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에 대한 한국교원대학교 교수 시국선언문
‘세월호 참사’에 대한 한국교원대학교 교수 시국선언문 2014년 5월 28일 오전 9:55선박이 뒤집힌 사고가 구조 체계의 허점으로 인해 참사를 빚은 대사건으로 확대되는 과정을 속수무책으로 지켜본 지 40 여일이 지났다. 배 안에 갇혀 바다에 가라앉은 이들을 단 한 명도 구해내지 못한 이 정부의 총체적 무능을 온 국민이 실시간으로 목격했다. 마지막 순간까지 서로를 보호하며 힘을 주려던 학생과 교사,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승무원, 생활의 전선에 나섰다가 변을 당한 분들, 구조 작업 과정에서 희생된 분들 모두에게 고개 숙여 명복을 빈다. 또한 살아남은 자의 지옥을 겪고 있을 부모와 친지, 그리고 구조된 분들도 깊은 고통을 치유해나가시기를 충심으로 기원한다. 우리는 이런 일이 결코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