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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6 3

편의점에서 본 두 가지 모습, 막걸리 담근 것을 맛을 보았다.

남자 중학생 아이가 편의점에 왔다. 중학생 아이들이 물건을 사고 돈을 낼 때면 가만히 보면 정말 웃기다. 몇 번이나 접어서 작게 만들어진 돈을 교복 바지 주머니에서 아주 천천히 힘들게 꺼낸다. 그것도 몸을 편의점 주인이 보는 정면에서 반쯤 보이지 않게 돌아간 자세다. 정말 돈 쓰기가 아까워서 그런지 아니면 큰돈이라서 그런지 몸을 비비 꼬며 꺼낸 돈을 계산대 탁자 위에 공손하게 두 손으로 놓는다. 대부분 아이는 이런 모습으로 돈을 낸다. 보통 천 원짜리 몇 장에서 오천 원짜리 정도까지 낸다. 그러다 만 원짜리를 낼 때면 이런 모습은 극도로 확장된다. 돈 꺼내는 모습을 보이지 않게 몸을 구부리고, 더욱 꼬인 자세로, 비밀스럽게 돈을 꺼낸다. 심지어 그게 오만 원 지폐를 꺼내는 아이들을 보자면 우스꽝스러운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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