해서만 진실이니까 말이다. 그냥 알아들어라. 이것보다 좆같은 일이 얼마나 많은데 사소한 일에 불만과 불평을 갖는가 말이다. COVID19로 발생한 팬데믹 상황은 좀처럼 좋아지지 않고 있다. 사실 모든 인간.. 2022년 서울 마라톤 대회 훈련 계획표 다시 더 먼 거리를, 이전 달린 시간보다 1초라도 더 빨리 달리기 위해 훈련을 하기로 한다. 대회가 열리면 좋겠지만 열리지 않아서 조금 실망이지만 대세에는 지장이 없다. 즐거우니까 하는 것이고, 하고 싶으니까 하는 거고, 해야만 하기 때문에 달리는 것이다. 화, 목 저녁 훈련을 다른 팀 하고 같이 하는데 계획표를 보내 달라고 해서 제목을 수정했다. 요즈음 일정표대로 함께 훈련하는데, 다음날은 다리가 묵직한 느낌이 드는데 왠지 마음은 즐겁다. 두려움 없이 제대로 삶을 산다면 이런 기분일까? 대공원 주로 코스별 거리 [대공원] - 지도를 참고하세요. A: 2.13km B: 3.01km C: 3.41km D: 3.76km E: 5.33km F:2.0km 영재천을 달릴 때 관문운동장에서 왕복 구간별 거리 [양재.. JTBC 서울 마라톤 훈련 스케줄 파일 국내 유력 마라톤 대회로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중앙 서울 마라톤'이 2018년 11월 대회부터 'JTBC 서울 마라톤'으로 새롭게 변견되었다. 'JTBC 서울 마라톤'은 '중앙 서울 마라톤'의 새로운 이름이다. 대회는 10월 마지막 주에 열리는 춘천마라톤이 끝난 그 다음 주에 열린다. 보통 11월 첫 주나 둘째 주가 된다. 4월과 5월에 열리는 '서울 하프 마라톤'과 '서울 국제 동아마라톤' 대회 준비는 12월 부터 3월 까지 이어지는 겨울에 한다. 10월 말과 11월에 열리는 대회를 준비하는 훈련은 여름에 시작한다. 마라톤은 1년 내내 대회를 준비하는 운동이다. 2년이 넘도록 대회가 열리지 않아서 이런 훈련을 한 지도 까마득하게 느껴진다. 물론 쉬지 않고 달렸다. 1년 내내 달리기만 한다. 대회 준.. 이전 1 ··· 16 17 18 19 20 21 22 ··· 3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