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염병 오늘도 주유소 서너 군데를 돌았다. 한 곳에서만 사면 의심받을 수 있으니 되들이병을 들고 주유소마다 조금씩 사야 한다. 신나는 오히려 구하기 쉽다. 페인트 가게나 철물점 같은 데서 한 통씩 사면된다. 이 홉들이 소주병이 질서 정연하게 서있다. 세 명이 한 조가 되면 작업이 쉽다. 우선 휘발유와 시너의 비율을 2:1 비율로 섞는다. 신나는 불이 확 번지게 하고, 휘발유는 조금 더 오래 타도록 하는 것이다. 끈적하게 타라는 설탕도 넣지 않는다. 폭발력이 강해진다는 모래도 넣지 않는다. 신나와 휘발유를 빈 통에 잘 섞었다. 향긋한 냄새가 너무 좋다. 한 명은 자바라나 깔때기를 이용해서 소주병 반만 채운다. 그리고 현수막을 가로세로 30 cm 되게 잘라놓은 것을 두 장이나 석 장을 겹쳐 병 주둥아리 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